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

숀 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

$25.00
Description
숀 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작품의 완성 과정을 엿보는 즐거움을,
고민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는
어떻게 창작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주는 책!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 과정을 엿보는 즐거움
“산책하듯 선을 그리며, 이 선이 어디로 가는지 보는 것.
이 말보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본능인 그리고 싶은 충동을 더 잘 나타내는 표현은 드물다.
선이 어디로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숀 탠

《빨간 나무》, 《매미》, 《여름의 규칙》, 《이너 시티 이야기》, 《잃어버린 것》,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도착》 등을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 숀 탠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책 《숀 탠, 한 예술가의 스케치》가 출간되었다.
깊이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글과 그림이 매력인 작가 숀 탠을 사랑하는 독자들 그리고 그의 작품을 부러워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궁금증이 있다면, 아마 “이런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 낼까?” 하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이다. 숀 탠의 스케치북을 그대로 옮겨 엮어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숀 탠의 여러 대표작들의 근간이 되는 각종 예비 스케치와 아이디어 스케치 그리고 때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묻힌 것들까지, 이 책에는 모두 담겨 있다.
한 친구가 숀 탠 작가의 지저분한 스케치북을 보고 출판을 제안한 데서 이 책은 시작되었다. 자신의 스케치북은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닌 작업용 드로잉들의 도구 상자처럼 보였고, 편집되지도 다듬어지지도 않았지만, 바로 그 점이 흥미로웠기에 작가는 출간에 동의하였다고 한다. 이후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최신 작업물도 추가되었다.
이 책에 모은 작품들은 상당히 정밀한 드로잉부터 지저분한 낙서, 심지어 작가 스스로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과정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것들까지, 그동안 숀 탠이 작업한 자료들의 단면이다. 상상의 세계와 생물체들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모든 작업의 보이지 않는 근간이 되는 사람과 동물, 풍경에 대한 관찰 스케치들도 있다.

내 작업은 대부분 책이라든가, 애니메이션 또는 전시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의 주요 재료인 퇴비는 대체로 보이지 않는 채로 상자라든가 스케치북 속에 숨겨져 있다. 이야기가 반쯤 구워진 아이디어 상태로 자비롭게 버려지거나 부활할 구실을 찾고 있는 것도 있고, 프로젝트의 초기 또는 서투른 중간 단계의 시험작으로, 매우 실용적인 드로잉이거나 완성작으로 가는 디딤돌인 것도 있다. 또 단순히 예술가로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습작도 있다.
-본문 6쪽 중에서
저자

숀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