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식 평전 : 걷고 또 걸었다 풀빛으로

나병식 평전 : 걷고 또 걸었다 풀빛으로

$28.02
Description
민주화운동가이자 시대를 이끈 출판인 나병식 평전

민주화운동가이자 출판인 나병식의 평전. 유신체제에 첫 시위를 주도하고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그의 민주화운동 여정과 풀빛출판사를 통해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노동의 새벽》, 《한국민중사》 등을 펴내며 세상을 바꾸는 인문사회과학 출판운동 중심에 섰던 그의 출판활동, 이후 시민운동과 정치개혁 활동들을 충실하게 재구성하여 나병식이 살아온 길을 보여주는 첫 평전이다. 나병식과 함께했던 이들 50명을 인터뷰하고 또 그만큼의 글들을 참고하여, 다중의 진술과 평가를 인용하며 나병식의 삶의 발자취를 정리하였다. 민주주의 발전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우리 현대사의 한 기록이고, 역사의 한복판을 당당하게 걸으며 역사를 밀고 온 한 지식인의 치열했던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

이재호

1967년전라남도광양에서났다.인천선인고와동국대철학과를졸업했다.학생운동과사회운동에참여하였고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도일했다.리북(LeeBook)출판사를운영하며저술활동도하고있다.

목차


1장송정리에서세상으로
변방/누가함부로못했지/의젓하게홀로/기차통학/인생의원형/교문을열다/역사학자의꿈

2장다시민중으로
후사연에들다/선거로는안되겠다/공부/확장그리고도약/훈련

3장용기와10·2데모
역사가오는건널목들/결단/무르익는상황/두려움과용기/빅뱅처럼/일파만파

4장유신과의정면대결
전국동시다발시위/위험한잔을들다/악전고투/죽지않는죽음

5장황톳길에서그대와
그가그대였다/감당해야했던고초/젊은마늘장수/마음은콩밭/나와함께걸어요/삶과함께오래도록

6장세상을풀빛으로
풀빛의시작/전사를키우다/노동현장에필요한책/민중의노래,민중의힘줄/또하나의돌파/민중문학의거인들

7장풀빛으로세상을
오월이여진실이여/문예운동의디딤돌/민중의역사/민중서사만화단행본/다시광주로/사상의자유를위하여/풀빛은어디에있는가

8장균형,다시돌아오다
힘차고빛나고슬기롭게/균형사회를꿈꾸다/정치개혁의길/역사의성숙을위하여/냉전이데올로기종언을향하여/다시정치로

9장그루터기가되어
그루터기/만부부당지용/백두산을오르다/다비우다

에필로그
풀빛나병식연보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민주화운동가이자시대를이끈출판인나병식평전

“그는사회변화를만드는운동가였다.”
“민주주의와변혁을향한지적·정신적에너지를품은용광로가펄펄끓고있었다.나병식은그용광로아래에서불을지폈다.”

민주화운동가이자출판인나병식의평전이출간되었다.1970년대민주화운동여정,1980∼1990년대선도적인인문사회과학출판운동,이후시민운동과정치개혁활동들을충실하게재구성하여나병식이살아온길을보여주는첫전기물이다.
저자가충실한기록자의관점을유지하며,나병식과공부하고함께일한50명이넘는사람들을인터뷰하고또그만큼의글들을참고하여,다중의진술과평가를인용하며나병식의삶의발자취를정리하였다.민주주의발전을중심축으로한우리현대사의한기록이고,자기실현과역사발전을일치시키며역사를밀고온한지식인의치열했던삶의이야기이기도하다.

역사의한복판을당당하게걸었던나병식의삶

“그는실제에서도은유적측면에서도,몸짓도목소리도걸음걸이도컸다.”
“그에게유난히어울리는말이‘일파만파’이다.일파만파는그의사회적관계와역사적실천에서그가늘주도적이며핵심적관건이되었다는점을드러내는열쇠말이다.”

나병식은1970년서울대문리대국사학과에입학하고유신체제첫시위였던1973년서울대문리대10·2데모를주도하여구속되고,이어서민청학련사건으로사형선고를받는등줄곧민주화운동에앞장섰다.
1979년풀빛출판사를세워1980년대저항의담론과사회진보를위한이론을제공하는인문사회과학출판시대를선도했다.1985년광주민중항쟁의진실을처음으로알리는《죽음을넘어시대의어둠을넘어》발간,1986년《한국민중사》등을발간하며정의로운역사를위한출판정신의진면목을보여주었다.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를이끌고출판문화운동에앞장서며사상과출판의경계를역동적으로확장해왔다.
이후균형사회라는기치를내걸고차별과소외의극복을위한시민운동을하고,정치개혁에도앞장서일했다.민주화운동의정신을계승하기위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초대상임이사로일하였다.
그는용기있는사회운동가였으며,책을통해세상을바꾸는출판인이었고,역사와공동체의발전을위해끊임없이실천하는지식인이었다.

시대의요청과자기실현은어떻게일치할수있는가?

“그는출판을통해운동과삶을일치시켰고,변혁과일을일치시켰으며,시대의요청과자기실현을일치시켰다.”
“우리가나병식의삶에서생명력과혁명성을떠올리는것은모두풀빛이란말이가진힘때문이다.”

평전을읽는일이‘발견과질문’에있다면,《나병식평전》을통해새삼스레다가오고묻게되는것은무엇일까?우선은1970년대민주화운동세대의순정한삶의모습을만날수있다.엄혹한시절용기있게살았던사람들,그들이간직해온삶의태도이자지향으로서의운동과실천하는삶의자세를마주할수있다.그리고민주주의와진보를향한책의가치와출판정신의진정성을다시만나게한다.책이어떻게지적정신적용광로가되어우리사회를이끌고왔는지,또그것들은어떻게가능했는지,출판인의진중한역할과소명을돌아보게한다.마지막으로역사를밀고나가는지식인의삶의여정을만나게한다.역사와개인적삶의변증법적통일은어떻게가능한지,그것은어떤실천적모범을남기고또한어떤미덕과자질을요구하는지묻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