4월의 소년 :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 근현대사 100년 동화

4월의 소년 : 4·19, 아직 끝나지 않은 혁명 - 근현대사 100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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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또 쏴 봐요. 총으로는 절대 우리를 꺾지 못해요.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해요.”
13살 어린이의 눈에 비친 4ㆍ19 혁명의 뜨거운 순간
4‧19 혁명은 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이승만 정부의 독재와 부정부패, 부정 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민주 항쟁이에요. 1960년 4월 19일에 우리나라 곳곳은 “선거를 다시 하라.” “이승만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로 몹시 뜨거웠어요. 거리마다 시민과 학생 들이 뛰쳐나와 이승만 독재와 3‧15 부정 선거로 짓밟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목소리를 드높였지요. 거기, 그날, 그때를 함께한 영규, 홍철이, 말숙이를 통해 우리도 4‧19 혁명의 열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저자

박지숙

저자:박지숙

대학에서문예창작학을공부하고,중편동화<김홍도,무동을그리다>로제1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하며작품

활동을시작했어요.지금까지쓴책으로《김홍도,조선을그리다》《이순신,거북선으로나라를구하다》《김구,통일조국을소원하다》《한옥,몸과마음을살리는집》《격쟁을울려라!》《조선최초의여성경영인강빈》등이있고,엮은책으로《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백범일지》《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난중일기》《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열하일기》《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징비록》등이있어요.이중여러권이문화체육관광부우수도서,세종도서,아르코문학나눔에선정되었어요



그림:이다혜

일상의조각들을모아그림을그리는일러스트레이터예요.그린책으로는《인생쫌아는아이》《지구를뒤흔드는바람개비태풍》《열살,목민심서를만나다》《잘가,비닐봉지야!》《이야기교과서인물:이중섭》등이있어요.

목차

완벽한납치사건9
출동!하나마나탐정단19
대통령뽑는날36
부끄러운승리49
납치범이나타났다58
해체위기에놓이다67
세상을뒤흔든한장의사진75
아주특별한임무83
피의화요일97
4·19소년109
승리의화요일119
새로운임무128

|역사탐구|
4·19혁명은왜일어났을까?139
4·19혁명에는누가참여했을까?144
4·19혁명은어떻게진행됐을까?146

출판사 서평

웬일인지납치수사에미적대는어른들,
하나마나탐정단이출동할차례다!

영규는당장집으로달려갔어요.납치현장에서발견한‘자유당’완장을손에꼭쥔채로요.집에들어서자마자,오순경아저씨에게납치사건을알렸어요.1960년대에는한집에주인집과셋집이함께사는경우가많았거든요.오순경아저씨네가주인집,영규네가셋집이었어요.오순경아저씨는정의로운경찰이었고,믿을만한어른이었지요.또영규의단짝말숙이의아버지이고요.오순경아저씨는당장납치사건을수사하기시작했고이튿날피해자를찾았어요.
그런데문제는그다음이었어요.피해자는영규가신문을배달하는탱자나무집인정태형네아버지였어요.그리고오순경아저씨의친구였지요.말숙이는당장범인을찾아벌줘야한다고목소리를높였어요.그런데웬일인지오순경아저씨도,피해자의가족인정태형네할아버지도선뜻나서지않았어요.어른들은납치사건이자유당과관련되었다는사실을눈치채고쉬쉬한거였어요.자유당은이승만정권과한통속이라서잘못건드렸다가는오히려큰피해를입을수있었지요.
어른들의미적지근한태도가못마땅한말숙이는‘우리가나설때’라며영규를쿡쿡찔러댔어요.결국영규,홍철이,말숙이는‘하나마나’탐정단을결성하고수사에적극적으로뛰어들었어요.하나마나탐정단은동네곳곳을돌아다니며범인을추적하는틈틈이3·15부정선거,자유당의횡포같은부정부패를직접목격해요.그러면서자유당의독재와부정부패가심해질수록민주주의를바라는시민들의열망도강해진다는사실을자연스레깨닫지요.
특히홍철이는대통령선거며칠전에,화장실에서의심스러운투표용지를발견하고는자유당을‘표도둑놈들’이라고손가락질했어요.또선거에서승리하기위해고무신,설탕,돈등을뿌려대는자유당도문제지만받으면안된다는것을알면서도모른척받는어른들도문제라며제법철든소리를해댔지요.말숙이는3·15부정선거를겪으며오순경아저씨와큰갈등을겪지요.오순경아저씨가시위대를공격할까걱정하는한편,반대로시위대가오순경아저씨에게돌을던지면어떡하나싶어전전긍긍했어요.영규는투표소에서본자유당의횡포,4할사전투표,샌드위치표나피아노표,투표함바꿔치기등온갖부정선거가난무하는현실에크게놀랐고요.
그뒤로하나마나탐정단은4·19혁명의현장에서부정선거를바로잡고자맨몸으로나선어린학생들,학생들에게무자비한폭력을휘두르는경찰과군대,그현장을생생하게전달하기위해위험을무릅쓴신문기자,학생들을응원하는시민들의모습등다양한장면을바라보며나름의방식으로조금씩성장해나갔어요.홍철이는시위대에직접참가해경찰과군인에게맞섰어요.하나마나탐정단가운데가장적극적인모습으로시위대에참가했지요.그리고오순경아저씨를비난하기바빴던말숙이는아빠의입장과상황을조금씩이해하기시작했어요.그러면서도자기가옳다고생각하는일을하기위해영규와힘을합해거리를내달렸지요.시위하는학생들을보호하기위해최선을다했어요.
1960년4월19일,남녀노소할것없이대한민국시민들은너도나도거리로뛰쳐나왔어요.소년김주열의죽음이시민들마음속에혁명의불꽃을피우는계기가되었지요.어떤사람은김주열의죽음에분노하고어떤사람은김주열의죽음에부끄러워하며,모두함께대한민국의민주주의를수호하기위해4·19혁명속으로뛰어들었지요.

4·19혁명의그날처럼,작은용기의힘을잊지않기를!

4·19혁명은시민들의승리로끝났고대통령이승만은하야했어요.하나마나탐정단도값진승리를얻는데작은힘을보탰지요.그러나희생없는승리는없다고,소년김주열의죽음을비롯해4·19혁명의승리뒤에는안타깝게희생된시민들이많았어요.하나마나탐정단도의젓하고다정한정태형을잃었지요.
하지만하나마나탐정단은정태형을잃은슬픔에멈춰있지않았어요.납치범을잡겠다는정태형과의약속을지키기위해온힘을쏟았지요.4·19혁명이후들어선장면정부는자유당정권을제대로처벌하지못했지만《4월의소년》에서는하나마나탐정단,오순경아저씨,홍철이아버지등모두함께힘을모아범인을잡았어요.이결말을통해우리는4·19혁명당시에는부정부패를완벽히쓸어버리지못했지만언젠가는시민들의힘과역량을키워‘진짜정의로운세상’을만들수있다라는응원과위안을얻어요.또미래를긍정적으로바라보며오늘보다나은내일을만들자신감도키워나갈수있지요.
아직우리사회는불안정해요.그래서때때로부정부패를마주하고실망하기도하지요.어느날,여러분이정의롭지못한상황을마주한다면“악당이무섭다고계속뒷걸음만칠수없다.정태형도,마산사람들도두렵지만한걸음씩나아갔다.한명씩한걸음씩나아가면백명이면백걸음이되는거다.”라는영규의혼잣말을기억해주었으면좋겠어요.여러분이작은용기의힘을잊지않는다면,더디지만사회는좋은쪽으로변할테니까요.또일제강점기의독립운동도4·19혁명도처음에는작고보잘것없는하나마나한일이었지만끊임없이계속해나갔기에우리역사가바른길로나아갔다는점을기억해주기를간절히기대해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