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쫌 아는 10대 : 즐기는 사용자 + 의로운 감시자 되기 - 사회 쫌 아는 십 대 4

유튜브 쫌 아는 10대 : 즐기는 사용자 + 의로운 감시자 되기 - 사회 쫌 아는 십 대 4

$13.00
Description
10대 청소년을 위한 콘텐츠 윤리를 돌아보다!
학교에서 놓치고 가정에서는 갈팡질팡하여, 결국 어디에서도 알려 주지 못하는 콘텐츠 윤리 문제를 다양한 층위에서 살펴보는 『유튜브 쫌 아는 10대』. 미디어 비평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에서 미디어의 변화를 전망하고 현상을 분석해 온 금준경 기자가 자신의 취재와 관련 강연 경험 등을 살려 10대가 궁금해할 만하고, 10대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유튜브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배제하지 않는 한편, 차별·혐오 표현, 가짜 뉴스라고 하는 허위 정보 등으로 인해 사회가 겪는 갈등, 피해를 돌아본다. 어떻게 해야 유튜브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유지하면서도 나쁜 콘텐츠를 거를 수 있을까?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규제라는 칼은 누구에게 쥐여 줄 것인가?

이러한 논의를 따라 가다 보면 독자는 결국 자기 자신과 마주치게 된다. 유튜브라는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가꾸어 가는 길은 우리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최소한의 시민의식을 갖추고, 국가나 기업을 향해 적절한 규제와 투자를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물론, 기업이 스스로 콘텐츠를 자정하려는 노력, 건전한 알고리즘 마련 등을 대책으로 제시한다.
선정내역
- 2019 올해의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금준경저,하루치

기자.미디어리터러시,콘텐츠혁신이주요관심사다.〈미디어오늘〉뉴미디어·정책팀팀장과경상국립대학교겸임교수를맡고있다.뉴미디어시대에새롭게나타나는현상을살피고그의미를설명하는글과미디어정책분석에대한기사를주로쓴다.KBS라디오[문화공감],[생방송정보쇼],TBS라디오[아고라]에출연하여미디어현안이슈를해설한다.

지은책으로『유튜브쫌아는10대』,『미디어리터러시쫌아는10대』,『생각이크는인문학:미디어리터러시』,『세상에대하여우리가더잘알아야할교양:가짜뉴스,처벌만으로해결이될까?』,『MCN비즈니스와콘텐츠에볼루션』이있고,함께쓴책으로『시민을위한팩트체크안내서』,『4차산업혁명시대의미디어리터러시교육』,『대한민국프레임전쟁』,『저널리즘의미래』,『뉴스가말하지않는것들』등이있다.『중학생이알아야할뉴스의모든것』에해설을했다.

목차

1.유튜브를보는데누군가부자가되는이유
할머니도이해할수있게알려줄게,유튜브란무엇인가하면|유튜브와유튜버는어떻게돈을벌까|유튜브는어떻게성공했을까

2.유튜브가허문세상,지어올린세상
평범한사람들이스타가되고있는걸?|국경을무너뜨리다|민주주의에기여하다|새로운교육의장이되다

3.유튜브,책임을다하고있니?
이게다알고리즘때문이야|심의가제대로이뤄지지않는이유|개인정보와광고

4.나쁜콘텐츠가쏟아진다
음모론과허위정보|차별·혐오표현|자극적·선정적표현|낚시성콘텐츠|기만적·선정적광고|저작권위반

5.막고,벌주고,지우면해결될까?
규제라는딜레마|국가와사회의역할|유튜브가신뢰를얻으려면

6.우리도할일이있어
음모론과허위정보에휘둘리지않기|나쁜표현에맞서기|데이터주도권을지키자

출판사 서평

공짜콘텐츠를보는데누군가는부자가되는이유
요즘10대에게스마트폰이주어졌을때제일오래머무르는플랫폼으로유튜브를빼놓을수없을것이다.그곳에는텔레비전이나신문같은기존미디어와는전혀다른,새롭고빠르며자극적인정보와오락거리들이넘쳐난다.그리고세상은10대를더욱부추긴다.‘너도유튜버가돼봐!’,‘유명해지고부자가되는길은여기에있어!’라고.그런데왜유튜브가그런놀이터를만들었는지,그곳에서콘텐츠를즐기는동안우리가지불하는대가에대해서는이야기하지않는다.《유튜브쫌아는10대》는여기에서부터질문을시작한다.‘나는즐길뿐인데,왜누군가는돈을벌까?’여기에는사람들의생각을한쪽으로쏠리게만들고,개인정보를상업적으로이용하는알고리즘,증오·혐오콘텐츠등의문제가도사리고있다.
유튜브,그리고유튜브크리에이터(유튜버)는어떻게돈을벌까?가장먼저잡히는실마리는광고다.구독자수가많은유튜버의영상에는광고가붙는다.여기서발생하는수익은유튜브와유튜버가나눠갖는다.그렇다면콘텐츠이용자는대가로무엇을지불하는가?여기에서부터문제는복잡해진다.거칠게말하면우리는콘텐츠를즐기는대가로우리의정보를지불한다.여기서말하는‘정보’에는나이,주소같은내용은물론콘텐츠이용패턴,소비성향,정치적입장까지포함된다.이는결국우리가기업이주도하는대로소비를지향하게되고생각과인식까지조종당하는결과로이어질수있다는뜻이다.
개인정보는사용자가관심을가질만한광고타기팅에이용되는데,이는유튜버가광고가많이붙도록자극적인영상을제작하는행위로연결된다.기업은사용자가어떤콘텐츠를얼마나오래보는지,그리고광고를보고나서구매나관련검색으로이어지는지,어떤광고를클릭했는지까지모든반응을데이터로저장한다.이런정보가어느정도까지수집되어어떻게사용되는지는정확히공개되지않는다.기업은사용자가콘텐츠에오래머물수있도록알고리즘을설계하는데에더관심이있다.
경제적인목적외에정치·사회적인목적도있다.특정집단이자신들이가지고있는가치관을주입하기위해교묘하게콘텐츠속에편향된정보를심어놓기도한다.혹은정치적인목적과경제적인목적이섞인경우도있다.광고수익을늘리기위해가짜정치뉴스콘텐츠를제작했는데그것이시청자로하여금정치혐오에이르게하거나나아가서혐오범죄에이르게한사례가있었다.다시말하면콘텐츠이용자가당장비용을지불하는형식이아니어도어떤식으로든대가를치르게된다는뜻이다.그대가가구체적으로어떤것인지는유튜브든그어떤인터넷기업이든이야기해주지않는다.

유튜브가세상에드리운빛과그림자
유튜브가현대사회에미치는영향력은막대하다.유튜브가자체적으로조사하여발표한자료에따르면2019년기준으로한달동안유튜브를이용하는전세계이용자는19억명이었고,이들이하루에유튜브를보는시간을합치면10억시간에달한다.또한91개가넘는국가에서80개언어로서비스하고있으므로,인터넷을사용하는인구의95퍼센트는자신이사용하는언어로유튜브를이용할수있는수준이다.(/p.15)그러므로유튜브를통해어떤강력한메시지가전달되었을때그영향력은가히짐작할수도없는정도다.이런영향력이사회에끼치는긍정적인영향도크다.
첫째,평범한사람도자신의개성을표출할수있는창구가되었다.과거미디어가유행이라는흐름을주도하고천편일률적인가치를전파했던것에비하면유튜브세상은다양한사람들의다채로운목소리를들을수있는대안적인창구다.
둘째,국경이라는장벽을극복하여세계인이서로소통할수있게만들었다.언어권이나국적이라는한계가더이상한계가되지않는세상이란,무한한가능성을뜻하게되었다.
셋째,짧은시간안에매우넓게메시지가전파될수있는특성을발휘해사회에중요한문제가생길때마다민주주의의정신을퍼뜨리는통로가되었다.어느사회에서민주주의가치를심하게훼손하는일이일어났을때,과거에는국가라는벽안에서시민이고립되기쉬웠다.하지만유튜브는중요한사회적이슈를퍼뜨리고세계인을동료로삼을수있는통로가된다.
넷째,배움이특정장소/시기에만일어나는것이아니라생애어느시기,어디에서든누릴수있는가치임을일깨웠다.요리,홈트레이닝같은생활정보는물론이고어학,교과공부등헤아릴수없는범위에서배움을나누는현상이일어났다.
그러나빛이큰만큼그림자도크다.정치·경제적인목적을이루기위해유튜브의막강한영향력을악용하는콘텐츠는온갖음모론이나허위정보를생산하고,소수자를차별하고혐오하는발언,혹은차별과혐오로이어질수있는자극적이고선정적인표현을확산시킨다.이런표현은생각보다교묘하고은밀해서평범한시민이쉽게걸러낼수없기도하고,특히어린세대에게부정적인영향을미치며,서서히자극적인표현에익숙해지게만든다.특히가짜뉴스(《유튜브쫌아는10대》는‘허위정보’라고표현한다.)문제는사회적으로큰갈등요소가되고있어문제가심각하다.

허위정보(가짜뉴스)가중요한이슈가된이유
가짜뉴스는‘fakenews’의번역어로서‘언론이아닌데언론사처럼속이고내보내는뉴스’라고정의할수있다.그런데이는최근문제가되고있는일명‘지라시정보’의특성을밝히는데한계가있다.왜냐하면우리가보통이야기하는‘가짜뉴스’의출처는언론사가아닌경우도있지만이를그대로믿는사람들이많기때문이다.그래서이책은그내용이사실이냐아니냐를두고따지기보다는정보의성격에주목해‘허위정보’라고불러야한다는견해를따르기로한다.
허위정보가문제인이유는사실이아닌정보라는데그치지않는다.허위정보를생산하는데에분명한정치·경제적인목적이있기때문에위험하다.가령,어떤범죄가일어나는현장을담은영상을띄우고‘난민의범죄영상’이라는프레임을씌우면사람들은난민에대한공포감을키운다.후에영상속의범죄자는난민이아니라는점이밝혀져도한번덧씌워진이미지는쉽게바뀌지않는다.이런인식은현실세계에서차별과혐오범죄로이어질가능성이매우높고,결국사회적갈등으로이어진다.
허위정보가진화하면사람들은자신도모르게‘특정한세력’이원하는방향으로인식을조정하게된다.난민에특별한입장을갖고있지않다가반복적으로난민에대한부정적인콘텐츠를접하게된다면당연히난민에대한편견이강화될것이다.이렇듯사회적갈등을조장하는허위정보는주로사회적약자,즉성소수자,장애인,난민,빈자,노인이나아이,여성을타깃으로한다.지금당장은내가아닐지몰라도그‘약자’무리속에는언제든나자신이포함될수있다.유해콘텐츠가사회를뒤흔들때혼자서만거기에서자유로울수없는것이다.

나쁜것만골라처벌하는‘완벽한법’은없다
그렇다면왜유튜브는자신의회사가증오,혐오표현의온상이자가짜뉴스의통로가된다는‘오명’에손을놓고있는것처럼보일까?국가는왜이런콘텐츠제작자를제재할방법을찾지못할까?먼저유튜브라는회사가추구하는목적은‘좋은콘텐츠를보여주는것’이아니라사용자의시선을오래잡아끄는것임을이해해야한다.이를위해점점더자극적인콘텐츠에사용자를노출시키는알고리즘을구축하고있다는사실은여러경로로알려져있고유튜브도일부인정한사실이다.유튜브는자극적인콘텐츠로사용자의시선을오래잡아끌고사용자의행동을유도함으로써광고수익을얻고개인정보를수집한다.이것이유튜브의목적이다.유튜브는스스로콘텐츠를자정할이유가없다는것이다.하지만유튜브라고해서사회적요구를외면할수없고,현행법에서자유로울수는없다.그래서자체적으로정보의신뢰성을높이고콘텐츠의수준을어느정도유지하기위해다양한노력을하고있다.역사적사건에는신뢰도높은정보를상위에노출시킨다든지,인공지능컴퓨터와사람의검토를통해폭력적이고유해한콘텐츠를가이드라인에따라삭제하기도한다.그러나모든국가에서이러한정책을일관되게실천하지는않고,유튜브의영향력이커지는것에비해정책의실효성이미약하여,여러시민단체와국가차원에서더구체적인대책을요구하고있다.
국가도난감하기는마찬가지다.가짜뉴스나혐오표현등을처벌할수있는정책을마련해야한다는목소리가높기는하지만,이런규제가생겼을때정치적으로악용될가능성은누구든짐작할수있다.과거미디어가전파를이용한공공재에가까웠던데비하면,누구나인터넷망을통해1인방송국이될수있는상황이다보니정책마련이쉽지도않다.실제로헌법재판소는‘허위사실’을유포했다는이유로개인을처벌할수없다는헌법소원판결문을내리기도했다.(/p.129)이렇듯국가가법으로규제하고유튜브라는사기업이자체적으로노력하기를기대하는데에는한계가있다.국가도유튜브라고해서아예손을놓은것은아니지만,규제도개도도어려운것이현실이다.그러므로허위정보,혐오의콘텐츠를뿌리뽑는데에분명한역할을할수있는주체는결국콘텐츠사용자와제작자,즉우리자신이다.

유튜브라는생태계를이루는우리,무엇을해야할까?
사람들이자신의개성을유감없이발휘할수있는‘터’를만든것은유튜브지만,그유튜브를흥미로운콘텐츠로가득채운것은사용자,즉시민이다.그러므로가장근본적인해결책은시민이갖고있다고봐야할것이다.규제는당장효과가눈에띌지몰라도사람들의인식까지바꾸지는못한다.교육은시간이오래걸리고당장아무효과가없어보이지만,사용자스스로고민하게만든다는점에서가장뚜렷한해결책이다.이런교육의일환으로최근에논의되는것이미디어를읽고비판하는법,즉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다.영국,프랑스등선진국에서는이미미디어리터러시교육을공교육에도입하여허위정보를구별하는법,개인정보를보호하는,다른사람의존엄과사생활을존중하는법등을정규과목으로배우고있다.우리나라는아직정규교육과정에포함시키지는못했지만,교과연계등을통해미디어리터러시교육을시도하는중이다.
미디어리터러시교육에서는어떤내용을다룰까?생각보다뚜렷한매뉴얼이있는것은아니다.그것은사실삶의어디에나적용할수있는보편적인가치에가깝다.‘한쪽의의견만듣고판단하기전에여러사람의의견을듣고종합할것’,‘근거가명확한지살필것’,‘어떠한주장에의해피해를입는쪽과이익을얻는쪽은누구인지살펴볼것’등이그것이다.이러한내용은‘기술’로숙지하기보다는시민으로서평생에걸쳐강화해야할시민의식이라고하는편이옳다.한사회가어느정도보편적인가치를공유할수있을정도로성숙해진다면,유튜브가아니라그어떤강력한플랫폼이등장하더라도그사회는건강을유지할수있을것이다.어쩌면누군가는이렇게말할수도있다.‘그렇다면지금당장실천할수있는방법은없는가?’저자는지금당장이라도실천할수있는방법으로다음과같은내용을제안한다.첫째,어떤내용이든근거를살피는버릇을들인다.이때가능한한다양한사람들의목소리가반영되어있는지살피고,사실이의심되는정보가있으면‘퍼나르기’전에잠시보류한다.둘째,나쁜콘텐츠를적극적으로거부한다.폭력이나혐오를조장하는콘텐츠는아무리흥미를끄는내용이어도외면해야하고,때로는신고제도를활용한다.셋째,데이터의주도권을지키기위해개인정보를최대한보호한다.웹브라우저설정을하거나이용약관을숙지하는것이방법이다.

[더높은단계로도약하는열띤사회토론의장<사회쫌아는십대>]

<사회쫌아는십대>는초등과고등사이,거대한지식의산앞에서방향을잡지못하는십대,특히중학생을위해기획된시리즈로,다양한사회문제중에서시사점이있고활발한토론거리가될주제를뽑아한권한권에담았다.점점더독서와토론이교육의중요목표가되어가는이때에,‘책을읽고’‘함께토론’한다는두마리토끼를다잡을수있도록<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심혈을기울였다.
첫째,주제선정.협소한듯보이는한책의주제는그안에광범위한분야를내포하기도하고,우리가지금까지놓쳤던문제의식을되찾아주기도하며,청소년이찬반혹은중론의입장에서그사안을다양한시선으로해부해자유롭게그러나논리를갖고의견교환을할수있는토론거리들로선정했다.
둘째,전문성.해당주제에대해오랫동안고민하고연구하며행동해왔던전문가가집필을맡았다.
셋째,독자친화성.억지로하는독서는불가능하다.읽는재미가아는재미를이끈다.<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십대의입장에서공감이가고재미를느낄수있는지점이어디일지를고민하고,먼얘기가아닌십대의이야기,십대의입말을최대한살려이야기를풀어가려고했다.적당한분량에내용을살리는삽화를넣어서단숨에한권을읽어낼수있게했다.
넷째,유쾌한지식놀이.단편적인지식에그치지않고그지식을실생활에응용하며,한분야의지식을다양한분야와연결시켜종합적으로이해하는친절한틀이될수있도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