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는 눈 (가짜 뉴스를 선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뉴스를 보는 눈 (가짜 뉴스를 선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17.07
Description
디지털 시민 역량을 키우는 핵심,
미디어 리터러시
비뚤어진 언론을 바로잡고 가짜 뉴스를 판독하다

애써 기다리고 찾아가지 않아도 손안으로 쉴 새 없이 뉴스가 배달되는 세상. 뉴스는 더 풍성해졌고 뉴스의 활용도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그런데 이런 편리한 뉴스 이용 환경은 역설적 상황을 불러왔다. ‘가짜 뉴스’의 영향력과 폐해가 커진 것이다. 교묘한 의도의 글쓰기와 편집을 통해 만들어지는 왜곡된 보도를 식별하자면, 언론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날마다 뉴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대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뉴스가 만들어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는 간단하지 않다. 이 책은 30여 년 동안 현직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언론학 박사로서 여러 해 대학 강의를 해온 <한겨레> 구본권 기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농축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언론의 본질과 시민의 자질이라는 측면에서 정리한 책이다. 언론이 무엇이고 좋은 보도란 어떤 것인지, 언론의 힘은 어디까지이며 특권을 이용해 비뚤어진 언론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무엇인지 짚는다. 가짜 뉴스가 확산되는 이유를 기술 및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서 찾고, 가짜 뉴스와 왜곡 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거대언론이 의도적으로 자행하는 왜곡 보도의 폐해에 대해 경각심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보탰다. 더불어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또한 사회적 감시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종합해, 올바른 언론과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시민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안내한다. 언론에 대한 심도 있는 현실적 분석과 디지털 시민이 갖추어야 할 미디어 리터러시를 종합해 소개한 책으로서, 이 시대 시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구본권

오랫동안취재·보도를해온현직신문기자이면서,언론학과디지털사회변화를연구하며저술·강의등다양한영역에서활동하는현장기반연구자이다.1990년부터<한겨레>기자로일하고있으며,한겨레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서울시교육청미래교육전문위원,한양대학교신문방송학과겸임교수를지냈다.서울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학교에서<저널리즘에서‘잊혀질권리’와언론피해구제연구>로박사학위(언론학)를받았다.《신문과방송》(월간),《참여사회》(월간),《미디어리터러시》(계간)편집위원을지냈다.지은책으로《뉴스,믿어도될까?》,《공부의미래》,《로봇시대,인간의일》(고교국어교과서수록),《당신을공유하시겠습니까?》,《나에관한기억을지우라》,《인터넷에서는무엇이뉴스가되나》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잊혀질권리》,《페이스북을떠나진짜세상을만나다》가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장무엇이언론인가
1.현실에서벌어지는펜과칼의대결
2.언론의탄생과발달과정
3.미디어는‘세상을보는창’

2장언론의힘,어디까지인가
1.매스미디어의영향력
2.언론보도로바뀐풍경들
3.언론의다양한효과

3장언론의권한과책임
1.언론에서자유는생명이다
2.제4부로서의언론
3.특권과책임의두모습

4장비뚤어진언론,그민낯
1.언론은누구의감시를받나
2.권력화한언론의‘나쁜보도’
3.‘권력의경호견’이냐,‘사회의감시견’이냐

5장언론보도의객관성지키기
1.객관적보도의요건
2.언론보도의한계
3.좋은보도와언론의원칙

6장뉴스의기준과공공성
1.중요한뉴스가되는기준
2.뉴스의공공성은어떻게판단할까
3.뉴스의가치는누가결정할까
4.뉴스리터러시

7장가짜뉴스가판친다
1.진짜보다더‘진짜같은’가짜
2.가짜뉴스는무엇을노리는가
3.가짜뉴스에속지않으려면

8장가짜뉴스를판독하는눈
1.왜우리는거짓정보에현혹되는가
2.디지털리터러시가필요하다

더읽어볼책

출판사 서평

언론,그리고뉴스를생생하게파헤치다
이책은크게두주제로나뉜다.전반부는언론,후반부는뉴스또는가짜뉴스를이야기한다.
언론에대해서는1장에서5장까지‘무엇이언론인가’,‘언론의힘,어디까지인가’,‘언론의권한과책임’,‘비뚤어진언론,그민낯’,‘언론보도의객관성지키기’에대한내용으로채워진다.언론의역사를통해언론이갖추어야할요건과그것의힘을정리하고,언론이갖는권한과책임의측면에서언론의권력화현상에대한민낯을비판한뒤어떻게언론이내용의객관성을지킬수있는지에대해모색한다.
후반부의출발은6장‘뉴스의기준과공공성’으로부터시작한다.언론중에서도이책에서주요하게다루는뉴스에대한전반적분석을하면서자연스럽게‘가짜뉴스’현상에대해이야기하는단초를제공한다.뒤이어7장‘가짜뉴스가판친다’에서는가짜뉴스가만연한현실과기술적?사회문화적측면에서의원인을분석한다.더불어가짜뉴스에대응하고이를타개하기위해지금까지이루어진국가와기업의노력을정리한다.8장‘가짜뉴스를판독하는눈’에서는조금더본질적인측면에서인간이가짜정보에현혹되는이유와그해결책에대해고찰한다.가짜정보에현혹되는인간의인지적특성,한국사회에만연한‘비판’에대한기피와부정적인식을소개하면서전세계적으로강조되는디지털미디어리터러시교육이국내에서도시급하게현실화할필요성을역설한다.7장이현상에대한개괄이라면,8장은해결방안에대한적극적모색이다.
이책은독자가언론과뉴스의진면목을생생하게느낄수있도록추상적인이론설명에만그치지않고언론보도의실제사례를많이들고있다.가급적많은수의국내외신문지면을그대로실어신문사의보도방침과지면편집방향을구체적으로확인해주는한편,객관적보도와편향된보도,좋은보도와나쁜보도,기자와‘기레기’의구분지점을구체적으로제시하고있다.언론이기업주편을들며노동자파업을왜곡보도한콜트악기?콜텍노조파업관련기사와정정기사사례(<동아일보>2008년과2011년기사),정권이바뀜에따라남북통일과경제협력에대한한언론사의상이하게달라진보도태도(<조선일보>2014년과2018년기사),최저임금인상을둘러싼왜곡보도(<한국경제>및<중앙일보>2018년기사)등해당보도일의신문지면을지면그대로실어그내용을생생하게확인할수있도록했다.‘뉴스’에대한이야기를하는책이니만큼언론과뉴스에대한통사적분석과함께,지금의상황에대한‘새로운정보’를밀도감있게펼쳐보이는데신경썼다.지금의이시도가미래에는이자체로언론과뉴스에대한의미있는자료가되도록정성을들였다.

비뚤어진언론
언론은세상을들여다보는창이다.시민은세상을제대로들여다보기위해언론이라는창을이용하고,언론이시민을대신해사회를감시하도록특권을부여한다.하지만언론이공공성보다돈벌이를위한수단으로쓰이게되면더러워지고뒤틀린창이세상을왜곡한채비추게된다.이렇게언론이계속해서권력화하고,자신들의특권을악용하는언론사가늘어가면세상을보는시민의눈이멀고사회는더욱혼탁해질수밖에없다.입법부,행정부,사법부에이어제4부로서언론이있는이유는3대권력기관이내통하거나짬짜미를이루지못하도록비리적발시스템으로기능하기위해서다.그런데제대로된감시가이루어지지않을경우권력이마음대로활보하는불공정하고혼잡한세상이될수밖에없다.
이책은언론의존재근거와바른언론이무엇인지알려주기위해현실속언론의실제모습을속속들이파헤친다.책임이전제된허용된특권을책임을방기한특권으로악용하는언론사의행태,객관적보도의형식적요건을갖추며그안에진실을교묘하게비틀어담는‘나쁜보도’의사례,‘사회의감시견’이라는기자라는허울을쓰고충직한‘권력의경호견’으로서만보도하는‘기레기’의작태,선정적인보도로만일관하며오보에대한반성과수습에안이한부끄러운한국언론의무책임함등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현직언론인으로서자기반성과성찰에기초한용기가있었기에가능한고발이다.
비뚤어진언론의태도는결국가짜뉴스의확산과도무관하지않다고이책은말한다.후속취재가따르지않는취재원으로부터의받아쓰기식기사보도,페이지뷰를늘리기위한선정보도,기업과정치권력등특정집단의이익을대변하는편향보도,없는내용을연출하거나명백한허위를기사화한조작보도는언론이사회감시,시민을위한비판의장이라는자신의책무를잊은결과다.이러한무책임한저질보도는그자체로뉴스수용자가진실과거짓을구분하지못하고기사를받아들이는상황을만들어내고,거기에소셜미디어라는특수한매체의전파력과함께사회에여과없이퍼진다.언론사가정확하게취재를해서사실에근거한보도기사를써내지않는이상,다양한형태의가짜뉴스와섞여뉴스수용자는기사를거르지못하고사안을받아들이게되는것이다.어떠한형태이든언론사는자신들이사회에미치는영향력을무겁게받아들여무엇보다진실에다가가려는노력을기울이지않으면안된다.더중요한것은시민이자발적으로비판적사고를통해뉴스를보는눈을지속적으로키우면서사실과거짓을구분하려는노력을기울이는것이다.

가짜뉴스현상
미디어중에서도뉴스가개인과사회에끼치는영향을막대하다.일찍이오늘날처럼많은뉴스를이용한적은없었다.스마트폰과소셜미디어환경은우리를쉴틈없이쏟아지는뉴스의홍수속에살게만들었다.전화벨이울리고알림이뜨면본능적으로눈길이가는것처럼,사람은본능적으로새로운정보에끌린다.정보가부족하던시대엔남들보다먼저정보를얻는것이생존에직결됐다.지금도마찬가지이다.전공을결정하거나직장을선택할때자신의선호와적성못지않게중요한것은세상이어떻게움직이는지,미래는어떤방향으로변화할지,그리고다른사람들은어떻게생각하는지를파악하는것이다.
다행히지금은공짜로아무때나스마트폰을이용해뉴스를이용할수있다.뉴스는더풍성해졌고뉴스가우리에게끼치는영향은더욱커졌다.그런데이런편리한뉴스이용환경은역설적상황을불러왔다.‘가짜뉴스’의영향력과폐해가커진것이다.2016년미국대선에서는소셜미디어를통해유포된가짜뉴스에힘입어선거결과가예상을뒤엎는대이변이일어났다.영국에서는영국이유럽연합을탈퇴(브렉시트)하는게이익이라는가짜뉴스가쏟아지면서국민투표에서브렉시트가통과되고영국은정치적대혼란에빠졌다.가짜뉴스사태는미국대선이나영국국민투표처럼외국만이아니라국내에서도폐해가심각하다.박근혜탄핵,이후대통령선거때가짜뉴스가국내에서크게확대되었다.
가짜뉴스가등장하고이것이짧은시간동안크게확산된데에는소셜미디어환경이지대한영향을미쳤다.지인들끼리의공유와‘좋아요’반응으로급속히확산되는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피싱등사회적폐해를불러오기도했지만,민감한정치적이슈에대한거짓정보를급속히양산하는틀이되고있다.소셜미디어의개인별맞춤서비스는마치비눗방울에갇힌현상과도비슷하다.‘필터버블’이라불리는이현상은소셜미디어에서만이아니라인터넷의검색결과나많이본기사등이용자의선택과상호작용을반영한인터넷콘텐츠에서흔히나타나는현상이다.이용자들은스스로선택했다고생각하지만맞춤형필터가걸러낸결과만을만나고,맞춤형콘텐츠를이용할수록점점더필터버블속에갇혀객관적사실인식과멀어지게되는것이다.그결과가극단적으로나타난것이바로미국에서의가짜뉴스현상이다.소셜미디어에서자신이좋아하는방향으로정보를습득하고생각을강화하는현상을‘반향실효과’라고도한다.이용자가페이스북,카카오톡,트위터등에서접하는정보나‘좋아요’,댓글등은비슷한사람들이주고받는끼리끼리의견인경우가많다.소셜미디어의알고리즘은이용자의몰입적이용을늘리기위해이용자가‘좋아요’를많이누른콘텐츠중심으로추천하고노출하기때문이다.내가좋아하거나댓글같은피드백위주로정보를만나면객관적인식이가로막히게된다.
가짜뉴스는소셜미디어의정보유통속성과고도화된인공지능기술이결합하면서훨씬더정교해졌고,사실확인이불가능할정도의수준에도달했다.위조영상편집물딥페이크,인공지능음성비서서비스듀플렉스,인공지능신경망기술등은진짜같은가짜를만드는기술이어디까지인지불안하게한다.최근에는가짜뉴스유통의책임감을느낀소셜미디어기업들이알고리즘의방식을바꾸거나유럽연합이법과제도를통한규제강화를하고있지만,국경을넘나드는인터넷서비스의속성과표현의자유로보호되는콘텐츠의영역을법으로봉쇄하거나처벌하는데기본적으로한계가있다.때문에뉴스이용자의콘텐츠의비판적수용이그어느때보다절실하기에,이책은가짜뉴스현상에대한전반적분석과함께가짜뉴스를판별하는구체적인방법을10가지로나누어소개하고있다.

가짜뉴스를판독하는눈,미디어리터러시가필요하다
가짜뉴스와왜곡보도를구별하는능력은뉴스를많이접하고나이가든다고해서저절로길러지지않는다.교묘한의도의글쓰기와편집을통해만들어지는왜곡된보도를식별하자면,언론이어떤식으로움직이는지들여다봐야한다.모든언론이겉으로는불편부당,객관보도를지향하지만,사실어느언론의보도이건특정한관점을대변할수박에없다.진보는진보대로,보수는보수대로자신들의관점으로사안을바라볼따름이다.그관점의특징과한계를읽어내는게현명한뉴스읽기다.필자구본권은1990년부터30여년가까이신문기자로취재와편집업무에종사해왔다.언론학학위를따고여러해대학강의를하면서저널리즘에관한연구논문과책을쓰면서언론을오랫동안깊이있게들여다보았다.그가언론계에서오랜기간일하면서알게된것은사회에서언론의역할이무엇보다중요하다는사실이었다.언론에대한관심이커지면서체계적으로언론의논리와작동방법을알고싶어하는사람이늘었지만,불행히도지금성인들은학교에서미디어가어떻게우리의생각을움직이고사회의통념을만들어내는지체계적으로배우지못했다.이것이성인이현명하게뉴스를읽어내는데도움이되는책《뉴스를보는눈》을집필한배경이다.
작금의디지털기술기반의세상에서는디지털정보의속성과구조에대한이해력과활용능력을말하는새로운문해력,즉미디어리터러시가필요하다.가짜뉴스를만들고유포하는세력은디지털에대한전문성을갖추고의도한대로정보유통을할수있는능력을보유한집단이다.이에비해가짜뉴스를소비하고무비판적으로수용하는일반대중은정보기술과소셜미디어에대한지식과이해가낮은디지털리터러시취약층이다.이러한두집단간의디지털활용능력격차가가짜뉴스의확산과피해를가져온다고이책은말한다.때문에허위왜곡정보에대한대책은서비스플랫폼차원의기술적조처와함께이용자의디지털리터러시를높이는방법으로함께진행되어야함을역설한다.
자유로운언론과미디어활용능력이개인과사회의핵심적인지적역량이라는사실에주목한선진각국에서는언론자유보장과함께미디어교육을강조해왔다.프랑스에서는1960년대후반부터그중요성을인식하고교육과정안팎에서미디어교육을제도화하고있다.프랑스문화부는가짜뉴스가문제되자2018년미디어교육을더강화하겠다며이를위해정부예산을2배로늘리기로했다.프랑스미디어교육은미래민주시민으로성장할청소년들에게민주주의기초소양을길러주는게주된목표로,미디어콘텐츠를비판적으로읽고분석하는법,책임있는사용위주로가르친다.프랑스는기존의미디어교육에디지털미디어의속성에대한내용을추가하며뉴미디어에대한교육을강화하고있는데,가짜뉴스에대응한미디어교육도그일부이다.(본문319~320쪽참조)
《뉴스를보는눈》은프랑스의사례처럼미디어리터러시의핵심이정보를주체적이고비판적으로수용하는사고력이라는것을재삼강조한다.그러나디지털미디어활용교육을사회적차원에서접근한다는것은시민을교육대상으로간주한다는의미가아님을지적한다.시민이주체가되어스스로활용능력을학습하고목표를설정하는방향이바람직하다고전한다.개인의미디어활용능력배양과학습으로접근하기보다디지털사회의새로운시민성(시티즌십)과시민사회역량강화를모색하는것이올바르다고강조한다.디지털사회가요구하는새로운시민성과시민사회역량강화를위한현실적대안이라는점에서바로이책《뉴스를보는눈:가짜뉴스를선별하는미디어리터러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