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시대, 신라 (눈부시게 빛나던 역사가 있었다)

황금의 시대, 신라 (눈부시게 빛나던 역사가 있었다)

$22.00
Description
신라 황금 시대의 의미와 진실을 찾아가다!
고분벽화 전문가이자 역사학자 전호태 교수의 손에서 소설로 완성된, 빛나는 우리 역사의 현장 『황금의 시대, 신라』. 현대와 삼국시대를 오가는 흥미진진한 소설 구성 안에 황남대총, 마립간, 신라 황금 문화의 관계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고구려와 신라 사이의 흥미진진한 힘겨루기, 문화와 사상, 종교의 갈등을 담아냈다. 나아가 5세기 전반 펼쳐진 동아시아 시대, 이국 문물의 전파와 활발한 인적 교류, 불교의 확산으로까지 시선을 확장해, 거대한 세계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여전히 수수께끼로 가득한 신라의 황금 시대를 생생한 역사적 지식과 상상력을 통해 펼쳐 보인다.
저자

전호태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사,울산대학교박물관장과대학기록관장,미국U.C.버클리대학교와하버드대학교방문교수,문화재청문화재감정위원과전문위원,한국암각화학회장을역임했다.2018년현재울산대학교역사문화학과교수겸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장으로있다.한국고대문화사를전공하여한국의암각화,고구려고분벽화,중국고대미술에관한글을다수발표했다.
지은이는고구려고분벽화를한국문화사및한국미술사의주요한연구분야로자리잡게한연구자이다.고분벽화에대한지성사적접근을시도하여고고학,미술사학,역사학,종교학을아우르는역사자료는어떻게접근하고분석,종합하는것이적절한지실증적으로보여주었다.1990년대중반부터어린이부터어른까지,일반시민부터전문가까지모든계층을위한고구려및고분벽화교양서와전문연구서를발간했다.고구려고분벽화및한국암각화에대한지은이의기초자료정리결과및심도있는연구성과는한국,중국,일본에서뿐아니라유럽과미국에서도폭넓게인용되고있으며동아시아미술관련연구및학습교재로도적극활용되고있다.고구려역사문화및고구려미술에대한이해의폭을넓히기위해고구려사와고분벽화를주제로한특별전을국내외에서여러차례기획하고감독했다.2010년한국연구재단인문사회분야우수학자로선정되었으며,2012년유네스코에서주관한특별전〈고구려〉(유네스코,2012.10.11.~26,파리유네스코본부)를기획,감독했다.
어린이를위해쓴역사이야기책으로《고구려고분벽화이야기》《천하의중심고구려》《고구려사람들은왜벽화를그렸나요?》《신라를왜황금의나라라고했나요?》《고구려나들이》등이있다.청소년과일반인을위한역사교양서로는《한류의시작,고구려》《고구려에서만난우리역사》《비밀의문환문총》《고구려고분벽화연구여행》《글로벌한국사1-문명의성장과한국고대사》《화상석속의신화와역사》《고구려고분벽화읽기》《벽화여,고구려를말하라》《고분벽화로본고구려이야기》등이있다.연구서로《고구려생활문화사연구》《고구려벽화고분》《울산반구대암각화연구》《TheDreamsoftheLiving&HopesoftheDead-GoguryoTombMurals》《중국의화상석과고분벽화연구》《고구려고분벽화의세계》《살아있는우리역사,문화유산의세계》《고구려고분벽화연구》등을펴냈다.

목차

들어가며
주요등장인물

1부신라의황금
2부선화의삶
3부호자의길,호두의꿈

나가며
신라황금시대연표

출판사 서평

왜신라에서황금문화가가장찬란했던가,
그비밀을파헤치는역사팩션이펼쳐진다!

세밀한고증과풍부한역사지식,생생한인물묘사와지적상상력을통해
눈부시게되살아난1600여년전신라와고구려의황금시대.

고분벽화전문가이자역사학자전호태교수의손에서
소설로완성된,빛나는우리역사의현장!

“황금장신구를대표하는금관과금제귀걸이만놓고볼때신라의황금문화는고구려로부터온것과그렇지않은것으로이루어졌다고할수있다.아마실제로도그럴것이다.특정한문화의기원이하나인경우는그리많지않기때문이다.신라의황금문화도여러지역이나사회로부터영향을받으며성립했을것이다.오히려묻고답해야할것은,왜신라에서황금문화가꽃피었는가,신라사회의어떤부분,신라인의어떤심성이서라벌을중심으로황금문화를꽃피게했는가가아닐까?”
_〈들어가며〉에서

◆그토록찬란했으나제대로빛을보지못했던황금의시대,신라
고분벽화전문가의팩션으로되살아난실제우리역사의현장과인물들을만나다!
다양한수수께끼를품고있는경주황남대총은남북길이120미터,동서지름80미터에달하는거대한유적이다.부부의무덤으로추정되는데,그규모나출토유물로보아여성이상대남성보다신분과지위가높았으리라추정된다.지금까지발굴된삼국시대와그이후무덤가운데황금유물이가장많이출토된곳으로,출토유물가운데네점이국보,열점이보물로지정되었을정도다.전혀도굴되지않은덕분에수만점의신라시대유물이천오백여년만에고스란히세상의빛을보았다.그러나이무덤의주인공의정체는여전히어둠에잠겨있다.
수많은다양한저작과강연을통해우리고분벽화의우수성과가치를국내외에널리알려온전호태교수.장편역사소설《비밀의문환문총》을통해문헌에채드러나지않은고구려시대의사회상과가치관을생생하고흥미진진하게복원해낸바있는그가,이번에는《황금의시대,신라》를통해삼국가운데신라에서가장찬란하게피어난황금시대에주목했다.신라의황금문화가융성했던시대는왕호를‘마립간’으로쓰던시기와일치하는데,동북아시아의패권을신라가아닌고구려가휘두르던시기이기도하다.당시사실상고구려의속국이었던신라.그렇다면고구려에인질로갔던신라왕자들은고국에돌아와어떤삶을살아갔을까?황남대총이왕과왕비의왕릉이라면,왜왕이왕비보다못한장신구에둘러싸여잠들어있는가?5세기동아시아의정신세계를이끌었던불교가신라에서어떻게세력을확장해나갔을까?결국,신라사회와신라인의어떤부분이서라벌에황금문화를펼쳐낸것일까?
《황금의시대,신라》는현대와삼국시대를오가는흥미진진한소설구성안에황남대총,마립간,신라황금문화의관계에대한고찰과더불어고구려와신라사이의흥미진진한힘겨루기,문화와사상,종교의갈등을담아냈다.나아가5세기전반펼쳐진동아시아시대,이국문물의전파와활발한인적교류,불교의확산으로까지시선을확장해,거대한세계역사의흐름마저놓치지않았다.《삼국사기》,《삼국유사》뿐만아니라《일본서기》의기록까지더해실존역사에대한고증,가상의인물과이야기를조화롭게쌓아올린서술의묘미는,수십년간우리고대사를연구하고천착해온저자의내공이빚어낸마땅한결과이다.

◆1600여년전신라와고구려,그리고지금여기를넘나드는액자식구성으로떠나는역사여행
《황금의시대,신라》는액자식구성3부작의저자이자화자인한인규가메모를뒤적이는장면으로시작한다.대학에서한국사를가르치는중견교수인그는신라의황금문화에빠져들어유적답사와유물조사에나선다.1부<신라의황금>은한인규를중심으로후배덕수,덕수의친구찬우등다양한인물이고구려유적을답사하고신라유물을함께보며신라의황금시대에대해질문하고답하는과정을묘사했다.실제저자인역사학자전호태교수본인과동료선후배의경험과시각이섞여있어현실감넘치는전개가펼쳐지지만,후배덕수,찬우,찬우의동생찬미등친근하면서도개성뚜렷한이들은완전한가상인물들이다.한인규가꿈인지생시인지모르는상태에서경험하는삼국시대국내성과서라벌의상황은,2부<선화의삶>을이끌어가는주인공보해와선화등을자연스럽게끌어내기위한장치이다.판타지기법을적용했지만실제한인규는몽유병에걸린듯행동하는데,그때그가경험하고기억하는‘염모’라는글자가새겨진국내성성돌바꿔치기이야기도2부의주요인물인염모와연결된다.서라벌에주둔하는고구려군군장인염모는서라벌에돌아온신라왕자보해와친밀하게지내지만보해로말미암아죽을고비에서가까스로살아난뒤복수를다짐하는인물이다.
2부<선화의삶>은《황금의시대,신라》에서가장중심이되는부분이다.고구려의평양국내성에서볼모로살던신라왕자보해가,졸본귀족가문출신이자신궁신녀인선화와결혼해신라서라벌로돌아오며펼쳐지는역사적사건과개인사가뼈대를이룬다.이이야기에개연성을부여하기위해저자는이시기에대한별도의가상연표를작성해이책의말미에수록하는데,그세밀한상상력은사실과허구의경계를넘나들며재미를더한다.실제역사에서는눌지마립간이시대의주요한사건주인공으로서술되는데,이이야기에서는이면의역사를이끄는존재로서돌아온신라왕자보해를등장시킨것이다.보해는신라가고구려의영향에서벗어나게하려애쓰며,신라가알지신앙중심으로뭉쳐야한다고믿는비밀조직을결성해막후에서조종한다.선화는남편이알지신앙중심신라주의에빠지자오히려신라왕족으로사는데회의를느낀다.선화는결국고구려에서온스님호자를만나면서불교신앙에귀의할지고민하게된다.신라서라벌에고구려가어떤영향을어떻게미쳤는지,그과정과내용을설명하기위해고구려마을과성채를무대에올렸고,이야기속다수의인물들또한이와연관되는부분이다.
3부<호자의길,호두의꿈>은역사학자인한인규가신라의황금시대가어떻게끝나는지를설명하기위해쓴보론(補論)에해당한다.고구려에서서라벌로들어온서역출신스님호자와그아들호두가이야기를이끌어간다.5세기동아시아의정신세계를이끌어가던불교가신라에서는어떻게영향력을넓혀나갔는지,개인사와엮으며흥미진진하게드러낸다.호두의불교전파를물밑에서돕는인물모례,호자의권유로불상과사찰장엄용장식을만드는‘공장이’가되는두모,고구려국내성에서장신구를만들다가신라청년가실을장신구명장으로길러내는장인지모,고구려장신구일을배워신라풍장신구를만들어내는가실등은,씨줄과날줄이되어거대한역사를엮어가지만역사의뒤편으로흔적없이사라진우리네서민들을상징하는듯하다.3부에서는신라에서불교신앙이공식적으로인정되기이전백년도넘는시간동안진행되어온불교전파과정을설명하는데상당부분이할애되고있다.왕실과백성이이구동성으로거부하려애쓰던새로운종교인듯보였으나,불교는공인이전부터서라벌에서서히그뿌리를내리고있었다.신라에서서라벌중심의황금문화가절정기를지나쇠퇴기에들어가는과정과불교가자리잡고확산되는과정은,서로겹쳐지며엇갈린다.그이유가무엇인지,누가이를주도했는지도3부에자연스럽게녹아들어있다.

◆오늘의우리에게로이어지는신라황금시대의의미와진실을찾아가는여정
“화려하고세련된옷과표정은찾기어렵다.하지만서라벌사람들에게는묵직한무엇이있다.이들은믿는신이여럿이다.왕가에서가장강한알지신의후손들은‘금인’이라불린다.”
기와에서장신구에이르기까지,고구려에서신라로흘러든문물은서라벌귀족들의환영을받았고,신라공방에서는초기에고구려문물을본딴물건이대량제작되었으리라추정된다.그러나문제의황남대총을비롯하여마립간시대무덤에서출토된‘금관’에서는고구려영향이보이지않는다.고구려유적에서는금관이출토된적이없다.세상에알려진몇점의고구려금동관식에는신라의금관처럼화려한세움장식도없었고,곡옥이달리지도않았다.
저자는신라의황금문화가‘김씨’마립간시대를대표한다는사실에관련해주목했다.‘김씨’성은이집단이‘금(金)’곧쇠나금과관련깊음을뜻하기때문이다.김씨는곧금족이었다.고구려의도움으로전진과외교관계를맺은신라에는고구려와전진등외국문물이적극소개되기시작했을것이다.서라벌로쏟아져들어오는외래문물가운데고구려의것이대부분이었을것인데,서라벌에소개된고구려의금제장신구들이금족을자처하는김씨왕가사람들을자극했을수있다는가정이《황금의시대,신라》를탄생시킨또하나의발상이다.자신들이잊고있던사실,금족이었다는자각을바탕으로김씨는석씨,박씨와도구별되는특별한집단임을내외에과시하고결속력을다지는차원에서황금장신구제작과그독점적사용에매달렸던것은아닐까?
그러나마립간이왕이되고그왕이다시대왕으로더높아갔으나,신라에불교가널리퍼지고여래와보살에금이입혀지면서서라벌왕과왕실사람들은황금관도황금장신구도만들수없게되었다.서라벌귀족과백성들은금이란여래와보살에게바쳐야하고,사찰장식에쓰여야한다고믿기시작했기때문이다.물론서라벌의황금이사원으로쏟아져들어가는건한순간에벌어진일은아닐것이라고,저자는화자한인규의입을빌려덧붙인다.새로운시대는새로운사상과문물과의충돌을통해열리며그과정에서예기치못한진화와발전을이룬다는것,그러한역사의반복과경험을통해우리는우리가살아가는시대와옛역사를연결하고중요한가치를부여한다는것.《황금의시대,신라》를통해,여전히수수께끼로가득한신라의황금시대를생생한역사적지식과상상력을통해펼쳐보이며저자가전하려는진정한메시지가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