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터러시,보이는대로보지않는법
최근모유튜버가코로나19감염자인것처럼행동하면서찍은몰래카메라가사회적으로큰물의를일으켰다.생명을앗아갈수도있는전염병을유튜브콘텐츠소재로활용했다는점에서충분히비판받을만한일이었다.메신저를통해확진자가발생하지않은병원에확진자가발생했다는잘못된정보가퍼져많은사람이혼란에빠지기도했다.과학적으로증명되지않았는데도자사제품을쓰면코로나19바이러스를완전히세정할수있다는내용을광고로내보낸기업도있다.모두코로나19바이러스가전세계에퍼진2020년의일이다.그어느때보다정확한정보가필요한시점에다양한미디어가사실을왜곡하거나특정한편견과선입견을덧씌워우리를속이고있다.유튜브,SNS,메신저,언론,광고까지수많은미디어에서일어나는문제다.
우리는미디어를통해미지의세상과만난다.TV와신문이매일지구반대편에서일어나는일까지보여주고,유튜브는재미있는영상을,페이스북은친구의일상을,카카오톡은친구와나누는대화를,포털사이트는뉴스를비롯한여러정보를전달한다.세상을들여다볼수있는‘창’역할을미디어가수행하고있는것이다.그러나최근들어‘창’자체가왜곡되어그것을통해들여다보는세상이어그러져보이는경우가많아지고있다.스마트폰이용이일상화되고스마트폰기반의미디어종류가다종해지는것이큰이유이다.이책은세상을제대로보기위해올바르게난창을찾는방법을알려주고,창이제기능을잃지않도록우리가할수있는역할을소개한다.한마디로미디어를이해하는능력,즉미디어리터러시를기르는법이다.이를위해미디어가어떻게구성돼있는지살펴보고좋은뉴스의조건,가짜뉴스와나쁜뉴스에당하지않기위한기준을제시한다.뉴스뿐만아니라드라마나예능프로그램,유튜브채널및광고가차별과편견을조장하지않는지도살펴본다.보이는대로보지않는법.이것이바로미디어리터러시다.
범람하는정보,무엇을골라어떻게읽어야할까
인터넷과스마트폰이일상화되면서정보에접근하는방식이크게변화되었다.종이신문이나TV뉴스프로그램을통해기사를읽고듣는문화가포털사이트에서제공하는수많은신문사의기사와SNS을통해친구추천으로전파되는기사형식의정보성글로대체되고있다.하루동안포털사이트에쏟아지는뉴스가2만개가넘는다고한다.이렇게어마어마한양의뉴스중에서어떻게좋은뉴스를골라낼수있을까.이책은좋은뉴스와나쁜뉴스를나누는네가지기준을제시한다.
첫째,권력을어떻게대하는가.정치와자본권력을감시하는좋은언론을비유하는워치도그(watchdog),권력을견제하지않는언론을비유하는랩도그(lapdog)를가지고시작한다.입법부,사법부,행정부3부로나뉘는권력에4부로서권력감시역할을하는것이언론이해야하는역할인바,언론이기업과국가권력에기대지않고그들에게늘비판적인자세로임하는지를보면뉴스를판단하는힘이생긴다고한다.
둘째,사회적약자의목소리를대변하는가.권력감시의기능의언론의한쪽기능이라면이와수평을맞추는것이바로사회적약자에대한지지이다.목소리를내기에한없이미약한존재일수록그이야기를대변해줄의무가있는것이언론이다.사회적약자를더욱소외시키지않고그들의편에서기사를쓰고있는지가뉴스를판단하는두번째기준이다.
셋째,필요한정보를제공하는가.언론이여론을형성하는큰힘이지만,그이전에뉴스는본질적으로정보제공의역할을수행해야한다.이들이전하는정보가모두에게유용한정보인지아니면극히개인적인소식을전하며클릭수를노리는낚시성기사인지판단하면좋은뉴스인지판별할수있다.
넷째,사실을꼼꼼히확인했는가.이책은매카시즘을예로들며사실확인을제대로하지않고단독보도나특종보도의주목을노리며빠르게전하는데만급급한기사가갖는문제점을밝히고진실보도의중요성을좋은뉴스의요건으로꼽는다.
하지만뉴스를보는시력을길렀다고하여진실의탈을쓴가짜뉴스를모조리거를수있는것은아니다.내가믿는지인이정보를공유했다면,이미기사의정확성유무를판단하는‘이성’이작동하기전에그기사를믿고싶은‘감정’이작동한다.여기에사진과영상을제시하며근거까지내놓으면믿지않을도리가없게된다.이와같은경험은이제일부의것이아니라모두의것이다.이책은가짜뉴스가만연한시대에그것이왜나타나게되었는지가짜뉴스현상의원인을분석하면서,가짜뉴스와나쁜뉴스를판별하는체크리스트를소개한다.기사출처확인하기,제목에흔들리지않기,그대로믿기보다스스로한번더검색하기,당사자의목소리를들을때까지판단을유보하기,익명이많을때의심하기,기사의의도따지기,숫자뒤에숨은맥락을파악하기,논리적결함을찾아보기등이다.이런구체적사항을체크하다보면사실과다른정보,신뢰도가낮은정보를충분히걸러낼수있다.
올바른미디어사용법
미디어에도세대가있다.편지와파발로부터시작해신문,방송등의역사를거쳐지금은4세대소셜미디어에까지이르렀다.기존의미디어와가장크게달라진점은,정보전달이일방향이아닌쌍방향이고,‘일대일’이나‘일대다’가아니라‘다대다’방식이라는점이다.특정한자격을갖춘몇몇사람의영역에서누구나콘텐츠를만들어이야기를건넬수있게변화되었고,하나의콘텐츠를놓고수많은사람과그자리에서의견을나눌수있는환경이갖추어졌다.즉,미디어이용자는이용자이기만한것이아니라콘텐츠의직접제공자이자댓글을통해의견을제시하는간접공급자이기도하다.이렇게개개인의미디어참여도가높아진만큼그에따른역할과책임또한커질수밖에없다.이책은단순히미디어를이해하는것으로만미디어리터러시를규정하지않고,개개인의책임감있는미디어사용법까지를포괄해소개한다.
광고를포함해다양한미디어를통해콘텐츠를접하거나혹은직접콘텐츠를개발할때,알게모르게편견을조장하지는않는지사회적약자에대한차별의식은없는지혐오의감정을표출하는것은아닌지살필것을권한다.편견과혐오에대한민감한거름망을스스로탑재하지않으면나도모르는사이에내가누군가의가해자가되어있을수있다.또한온라인상에서앱을사용하면서자신의정보를스스로관리하는사용법을익히고수시로이를확인해야한다.좋은뉴스,올바른기사를쓰는기자에게는적극적지지를표하고,그렇지않은경우를볼때는왜그것이잘못인지에대한건전한의사표시를통해기자가그와같은기사작성을되풀이하지않도록돕는길도있다.
미디어리터러시는미디어를읽는눈을기르는것에서부터내행동을조심하고모두가좋은콘텐츠를소비하고생산할수있도록독려하는공동체적행위까지를모두포함한다.금준경기자의《미디어리터러시쫌아는10대:보이는대로보지않는법》은나와공동체모두에게쓸모있는올바른미디어사용매뉴얼이다.
◇더높은단계로도약하는열띤사회토론의장<사회쫌아는십대>
오랜기획은물론정성들인집필과편집으로2019년부터출간을시작해11권출간에이른<사회쫌아는십대>.<사회쫌아는십대>는초등과고등사이,거대한지식의산앞에서방향을잡지못하는십대,특히중학생을위해기획된시리즈로,다양한사회문제중에서시사점이있고활발한토론거리가될주제를뽑아한권한권에담았다.점점더독서와토론이교육의중요목표가되어가는이때에,‘책을읽고’‘함께토론’한다는두마리토끼를다잡을수있도록<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심혈을기울였다.
첫째,주제선정.협소한듯보이는한책의주제는그안에광범위한분야를내포하기도하고,우리가지금까지놓쳤던문제의식을되찾아주기도하며,청소년이찬반혹은중론의입장에서그사안을다양한시선으로해부해자유롭게그러나논리를갖고의견교환을할수있는토론거리들로선정했다.
둘째,전문성.각주제에대해오랫동안고민하고연구하며행동해왔던전문가가집필을맡았다.
셋째,독자친화성.억지로하는독서는불가능하다.읽는재미가아는재미를이끈다.<사회쫌아는십대>시리즈는십대의입장에서공감이가고재미를느낄수있는지점이어디일까를가장고민했고,먼얘기가아닌십대의이야기,십대의입말을최대한살려이야기를풀어가려고했다.적당한분량감에내용을살리는삽화를적절히넣어서단숨에한권을읽어낼수있게했다.
넷째,유쾌한지식놀이.단편적인지식에그치지않고그지식을실생활에접목해서응용하며,한분야의지식을다양한분야와연결해종합적으로이해하는친절한틀이될수있도록했다.
지금까지01《최저임금쫌아는10대》(경남독서한마당선정도서)를시작으로02《시장과가격쫌아는10대》03《국제거래와환율쫌아는10》04《유튜브쫌아는10대》(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05《젠트리피케이션쫌아는10대》(어린이도서연구회추천도서)06《기본소득쫌아는10대》(대한출판문화협회청소년교양도서)07《시민불복종쫌아는10대》(학교도서관저널추천도서)08《선거쫌아는10대》09《핵무기와국제정치쫌아는10대》10《공유경제쫌아는10대》(청소년출판협의회추천도서)가출간되었다.경기중앙교육도서관,경상남도교육청고성도서관등여러도서관및사서교사들의추천을받았고청소년출판협의회청소년추천도서로선정되는등다수의기관에서읽을만한책으로주목받고있다.이후로탈성장,공정함,부동산등우리사회에서같이고민하고함께성숙해질주제들을가지고다채로운이야기를펼쳐갈예정이다.교과서로는재미와깊이,사고의확장이부족하다고느끼는10대청소년이라면<사회쫌아는십대>를계속해서만나며지금까지의갈증을해소하고더욱성장할기회를갖기를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