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꽃이 피면 : 아물지 않는 상처, 6.25 전쟁 - 근현대사 100년 동화

대나무에 꽃이 피면 : 아물지 않는 상처, 6.25 전쟁 - 근현대사 100년 동화

$13.00
Description
어느 날 갑자기 쳐내려온 북한군에
아빠가 끌려갔다!
“너희는 꼭 살아남거라.”
비참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가 삶의 이유였던 순영네 가족 이야기

저자

고수산나

저자:고수산나
1998년샘터사동화상을받았으며같은해,아동문예문학상에<삽살개이야기>가당선되었습니다.초등학교4학년1학기국어교과서와6학년도덕교과서,중학교3학년국어교과서에동화가실려있으며,작가와의만남강의를통해많은독자들을만나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콩한쪽도나누어요》,《유물도둑을찾아라》,《세종대왕가출실록》,《세상에서가장작은동생》,《동물원친구들이이상해》,《고수산나동화선집》,《우리반에슈퍼히어로가있다》,《이게차별이라고?》등140여권이있습니다.

그림:이갑규
대학에서그림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시를공부하고있습니다.《진짜코파는이야기》로제55회한국출판문화상을수상하고,2017년IBBY세계장애아동을위한그림책에선정되었습니다.쓰고그린책《진짜코파는이야기》,《방방이》,《무서운이야기》,《우리아빠ㄱㄴㄷ》,《여름밤의불청객》외다수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작가의말4

아버지,나도자전거타고싶어요9
한강을건너지못한사람들19
목숨을건숨바꼭질31
남쪽으로,남쪽으로46
내동생이잖아요62
피난민가득한부산에서73
하우스보이똥수82
가족을잃고,가족이생기고99
이제집으로가자107
대나무꽃이피었습니다129

역사탐구140

출판사 서평

몇날며칠먹지도,씻지도못한채
걷고또걷는피난길속에피어난가족애

아빠와의약속을가슴에담고,순영이는새엄마와동생들과함께부산으로피난을떠나요.누구편이어서도아니고,무엇을잘못해서도아니었어요.그저죽음을피하려고수많은사람이보따리를들고먼길을도망치듯떠났지요.
아직열살의어린나이였지만,순영이는돌배기순옥이를업고추운겨울피난길을걸어야했어요.검정고무신을신고하루종일눈위를걸어야했어요.밥도못먹고씻지도못해거지꼴이되었어요.며칠을걸어겨우겨우타게된기차는짐을싣는화물열차였어요.옴짝달싹하지못할정도로피난민들로꽉들어찬열차안은정말끔찍했어요.오줌과똥냄새,온갖냄새에토할것같았어요.그상태로먹지도못하고숨도제대로쉬지못한채며칠을가야했어요.
더이상움직이지않는열차에서내려서다시걷기시작했어요.어느마을에들어서한숨돌리고있을때였어요.갑자기하늘에서폭탄이떨어졌어요.그폭탄은저멀리뛰어가놀고있던순옥이를향해떨어졌어요.순영이는스프링처럼튀어순옥이를구하러가려했어요.그때새엄마가순영이를붙잡으며말렸어요.하지만그손을뿌리치며순영이는말했어요.“내동생이잖아요!”
순영이는자신을붙잡고,죽을까봐걱정해준새엄마가고마웠어요.순옥이를무사히데리고새엄마에게돌아온순영이는새엄마품속에서엉엉울었어요.새엄마는순재의엄마,순옥이의엄마그리고이제는순영이의엄마가되었어요.
비로소하나가된순영이네가족은부산에서의험난한피난살이를잘이겨낼수있을까요?언제쯤대나무에꽃이피고아빠가돌아오실까요?

책속이야기보다훨씬더끔찍했던6.25전쟁
다시는이땅에일어나지말아야할아픔의역사

외할머니와가까웠던나는,어린시절할머니의피난얘기를듣고자랐습니다.그래서언젠가그얘기를꼭책으로쓰고싶었지요.외할머니와나의어머니가겪은현실은이책보다더비참했습니다.
외할머니는스물일곱살때남편과첫째아들을잃은채자식들을데리고서울에서광주까지피난을했습니다.그때일곱살이었던내어머니는돌지난여동생을업고그먼거리를걸었고,세살이었던여동생은피난길에얼어죽었습니다.
-작가의말중에서

우리나라는세계유일의분단국가예요.휴전선혹은38선이라고도불리는군사분계선을사이에두고남과북으로갈라져있지요.우리나라를둘로갈라놓고있는38선은일제에서해방된후미국과소련이임시로그은거예요.그러던것이6.25전쟁으로인해70년넘게우리나라를반으로가르게되었어요.
모든전쟁이끔찍하지만6.25전쟁이더욱끔찍한건,같은민족끼리총부리를겨누고싸웠다는거예요.생각해보세요.내가족과이웃이그리고친구가적이되어서로죽인다는것은얼마나비극일까요?그로인해우리모두에게는아물지않는상처가남았고,남과북으로갈라져죽을때까지서로를그리워하는수많은이산가족이생겼어요.38선을넘을수없으니까요.
《대나무에꽃이피면》은어릴적부터외할머니와어머니가6.25전쟁때겪은일을들어온작가가그이야기를바탕으로쓴책이에요.
앞서소개한이책의내용이끔찍하다고생각할지도몰라요.어린아이가자기보다더어린동생을업고한겨울에고무신만신은채몇날며칠을굶어가며걸어야했다는이야기나,피난가는기차안에서토할것같은냄새를참으며먹지도,씻지도,숨조차편히쉬지도못한채며칠동안버텨야했다는이야기,그리고내눈앞에서폭탄이터져가족이죽을지도모르는상황을겪는이야기모두요.
하지만현실은,실제6.25전쟁은이책속에적힌것보다훨씬더비참했다고해요.상상조차되지않지요?
이책을읽는어린이독자들에게6.25전쟁은까마득한옛날이야기일거예요.나와는아무런관계도없다고생각할수도있어요.그럼에도작가가이책을쓴이유는,그리고우리가이책을읽는이유는다시는이땅에그와같은끔찍한비극이일어나지않아야하기때문이에요.전쟁이사람을얼마나슬프고괴롭게하는지,사람을얼마나무시무시한괴물로만들어놓는지,지금우리가누리는평화가얼마나소중한지를알아야전쟁을막을수있을테니까요.
알고있나요?6.25전쟁은아직끝나지않았어요.서로죽고죽이는전쟁이계속되자,전쟁을중단하기로하고1953년정전협정을맺었거든요.즉,지금은전쟁이중단된상태일뿐,전쟁이끝난게아니에요.
우리가역사를알아야하는이유는,지난역사의과오를되풀이하지않기위해서예요.지난역사를통해앞으로어떻게나아갈것인가를배워야하기때문이에요.
이책을읽으며6.25전쟁을겪는순영이네가족이야기를읽으며그들이얼마나죽을고비를넘기며험난한삶을살아야했는지를느껴보세요.아무죄없는어린아이들이얼마나큰고통을겪어야했는지,내게그런일이생겼다면어땠을지를상상해보세요.지금도이세상어느곳에서는전쟁이계속되고있어요.전쟁이없는,아픔이없는세상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읽어주세요.

가깝지만먼〈근현대사100년동화〉시리즈

〈근현대사100년동화〉는가깝지만먼근현대사의여러사건을동화로담은시리즈예요.잘몰랐지만꼭알아야할,알고난후에는절대잊지말아야할우리근현대사의10가지사건을소개하지요.지금의우리와밀접하게이어져있는사건들을통해과거를바로보고,현재를다시보아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