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 종말로 향하는 지구의 방향을 바꿀 9가지 녹색 제안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 종말로 향하는 지구의 방향을 바꿀 9가지 녹색 제안

$17.00
Description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종말을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변화들
바뀌어야 할 것은 한계를 넘어선 ‘지구 파괴 시스템’이다!
지구의 온도가 오르고 빙하가 녹는다. 높아진 해수면과 이상기후에 기후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지구 종말’이 그리 낯설지 않은 시대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재활용을 위한 분리 배출,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소비 등 이것저것 하고는 있지만 연일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면 도통 나아지는 것 같지 않다. 이미 걷잡을 수 없어져 버린 것은 아닐까 하고 힘이 빠지기만 한다. 지구가 지금보다 뜨거워져도, 겨울이 지금보다 추워져도 우리는 지구에서 살아가야 할 텐데 어쩌면 좋을까? 살아 숨 쉬는 모든 것과 지구에서 함께 공존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은 이에 대한 이야기다.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고, 〈환경과생명〉 〈녹색평론〉 등 환경 관련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주간을 지냈던 저자 장성익은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9가지 녹색 제안을 이 책에 썼다. 그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종말을 부추기는 기후재앙과 불평등을 멈추기 위해서는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을 해도 기업의 대량생산과 소비를 충동질하는 광고는 계속된다. 대중교통 이용은 훌륭하지만 화석연료에 기대는 운송 체제는 그대로다. 친환경 소비도 결국 쓰레기를 재생산하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온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는 지구와 화해할 수 없다. 체제 전환을 서둘러야 할 이유다.
이 모든 잘못된 시스템을 전환하는 열쇳말은 ‘한계’다. 지구에서 뽑아 쓸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일이 그것이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도 “우리 문명과 체제, 그리고 삶의 방식 마디마디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긍하는 것”이 우리의 지혜이자 용기이며,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저자

장성익

저자:장성익

작가,환경과생명연구소소장.

오랫동안환경을비롯한여러주제로글을쓰고책을만들어왔다.〈환경과생명〉〈녹색평론〉등환경관련잡지와출판사에서편집주간을지냈다.지금은전업작가로서책쓰기와연구활동에힘쓰고있다.짬짬이강연을다니며출판기획,환경관련컨설팅등의일도한다.독서공부모임,도시산책모임,시민단체활동등에도참여하고있다.

인간과자연,현세대와미래세대가사이좋게어깨동무하는녹색세상을꿈꾼다.모두가자기삶의주인으로살아가는민주주의사회,모두가고루나누고함께누리는공동체를소망한다.생태철학,환경정의,녹색정치,대안적사회경제담론,문명전환등이주요관심사다.

《환경에도정의가필요해》《탄소중립이뭐예요?》《작은것이아름답다,새로운삶의지도》《한알의모래에서세계를본다》《내이름은공동체입니다》《사라진민주주의를찾아라》《젠트리피케이션쫌아는10대》《자본주의가쓰레기를만들어요》《다시낙타를타야한다고?》등다수의책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지리산이가르쳐준것

1장.모든것은서로연결돼있다
|연어가숲을키운다|꽃은어떻게피어날까?|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사이에서|기계에서생명으로|사람은자연의일부다|찰스다윈의메시지|전환의출발점에서|

2장.‘성장의신화’는끝났다
|환락의잔치는막을내리고|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시스템과자본주의성장체제|곡선에서직선으로|경제성장과GDP의민낯|자멸의경제|지구의한계,성장의한계|무한한성장이가능하다고믿는다면|‘원금’은두고‘이자’만으로살자|

3장.소비사회는빈곤사회다
|당신의스마트폰을일찍죽게하는방법|소비하라,왕이되리라|악마의맷돌|양이사람을잡아먹는다|쓰레기처럼허깨비처럼|평등이중요한이유|사람이먼저,자본은나중|

4장.개인보다구조가먼저다
|재활용의함정|경제적·기술적접근의한계|전기자동차와수소에너지뜯어보기|안락의자환경주의|위기의주범은?|개인이냐구조냐|

5장.대안은탈성장이다
|나중에온이사람에게도|새로운나침반,탈성장|웃음에관한이야기|‘사다리경제’에서‘그물경제’로|커먼즈의힘|탈성장경제의새로운수레바퀴|‘도넛경제’와대안의숲|비행기의기수를돌려라|

6장.과학기술은양날의칼이다
|사기꾼으로전락한‘국민영웅’|자본과권력의시녀가되다|낙타의코를조심하라|전문가주의에맞서서|벽은허물고다리를놓자|반딧불이를쫓는아이들처럼|한계안에서공생을|

7장.환경에도정의가필요하다
|환경정의란?|환경정의운동이걸어온길|기후위기의‘기울어진운동장’|북극곰에서기후난민으로|기후정의의깃발|환경제국주의의발톱|무엇이선진국일까?|‘정의로운전환’을위하여|

8장.동물이빛나야사람도빛난다
|바다로돌아간돌고래|우리는모두동물이다|인간-동물관계변천사|왜동물에게도권리를?|동물권은사람을위해서도필요하다|물고기와문어도함부로대하지마라|자연의권리|약자와의연대|

9장.지금은인류세다
|타이타닉현실주의|거대한충격파|인류세는언제부터?|인간과자연의공동역사|‘책임의생태학’을위하여|

에필로그:한계안에서살기

참고한책들

출판사 서평

개인의노력만으로는종말을막을수없다!
그럼에도지구에서살아가려면반드시필요한변화들
바뀌어야할것은한계를넘어선‘지구파괴시스템’이다!

지구의온도가오르고빙하가녹는다.높아진해수면과이상기후에기후난민이급증하고있다.‘지구종말’이그리낯설지않은시대다.나는무엇을할수있을까?재활용을위한분리배출,대중교통이용,‘친환경’소비등이것저것하고는있지만연일흘러나오는뉴스를보면도통나아지는것같지않다.이미걷잡을수없어져버린것은아닐까하고힘이빠지기만한다.지구가지금보다뜨거워져도,겨울이지금보다추워져도우리는지구에서살아가야할텐데어쩌면좋을까?살아숨쉬는모든것과지구에서함께공존하려면대체어떻게해야할까?
《그럼에도지구에서살아가려면》은이에대한이야기다.환경과생명연구소소장을맡고있고,〈환경과생명〉〈녹색평론〉등환경관련잡지와출판사에서편집주간을지냈던저자장성익은지구의위기를극복하고생명모두가상생할수있는9가지녹색제안을이책에썼다.그는더이상개인의노력만으로는문제를해결할수없다고말한다.종말을부추기는기후재앙과불평등을멈추기위해서는체제를바꿔야한다는것이그의대답이다.분리수거를통해재활용을해도기업의대량생산과소비를충동질하는광고는계속된다.대중교통이용은훌륭하지만화석연료에기대는운송체제는그대로다.친환경소비도결국쓰레기를재생산하는일로이어지기때문에온전한해결책이되지못한다.대량생산과대량소비,대량폐기로이어지는자본주의시스템으로는지구와화해할수없다.체제전환을서둘러야할이유다.
이모든잘못된시스템을전환하는열쇳말은‘한계’다.지구에서뽑아쓸수있는에너지와자원은무한하지않다는것을알고인정하는일이그것이다.전지구적위기앞에서무엇보다도“우리문명과체제,그리고삶의방식마디마디에한계가있다는사실자체를겸허히받아들이고수긍하는것”이우리의지혜이자용기이며,전환의열쇠가될것이라고저자는역설한다.

지구에닥친위기의두축,‘기후재앙’과‘불평등’
지구를구하는일은곧정의를실현하는일이다!

인간에의해지구에닥친위기에는크게두축이있다.기후재앙을비롯한생태위기와불평등심화로상징되는사회경제적위기가그것이다.하나를그대로둔채로나머지하나를해결하는일은불가능하다.두위기가강하게얽혀있어한쪽이다른한쪽을거듭강화하기때문이다.그러므로눈앞의문제를돌파하기위해서는기후재앙과불평등을모두해결해야한다.책은이에따라생태와사회,두분야의해법을씨실과날실로삼아이웃과자연,모두를위하는상생의인문학을입체적으로그려낸다.생태위기가해소되어동물과식물을비롯한자연이자신의권리를얻을때,그리고인간이수단으로이용되지않고민주적이며평등한사회를이룰때,그때야비로소우리는지구에서온전히살아갈수있다.
예컨대생태위기의주범이누구인지가려나가는과정을보자.현대사회를살아가는누구도환경오염의책임에서자유로울수없다.그러나환경에해를끼친정도에는분명한차이가있다.유엔환경계획(UNEP)이2020년12월에공개한보고서에따르면,세계에서가장부유한사람들1%의온실가스배출량이소득하위50%에해당하는사람들전부의배출량보다두배이상많다.현실이이러하니생태위기의책임을인류전체에게묻는일은결국위기의주범을숨기는일이되고만다.생태문제와사회문제는여기서교차한다.환경오염을제대로해결하려면오염이발생하는과정속불평등에주목해야한다.그래야보다더정확하게책임을물을수있고제대로된해법을마련하는일이가능하다.
자연을구하는길은사람을구하는길과겹친다.환경을위해소유권대신이용권을확대하는일도그렇다.공동으로누리는자연적·사회적·문화적자원을일컫는커먼즈(commons)를늘리는일은자원을극단적으로착취하는일을줄여자연을지키면서동시에자원의상품화,사유화를줄여사람들을더풍요롭게한다.과학기술에대해서도마찬가지다.일부전문가와기술관료가좌지우지하는기술의발전방향을민주적으로고민하는일은사회,정치영역에속하지만자연을살리는일로이어진다.《그럼에도지구에서살아가려면》은이렇듯지구를구하는길이사회속에정의를실현하는길과무관하지않다는것을드러낸다.환경을보호하자는,마냥원론적이고당연한이야기대신현실에발붙인실질적인해법을말한다.

어쩌면지구의마지막을고민해야하는시대
탈성장부터환경정의,동물권과인류세까지
반드시읽어야할환경인문학입문서!

누구도환경문제의책임에서자유로울수없다.하지만그과정은은폐되어있어세심하게들여다보지않으면보이지않는다.생산과유통을거쳐상품을소비하고폐기하는일련의과정중에지구에손상을남기고생명을파괴하는일들은감춰지기때문이다.상황이이렇다보니관련정보를접하려고해도무엇부터시작해야할지,어디서부터들춰봐야할지막막하기만하다.환경과자연,기후를말하는책이멀게느껴지는이유다.
《그럼에도지구에서살아가려면》에는9가지다양한환경관련논의가적절한분량으로균형있게담겨있어지속가능한지구살이에막관심을갖기시작한사람들에게권할만하다.탈성장부터환경정의,동물권과인류세까지지구의위기와기후재앙을이야기할때빠지지않는주제들이골고루다뤄진다.녹색저술을오랫동안이어온저자의글은“조곤조곤편안한말투”(고금숙)로다가가기어려웠던생태위기와불평등을친절하게풀어전한다.막연히지구와환경이신경쓰이지만관련글을접해본적없는독자도쉽게따라갈수있다.개별장각각의완성도도높아끌리는주제를먼저읽어도전체내용을이해하는데무리가없다.환경인문학의여러분야를두루짚으면서도깊이를갖춘입문서라고할수있다.
어쩌면마지막지질시대가될지도모를,인류세를살아갈우리는앞으로어떻게해야할까?이제그답을《그럼에도지구에서살아가려면》에서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