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잠든사이에벌어지는놀라운일들
수면의메커니즘을과학적으로이해하면서
꿈,불면증등잠에대한온갖궁금증을풀어나가다!
그렇다면잠이란무엇일까?마치죽은듯이아무런소통도되지않는이잠이라는세계는우리몸에어떤작용을하기에매일매일찾아오는걸까?
《잠의쓸모》는지금까지이루어진과학자들의연구를통해밝혀진수면의정체를담았다.뇌파와안구운동,근전도검사를통해수면상태를파악하고,서파수면과역설수면으로구분되는수면단계의순환고리를찾아내어우리몸에서일어나는변화를측정하기도한다.또한잠이회복이나기억력,비만에미치는영향에관한가설들을밝히는짤막한Q&A,생애주기마다다르게나타나는수면의형태,빛과스마트기기의청색광이잠에미치는영향,사람(더불어동물까지)마다다른수면시간의차이,꿈의내용에대한재미있는이야기들까지그야말로잠의과학적·인문사회적쓸모에대한모든것을알수있다.독자들은자신의수면패턴을파악해보거나,평소에품고있었던잠에관한고민과궁금증을풀어나가는좋은기회를얻게될것이다.
잠을사치품처럼생각하는요즘사회
여가와노동시간의변화가잠에미친영향을통해
수면의진정한쓸모를생각해보는시간
2020년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청소년의건강및생활습관에관한조사」에따라,학생들의평균수면시간은7시간18분이라고발표했다.그중에서도고등학생은6시간3분으로,OECD국가들의청소년평균수면시간인8시간22분보다매우적게나타났다.주요수면부족의이유로공부와인터넷사이트이용이많은부분을차지했는데,스마트기기에서나오는청색광은백색광의100배에맞먹는영향을주기때문이다.오후5시이후에빛을받으면생체시계가늦춰진다는연구결과도있다.위조사결과에는또다른흥미로운지점이있다.수면시간이경제형편과도관계가있다고밝혀졌는데,경제형편이어려울수록수면시간도짧았다는것이다.이는《잠의쓸모》에서휴식을취해야할밤시간이전기로밝아지면서일을더많이해야하는누군가에게불행한철야의시간이찾아왔다는사실과맞닿아있다.새로운야간근로직이생겨나면서이들에게는수면장애와대사질환및암,심혈관질환,정신질환등이발병할위험이커졌다.
이책은이처럼잠을‘없어도되는하나의사치품’처럼취급하는요즘사회의현실을살펴보며수면의불평등과사회문제에대해생각해볼수있는기회역시제공한다.수면제와각성제로대표되는수익창출분야로서의수면시장에대해서도생각해보길권한다.또한청소년기의반수면적인생활리듬을돌아보며청소년들이부족한잠으로맞바꿔온소중한가치들에대해서도돌아보는시간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