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치는사건전개와몰입감,매력적인주인공,
십대만의몽글몽글함이담긴매콤하고달콤한성장소설
책장을넘기는순간,그다음이야기가궁금해진다!
어릴적엔타인에게마음을잘열고친절했던주인공담이는고등학생이되자‘자발적아싸’를선택한다.친해지면상대의‘죽음의디데이’가보이기때문에,그렇지만그죽음을막을수없다는패배감과죄책감때문에스스로아웃사이더가되기로정한것이다.그러다같은반소미소와친해지고,자신과같은능력을가진털보아저씨를만나여러일을겪으면서삶과죽음에대해,그리고희생에대해생각해보게된다.그리고일상이,매일이얼마나소중한지도다시금깨닫는다.과연이번엔여자친구소미소의죽음을막아낼수있을까!
이책은청소년기에겪게되는막연한우울과불안,외로움,콤플렉스,관계맺음의어려움등을‘죽음의디데이를볼수있는능력’이라는판타지요소와결합해독자를눈과마음을사로잡는다.휘몰아치는사건전개와몰입감넘치는구성,우정과사랑으로관계를맺어가는십대청소년들의풋풋하고몽글몽글한심리묘사는그야말로완전최고다.인물의특징과성격이그대로녹아있는입말을살린대화체는또하나의읽는재미를더해준다!
마음의문을닫은‘자발적아싸’주인공에게생긴
타인의‘죽음의디데이’를볼수있는놀라운능력!
“나는너를,그리고나를구할수있을까…”
친족과지인의죽음,키우던반려동물의죽음,뉴스를장식하는수많은형태의죽음을지켜볼때마다평소에는잘인지하지못했던‘죽음’의존재를깊게생각하게된다.최근아동청소년을대상으로하는범죄와자살문제,안전불감증으로인한사고,동물학대문제와도멀지않다.이혜린작가는그감정을어떻게다뤄낼것인지를고민하다가판타지요소를가미해운명에맞서는모든이들을응원하는방법을선택했다.
“뚜렷한삶의의미를찾지못해방황하는순간이많아지고,그럴때면차라리죽음까지내게남은날이얼마나되는지를미리알고싶다는생각이문득들었다.이런상상에서출발한‘죽음의디데이’라는소재가인물들을만나살이붙고색을입으면서하나의작품으로탄생했다.삶의유한함을깨닫는순간,내가지금무엇을우선순위로두고살아가야할지바로잡혔다.”_작가의말중에서
이책은“너에게남은시간_죽음의디데이”를만약알게된다면,지금무엇부터할것인가를독자에게묻는다.그대답은사람마다각자조금씩은다르겠지만,아마도나를,그리고나와관계있는사람들을더욱생각하고사랑하게될것임은분명해보인다.주인공담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