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쫌 아는 10대 (보호받는 청소년에서 정치하는 시민으로)

선거 쫌 아는 10대 (보호받는 청소년에서 정치하는 시민으로)

$13.00
Description
선거권은 시작,
10대가 정치활동을 하는 그날까지
2019년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만 19세’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로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만 19세 선거연령인 나라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34개국은 만 18세, 오스트리아는 만 16세). 지금까지 ‘학생’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이들의 정치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했던 한국의 후진적 정치문화가 이번 결정으로 한 단계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과 대통령은 물론, 지방자단체장과 교육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도 청소년이 직접 자신들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25세(국회의원선거 출마), 40세(대통령선거 출마) 이상으로 묶여 있는 피선거권 연령 또한 낮추자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020년 4월 15일 제21대 총선에서 새로이 선거권을 가진 약 52만 명의 청소년(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선거에 직접 참여해 본 경험은 물론 선거교육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은 실제 고3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학교 현장 교사들의 상황과도 다르지 않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사회 토론의 장’ 풀빛의 청소년 교양 사회 시리즈 〈사회 쫌 아는 십대〉의 08번으로 출간된 《선거 쫌 아는 10대: 보호받는 청소년에서 정치하는 시민으로》는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선거와 투표는 어떻게 다른지, 선거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한민국 선거제도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고 더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되어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선거권을 가진 시민이 투표를 할 때 가질 기준은 무엇이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하나하나 안내한다. 또한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안에서 결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명쾌한 설명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유권자에만 머물지 말고 10대가 정치활동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개인과 사회가 정치를 바라보는 성숙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이 책의 대주제이다.
지금까지 ‘정치’라는 단어만 들었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외면했던 영역이었던 ‘선거’를 이 책은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 나가면서 청소년을 보호받는 대상에서 정치하는 시민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당장 선거권이 생긴 고3(만 18세) 조카와 2년 뒤 유권자가 되는 고1(만 16세) 조카가 정치학 박사인 삼촌과 유쾌한 토론을 이어 가는 대화 형식으로 만들어져 실용성은 물론 공감과 읽는 재미를 모두 챙겼다.
저자

하승우

지금까지여섯번의대통령선거,여덟번의국회의원선거,일곱번의지방선거에서투표를했습니다.선택한후보가당선된경우는고작두번.기꺼이투표할후보가없는선거가반복될수록희망보다냉소가앞서지만,민주주의는한걸음씩실현되는거라믿으며정치에대한관심을놓지않고있습니다.적극적으로투표를하는것이중요하되희망을품고투표할정치인을만드는것이더중요하다고생각하며시민정치인을만드는일에관심이많습니다.이후연구소소장으로일하고있고녹색당공동정책위원장을맡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시민불복종쫌아는10대》,《최저임금쫌아는10대》,《정치의약속》,《시민에게권력을》,《아렌트의정치》(공저),《민주주의에反하다》등여러권의책을썼습니다.

목차

18세선거권의의미

1.투표그리고선거
선거,언제부터어떻게
다양한선거제도
한국선거제도의역사
몇살이면되는데?

2.정치,정당,민주주의
대통령제와의원내각제
민주주의학교지방자치,그리고지방선거
좋은정당이좋은정치인을만든다
대한민국정당흑역사
그럼에도선거를해야하는이유

3.투표를하는기준은이것
내가원하는바를똑바로알고요구할것
대통령에게국회의원에게자치단체장에게각각적합하게요구할것
공약을살피고비전과정책을따져볼것
새로운정치대안을찾고의사를분명히표명할것
내가찍은정치인,제대로감시할것

4.선거권은시작,10대가정치활동을하는그날까지
피선거권연령25세,언제까지?
정치활동은청소년때부터
세계최연소의원의탄생
전세계에서활약중인30대정치인들

5.소중한한표를행사하기위해
선거공보물을읽는요령
실현가능성에주목하고토론에귀기울이고
사전투표와거소투표
투표하는날신경쓸것들

정치는선거로끝나지않는다

출판사 서평

18세선거권의의미

16세누나,오랜만이야.…〈공직선거법〉이바뀌어서누나는이번에투표할수있다며.좋겠다.…그런데신문을보니까이런기사들이많던데.‘교실안선거운동금지’,‘18세선거학교는준비됐나’,‘선거교육혼란우려’.
18세야,아직시작도안했는데금지하고걱정하고우려하고,삼촌은선거와관련된정치교육을고등학교나대학교에서받은적있어?
삼촌없지.
18세봐라.자기들도교육을안받았으면서왜우리한테만교육이안되어있다니,교실이정치화된다니난리야.
…우리는이미정치에참여하고있는데자꾸정치를나중에하라는게말이돼?
16세맞아.요즘신문보니다른나라에는30대정치인들이수두룩하던데한국은맨날어르신들만나와.
삼촌…워워,선거라는게단순히누구에게한표를준다는의미만있는건아니거든.성인들이잘하고있다는게아니라한국사회가더나아지려면수준이좀달라져야하지않을까.이미정치화된교실을정치의장이아닌것처럼하지말고,교실이정치화된다면어떤방향으로정치화되는게좋을거냐,이런논의가필요하다는거지.
(본문6~12쪽)

선거에참여하여투표할수있는권리.바로선거권의뜻이다.대한민국은1948년제헌국회총선거에서만21세가선거권을가진이후로2005년〈공직선거법〉개정전까지만20세,이후로만19세선거연령이계속되다이번2020년〈공직선거법〉개정이이루어지면서만18세로선거연령이낮아졌다.올해치러지는제21대국회의원선거에서만18세약52만명의청소년이선거권을가지게된셈이다.지금껏고등학교3학년학생연령의청소년의경우선거권이없어정치참여가불가능했던상황에서이번선거연령하향은정치참여의주체자로서청소년이비로소설수있게된전기를마련했다는의미가있다.유은혜교육부장관은관련해서“민주주의와참정의역사발전은투표권이없는학생들에게도민주시민교육의일환이될것”이라고평하고“투표의의미등정치참여에대한일반적내용을투표권이없는학생을대상으로도교육하겠다”는의지를기자간담회를통해밝힌바있다.선거연령하향이교실의정치장화로변질되는수단이냐늦게라도시대적변화에발맞추는일이냐에대한논쟁을넘어이제는이변화가대한민국의정치성장을위한발판이되도록현실적인대안을마련하고,청소년이정치의주체가될수있도록함께변화되어야할다른법안들까지고민하는계기로삼아야할것이다.
《선거쫌아는10대》는이런본질적논의를하기위해기획되었다.흔히선거와같은의미로잘못쓰이는투표,투표하면권리행사의끝이라는위험한생각을일차적으로없애고자이책은노력한다.선거가대의민주주의를이루는제도로서제대로기능하려면선거권자와피선거권자양측의노력이함께해야하기때문이다.선거권이있어도투표할마땅한후보가없는상황을만들지않으려면선거권자가적극적으로선거에임해야하고이런선거권자의요구를수용해피선거권자의자질과역량또한높아질것이기때문이다.무엇보다다양한시민의요구를대변한다는대의민주주의의본질을충족하기위해서는유권자와후보자양측의성별과나이,직업군이동시에다양해야하는데,선거연령이낮다는것은젊은층유권자의요구에후보자가더민감해진다는뜻이자젊은유권자를대변할후보가더많아진다는뜻이다.이는정치연령이젊어지는것으로이어지고결과적으로정치생태계의다양성을가져온다.선거를안다는것은투표를해야한다는교훈을얻는것이아니라,정치의식을성숙하게만드는길을찾는것이다.《선거쫌아는10대》는정치성장의길을함께찾고자마련되었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뭐냐고?선거제도의의미망을파헤치다

선거연령과함께중요한것은한나라가갖춘선거제도이다.대의민주주의를실현하기위해시민의대표를뽑는것이선거라는틀인데,선거제도가유권자의뜻을대변하지못하도록설계되어있다면그제도는의미를담지못하는잘못된형식에그치고만다.우리나라의경우국회의원선거제도는지역구선거과비례대표선거를혼합하는방식이다(지역구선거는1명의국회의원을뽑는소선거구제로운영).두개의투표용지중하나는지역구의원투표용,다른하나는정당투표용이다.정당득표율에따라비례대표의석을나누는데,지역구에서5명이상당선되거나전국득표율이3퍼센트이상인정당이비례대표의석을받는다(다른정당들의득표율과상관없이전국득표율3퍼센트이상인정당은최소1석보장).이렇게해서총300석정원에서지역구의원을253명,비례대표의원을47명뽑도록했다(제20대국회).그런데국회의석이고정되어있고지역구의석이다수이다보니비례대표의석으로반영되는정당에대한유권자의지지가의석에고스란히반영되지못하는한계가있다.완전연동형비례대표제로운영되는독일의경우는연방의회의원정원이정당득표율에따라유동적이다.
이런한계를메꾸고자2020년〈공직선거법〉개정안에포함된것이준연동형비례대표제이다.총300석중에서257석을지역구선거로,43석을비례대표제로뽑되,비례대표43석중30석에대해서는연동률50퍼센트를적용하고나머지13석은정당득표율대로나누기로한것이다.이방식대로선거를치를때기존과다른점은3퍼센트이상정당득표율을얻은정당이갖는의석수가기존1~2석에서3~4석으로늘어나표심이상대적으로높게의석수에반영될수있다는것이다.물론고정된의석수라는장벽으로완벽한표심반영이불가능하지만,소수정당이국회로진입하는기회가늘어나조금이라도권력분산이되고강한권력이견제를받는효과를가질수있다.
이책에서는새롭게도입되는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화두로삼아선거제도에담긴의미를다양한측면에서짚어본다.소선거구제와중/대선거구제로나뉘는지역구선거구와사표심리와의관계,지역구선거제의한계와표심이반영되는비례대표제의대비,대한민국대통령선거와국회의원선거및지방선거의역사를꿰뚫며선거가유지되어민주주의가이루어지는듯보여도권력자에의해교묘하게활용되는선거의이면,선거연령과한나라의민주주의수준과의연관성,정당정치와지방정치등선거라는매듭으로연결된정치의그물망을넓게펼쳐보인다.

분명한요구와멈추지않는감시까지,투표를하는다섯가지기준

18세삼촌은선거할때어떤기준으로투표를해?이런저런정보는많이듣는데판단하기가좀어려워.이후보나저후보나비슷해보이기도하고.선거때는다들국민의편에선다고떠들고.
16세맞아.선거때만국민의머슴이라고말하고.머슴이야기좀그만했으면좋겠어.시대가어떤시대인데구리게.
삼촌그러게.정치인이머슴인게좋을까?시키는대로할거면그냥집집마다투표장치를달아서직접투표하도록하면되고.…그게정치는아닌데말이야.
18세그러니까,뭔가기준이있으면좋겠어.곧투표를해야하는데기준이안잡혀.
삼촌그럼,선거에임하는우리의자세와기준이중요하다고본다.
(본문81쪽)

현실적어려움은이거다.선거경험이다수인사람조차도그기준을잡고있지않으면횟수만늘었지투표에임하는자세는늘똑같을수있다.이왕시작하는거,제대로기준을잡고하면앞으로계속될선거에서최선의선택을할수있을것이다.이책이제시하는투표의기준은이것이다.
첫째,내가원하는바를똑바로요구할것.내가필요한것,우리공동체를위해우선되어야할것을정하고후보자를본다면선택지가분명해진다.무엇보다나의필요,우리의필요에의해정치인이있다는것을잊지않으면정치인과우리의관계가역전되지않는다.
둘째,대통령에게국회의원에게자치단체장에게각각적합하게요구할것.자리마다역할이다르다.대통령이라고다할수있는것도아니고,기초의원이라고할수있는게없지않다.역할이무언지분명히알고요구사항을영역별로정리해투표에임하자.
셋째,공약을살피고비전과정책을따져볼것.겉으로는뚫어져라쳐다봐도내용을알길이없다.어떤이력을가지고무슨공약을어떻게펼칠지후보마다꼼꼼하게따져보자.
넷째,새로운정치대안을찾고의사를분명히표명할것.대안이없다면대안을가진사람을찾는것도방법이다.더불어당신이대안이아니라는의사를분명히표현하는것또한하나의투표법이다.
다섯째,내가찍은정치인,제대로감시할것.투표를했다고자랑할것인가.투표를하고끝내는것은고양이에게생선을맡기는격이다.선거이후자신이뽑은정치인의노예가되고싶지않다면,그들을노예로잘부리기위해감시의눈을부릅떠야한다.
요구와감시,이것이선거의시작과끝이다.

10대는정치의주인공이어야한다

18세선거권.이것이이루어지기까지반세기가필요했다.수많은사람의요구와싸움과희생이있었다.개정이후논쟁은여전하다.정치와민주주의는거저이루어지지않는다는교훈이다.선거연령을한살낮추는것에이렇게긴시간과토론이필요했던것은,그한살의차이에얽혀있는집단과집단사이의이해와손해의간극이첨예하기때문이다.진정대의민주주의를제대로실현시키고자한다면미래를짊어질주인공청소년에게더많은정치참여의기회와교육의장을열어주어야한다.대한민국의역사는청소년이그변화의선상에있었음을증명한다.
18세선거권.이것은지금대한민국이정치도약의발판에섰음을증명하는제대로된계기가되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청소년이스스로그막중한책임감을의식할때비로소가능하다.그저한표를찍는것으로그권리를소모하는무책임함대신어떻게그소중한한표를올바로행사할것인지진지하게고민하고그에맞게공부해야한다.그공부의끝에는선거권자청소년대신피선거권자로서의청소년이있다.
2002년독일연방의회에19세의의원이당당히입성했다.그는10살때부터환경단체에서활동했고,환경문제에관심을가지며녹색당의청소년대변인을맡아활동한후비례대표의원이되었다.이는다양성을중시하고어린시절부터정치화되기를의도적으로바라는교육문화의토대가있었기에가능했다.청소년의정당가입도금지하는대한민국의실정과정반대로유럽의경우법률로정당가입연령을제한하지않고정당당규에자율적으로맡기고있다.정치선진국은이른바고인물에의존하지않고계속새로운물을유입할입구를터놓아다양성이가능하도록제도적으로뒷받침하고있다.대한민국국회의원피선거권연령은25세,대통령피선거권연령은40세이다.언제까지그래야할까.
우리의논의는이제시작이다.선거권연령이피선거권연령과맞닿아있을때정치의움직임은짝을맞출수있다.어차피나를위한일이되지못할일에내가뛰어들준비를하고싶지는않다.하지만나를위한일이기에뛰어들어야한다.바로그뛰어들기를함께하자는이야기를《선거쫌아는10》가하고있다.빛나는유권자18세,언젠간그나이에도유권자가될16세,기성세대이지만가진것을고수하려하기보다모두가함께갖기를소망하며소망대로실천하려는유권자이자피선거권자40대.이세사람중당신은누구인가.세사람중어느쪽이든혹은아무해당이없든우리는함께대한민국에살고있다.살만한대한민국이되었을때좋지않을사람은아무도없다.때문에우리는함께혜택을받기위해지금노력해야한다.함께의움직임을잇는끈이되고자《선거쫌아는10대》가여기서있다.

◇더높은단계로도약하는열띤사회토론의장〈사회쫌아는십대〉
〈사회쫌아는십대〉는초등과고등사이,거대한지식의산앞에서방향을잡지못하는10대,특히중학생을위해기획된시리즈로,다양한사회문제중에서시사점이있고활발한토론거리가될주제를뽑아한권한권에담았다.점점더독서와토론이교육의중요목표가되어가는이때에,‘책을읽고’‘함께토론’한다는두마리토끼를다잡을수있도록〈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심혈을기울였다.
첫째,주제선정.협소한듯보이는한책의주제는그안에광범위한분야를내포하기도하고,우리가지금까지놓쳤던문제의식을되찾아주기도하며,청소년이찬반혹은중론의입장에서그사안을다양한시선으로해부해자유롭게그러나논리를갖고의견교환을할수있는토론거리들로선정했다.
둘째,전문성.각주제에대해오랫동안고민하고연구하며행동해왔던전문가가집필을맡았다.
셋째,독자친화성.억지로하는독서는불가능하다.읽는재미가아는재미를이끈다.〈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10대의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