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 기후 정의의 메아리로 기후 위기에 답하라 - 과학 쫌 아는 십대 9

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 기후 정의의 메아리로 기후 위기에 답하라 - 과학 쫌 아는 십대 9

$13.00
Description
기상과 기후, 생태계와 인류세, 기후 정의와 기후 행동까지
지구의 미래를 투영하는 기후 변화의 모든 것을 담다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과학 토론의 장’ 풀빛의 청소년 교양 과학 시리즈 〈과학 쫌 아는 십대〉의 09번《기후 변화 쫌 아는 10대: 기후 정의의 메아리로 기후 위기에 답하라》가 출간되었다. 대중 과학 교양서의 독보적 작가 이지유 박사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부터 중고등 통합 교과 내용을 망라하며 핵심적인 내용을 꿰뚫고 있지만, 초등학생부터 누구라도 읽고 고개 끄덕일 수 있는 군더더기 없는 매끄럽고 편안한 설명으로 기상과 기후 지식 전반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거기에 글 내용을 뒷받침하는 앙증맞은 삽화까지 더해져 한 편의 과학 웹툰 같다. 밀도와 편안함, 이 책을 표현하는 두 마디다.

물론 편안하게 읽힌다고 하여 전하는 내용까지 편안하지는 않다. 기후 변화라는 단어마저 안이하게 생각될 만큼 지구는 비상경보등이 오래전에 켜진 위기 상황이다. 예전보다 한층 덥고 빨리 오며 오래가는 여름, 어떤 해는 너무 춥고 또 어떤 해는 이상하게 따뜻한 겨울을 맞으며 사람들이 갖는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과 위기의식은 널리 퍼지고 있다. 기후를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예측 불가능성은 두려움을 갖게 하기는 하나 아직 우리는 위기의식을 행동 변화로 옮길 만큼 그 위험한 실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더워진 만큼 에어컨을 더 높이 더 오랫동안 가동하고, 춥고 더운 만큼 자동차 속에 몸을 숨기는 시간이 늘어 간다. 더워서 문밖으로 나가기 힘들어지니 배달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일회용품을 내놓고, 쾌적함을 만끽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더 좋은 휴양지를 찾아 더 자주 이동한다. 화석연료를 태워 생긴 이산화탄소가 기후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것을 초등학생이면 이미 다 알지만,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 당장의 생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찾는 노력보다 간절하지는 않다.

이 책은 진지한 자세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묘사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필요한 것은 현재의 기후 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다. 기후가 무엇인지, 기후는 어떤 이유로 변하는지, 기후를 조절하는 요소는 무엇이고 기후가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인지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살펴 나간다. 그러나 포기는 금물. 아무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지만, 그것을 끌 소화기 또한 우리 손안에 있다. 작은 실천이라도 그것을 모두가 함께했을 때 모두의 위기는 모두의 안전으로 끝날 수 있다. 이 책이 만들어진 이유는 기후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는 것이다. 순배출 제로!를 향한 다양한 실천법까지 소화해 보자.
저자

이지유

서울대학교에서지구과학교육학과천문학을공부했다.코비드19때문에인간들의활동이줄어들자공기가깨끗해지는것을보면서,기후변화의주범은역시인간이라는것을확인하고있다.기후변화로불행한미래가오지않도록걷기,채식,성평등,냉장고쓰지않기등을적극적으로실천한다.
《빅뱅쫌아는10대》,《이지유의이지사이언스》,《나의과학자들》,《저기어딘가블랙홀》,《처음읽는우주의역사》,‘별똥별아줌마가들려주는과학이야기’시리즈외다수의책을펴냈다.

목차

들어가며

1장기상과기후
기상과기후는뭐가다를까?|기상정보를얻는방법|지구시스템4인방|상호작용하는기후시스템|
지구가기후를기록한다고?|갑자기설빙권

2장지구의기후대
고대그리스인의기후구분|쾨펜의기후분류시스템|열대우림의토양은영양실조|사막화의수문장사바나|
건조기후의대명사사막|가뭄이도대체뭐야?|지구의냉장고툰드라|지구의반사판극지방

3장기후를조절하는요소
기후조절인자|화산과기후|밀란코비치주기|태양과기후|미량기체와기후

4장기후와생태계
대멸종|데이지월드|인류세|구상나무|개구리와도마뱀|가축|인간

5장순배출제로!
언론|정치|기후행동|냉장고와에어컨|여성|걷기|재생에너지|기후정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주인이되어멀리서바라보는지구기후변화에대한탐험
여기는지구.우리은하의나선팔변두리에위치한태양계의세번째행성.지구를감싼얇은대기층과지표면의70퍼센트를차지하는물,나머지가땅으로이루어진곳.대기와물이있기에식물,동물,식물도동물도아닌생물이조화롭게살고있는곳이다.그런데최근지구에서가장똑똑한지적생명체라불리는인간이화석연료를마구태워지구대기에이산화탄소를풀어놓는바람에지구기온이올라가수많은생물이멸종위기에놓여있다.이책은은하계10대를태우고지구라는수학여행지를향해떠나는우주선안에서가이드가지구의기후변화와위기상황을설명하는설정으로시작한다.
설정의이유는분명하다.우리가우리의문제를똑바로직시하기위해서는스스로를객관적으로볼수있을만큼거리를두어야한다는것.자신의이야기를할때는자기합리화를하기마련이지만남의눈으로바라보면감정적요소를빼고사안을총체적이고도유기적으로바라볼판단력을획득할수있기때문이다.그런데왜기후변화문제에있어우리는우리눈이아닌남의눈을,말하자면지구를멀리서바라보는우주인의시선까지도빌려야하는걸까.그것은그만큼사안이급박해서다.단순히‘변화’라고말하기에지구의현상태는적색경보등이켜진지오래다.그안에사는우리만설마그러겠어,라며남의일처럼생각하고오늘도어제처럼안이하게소비를이어가지만지구를내려다보면온난화로붉은열을내뿜고있다.누구의잘못이라고콕집어말할수없을정도로지구의순환시스템속에서온지구인의현재는미래를생각할수없다.지금바꾸지않으면미래는없다.
이책은기후위기시대에우리가무엇을해야하는지말하기위해쓰였다.다만그위기의정도를객관적으로보여주기위해거리감을두고기후에대한전반적인이야기를해나간다.흔히날씨라고말하는기상은기후와어떻게다른지,지구시스템과기후시스템은무엇인지,지구를기후대로나누어하나씩살펴보고기후를조절하는다양한요소도조목조목살핀다.기후가생태계전반에미치는영향을알아보면서인류가지구를좌우한다는지질시대인류세에대해서도설명한다.이산화탄소를포함해기후변화를일으키는원인을살피고정치,언론,여성,생활방식,사고방식,기후정의,기후행동등온실가스를줄이기위해할수있는노력과실천법을종합한다.기후에관한다이제스트사전이라고생각해도될듯하다.

??과학의눈으로바라본기후위기의실체
기후는대체뭘까.매일매일일기예보를듣고보면서우리는내일비가오는지,오늘보다더운지,바람은많이부는지그러니겉옷이나우산을챙겨야할지말아야할지결정한다.이런날씨정보는기후가아닌걸까?한마디로하면기후는한지역에서30년이상쌓인날씨정보를모아평균한결과다.그지역에서얻은기온,습도,강수량,풍향,풍속,전선등에관한정보가기후의바탕이된다.때문에내일날씨를정확하게맞히기는어려워도한지역의기후를예상하기는어렵지않다.기후는어떤경향성이나추이이기때문이다.
이런경향성을나타내는수많은기후분류법중이책은독일의기후학자쾨펜이만든기후분류법을소개한다.월평균,연평균기온과강수처럼아주간단한기준으로작성한분류법이어서가장널리쓰이기때문이다.경향성을대표하는지역으로열대우림,사바나등을보자.1년내내푸르고울창한활엽수로구성된,적도부근에위치한열대우림.세렝게티국립공원이훨씬더익숙하게들리는사바나지역은비가많이오는열대지역과사막사이에있는‘열대습윤건조’지역이다.가뭄에내성이있는나무들이거리를두고자라는곳이다.그런데문제는기후경향성을뚜렷하게확인할수있던이런지역에변화가생긴것이다.열대우림을지탱하는다양한종류의나무를인간들이농경지로사용하기위해베어사용하는등나무가없어지면서열대우림의토양은영양소가모두빠져나가생명이살지못하는불모지로변하고있다.사바나지역도다르지않다.그나마띄엄띄엄분포한나무마저인간들이태우면서사바나는사막화가되고있다.사막화는바다로불렸던아랄해의호수바닥이흉하게드러난모습과도연관된다.나무와땅이자라는곳이사막으로변하는사막화.최근사막화가되는추세는훨씬더심해졌다.
왜일까?인간들이농경지경작을위해숲을베고주변의물을끌어다쓰면서물의양이현저하게급감하기때문이다.이런추세라면농사는커녕당장먹고살물도없을테지만사람들은당장의먹거리를마련하기위해농사를포기하지못한다.악순환이계속되는것이다.한대지역의위험상황도별반다르지않다.영원히녹지않는다는툰드라지역의지하영구동토층이녹으며온실가스의주범메탄가스가새어나오고있다.지구온난화로극지방의해빙이녹으며햇빛을막는반사판역할을못하고그로인해지구는또다시기온이오르는악순환의고리속에있다.
기후위기란일정한경향성과예측가능성이존재하는기후를더이상예측하지못하는상황에이르렀음을의미한다.원인은자연의속도를능가하는인간들의과도한활동때문이다.물이다시차기전에물을끌어다쓰고,과학기술의발전으로탄생한편리한도구들이화석연료를계속태우게만든다.화석연료를태워만들어진이산화탄소와미량기체를당장눈으로확인하지못하고,올해물이부족하더라도내년이면또비가오겠지라는안이해서위험한희망때문에위기상황은가속도가붙어걷잡을수없이커지고있다.
지구의기후변화현황을살피기위한이책의접근법은치밀하다.기후대에따른지역별기후상태를하나하나분석하고기후를조절하는요소를조목조목짚어본다.위도?육지?물?탁월풍?산맥등다양한기후조절인자들을살펴본뒤화산과기후,태양과기후,미량기체와기후가상호영향을미치는관계를알아본다.지구의공전궤도와지구자전축의변화그리고세차운동을수학적으로종합해만든밀란코비치주기에대한설명도빠뜨리지않는다.대기와물,생태계등수많은요인이서로긴밀히연관되어상호작용하는기후시스템에대한과학적이해없이는기후변화를제대로파악하고그해법을찾을수없기때문이다.이책은모호한희망을주거나과도한위기의식으로기후변화를전달하는우를범하지않도록체계적이고순차적으로문제에대한객관적근거를제시하는데초점을두었다.

??기후위기,정의로운작은실천들로극복할수있다
모든해결책이성공하려면철학이분명해야한다.기후위기극복도마찬가지다.구체적인실천법이나오려면해결의원칙과방향이있어야만한다.이책에서제시하는방향성은‘기후정의’와‘기후행동’이다.
기후정의는“기후변화는모두에게공평한가”라는질문에서출발한다.기후변화로카트리나처럼무시무시한허리케인이생겼을때,그책임은누가더많이져야할까.돈이있는사람과돈이없는사람중에말이다.당연히돈이있는사람이다.그들은에어컨을틀어도더많이틀었고,냉장고??자동차??각종공산품과식료품등한사람이배출한이산화탄소의양이돈많은사람쪽이훨씬크다.하지만피해는돈없는사람이더크게보고보상을받을때는모두같은비율로받고있다.단위를개인에서국가로넓혀보아도기후변화로인해생긴피해는안타깝게도개발도상국과빈곤층들의몫이되고있다.기후변화로인한자연재해의피해에대한대비가잘되어있는선진국에비해개발도상국은재해를대비할기술적준비가부족하다.결국기후변화때문에생긴쓰나미나홍수와같은자연재해로피해를크게입을수밖에없다.기후변화를유발한온실가스배출은선진국이더많이했지만책임은개발도상국이대신지고있는셈이다.
기후문제에조차불평등이존재하는것이다.불평등을해소하려면그동안이산화탄소를많이배출하면서경제성장을이룬선진국이기금을조성해개발도상국이기후변화로인한피해를극복하도록도와주고,나라사이의관계를정하는국제조직과협약효력의힘을키울필요가있다.기후정의의관점은거대한나라단위의일을풀어가는데에만필요한것이아니다.개인의실천에있어서도행동의원칙이될수있다.자신이한행동에스스로책임을지는것,이자세야말로기후문제를풀어가는해법이다.
우리가걷잡을수없을정도로기후가위기상황에빠지지않도록행동하는것을기후행동이라고한다.스웨덴의환경운동가그레타툰베리의‘미래를위한금요일’1인시위를통해전세계인에게알려진기후행동은많은이가동참하는일이되었다.2018년ICPP특별회의는지구온난화폭주를막기위해이산화탄소배출량을2015년에0으로만들어야한다고제안했다.전세계인의문제의식과행동촉구노력이계속되고있다.온실가스를줄이기위해우리는삶의방식을바꾸어야한다.냉장고와에어컨사용을줄이고,재생에너지로에너지원을바꾸고,걷기를하고,성평등도이루어야한다.왜이런일들이해법이될수있는지책은지치지않고안내한다.
오늘의무더위로숨이막힌다면,계속이렇게살수없다고생각한다면《기후변화쫌아는10대》를펼쳐보자.왜에대한논리적인대답과어떻게에대한시원한대답을들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