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수 없는 섬, 군함도 : 하시마 탄광 조선인 강제 징용 - 근현대사 100년 동화 시리즈

돌아올 수 없는 섬, 군함도 : 하시마 탄광 조선인 강제 징용 - 근현대사 100년 동화 시리즈

$13.00
Description
“그곳은 차라리 지옥이었다!”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와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하시마 탄광 강제 징용자들의 처절하고도 슬픈 이야기

저자

김영숙

저자:김영숙
역사에숨겨진보물을찾아글과강연으로풀어내는이야기꾼으로살아가고있습니다.대학에서고고인류학을,대학원에서박물관학을공부한후서울대학교치의학박물관,경기도박물관,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등에서학예사로일했습니다.《제주가굼굼하우꽈?》,《지옥의섬군함도》,《세종대왕이뿔났다》,《최초사박물관》,《100년전우리는》,《땅에서찾고바다에서건진우리역사》,《쉿,우리집밑에백제가살아요》등여러책을기획하고썼습니다.《무지개도시를만드는초록슈퍼맨》과《조잘조잘박물관에서피어난우리옷이야기》는초등학교4학년국어교과서에수록되었고,《세계를놀라게한겨레과학》은과학기술부-과학문화재단우수과학도서로선정되었습니다.

그림:박세영
서울대학교미술대학에서동양화를,서울시립대학교디자인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2012,2014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75인’에선정되었고,2018년샤르자어린이독서페스티벌일러스트레이션부문2위를수상했습니다.그린책으로《벼알삼형제》,《하루와미요》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한뼘더역사시리즈》가있으며2023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에선정된장편소설《수를놓는소년》을썼습니다.

목차


작가의말…4

나는대일본제국의신민입니다…9
아버지의징용…12
하시마에서온편지…20
기묘한섬…28
검은해골…39
막장…53
나가사키조선소…73
탈출…79
발각…89
나가사키에핵폭탄이떨어지다…101
무조건항복…108
내나라,내고향으로…113

역사인터뷰…117
역사탐구…121

출판사 서평

“지옥섬이라불린군함도를아시나요?”
일제강제징용피해자들의실화를바탕으로한역사동화
일제의식민지로우리말을빼앗기고성과이름마저일본식으로바꿔야했던암울한시절,근태는마을사람들이하나둘보이지않게된이유가일제강제징용에끌려갔기때문이라는것을알게돼요.누구는철도를놓는곳으로,누구는무기공장으로누구는탄광으로…….저먼북쪽땅으로,남쪽으로,일본과사할린같은낯선나라로도끌려갔고,죽었는지살았는지그소식도알길이없다고해요.
그런데마른하늘에날벼락이라고,근태의아버지에게도강제징용영장이날아와요.영장을가져온이장은‘일본명문회사’미쓰비시에들어가서일하며월급도받고기술도배우게될것이라고감언이설을속삭여요.근태아버지는완강히거부하지만,결국트럭에실려일본으로끌려가지요.새해가되고,아버지는일본의하시마(군함도)라는섬에서석탄을캐고있다고편지가왔어요.배고픔과고된노동에시달리고있다는아버지의편지에근태와가족들은걱정만쌓여가요.
그러던어느날,이장이또다시근태네집을찾아왔어요.이번에는근태엄마와근태를일본으로불어들이는영장을가지고왔어요.아버지처럼성실히일한노동자들에게특별히상으로가족들을불러주는거라고해요.
아버지와함께살수있다는희망에걱정반기대반엄마와함께일본으로향한근태.그런데그곳에서만난것은흡사해골처럼비쩍마르고얼굴이며온몸이시커먼사람이었어요.누구냐는엄마의물음에,그사람은눈물을흘리며근태의이름을불렀어요.도무지사람같아보이지않던그검은해골은바로근태아버지였던거예요.볼에닿는까칠한피부도,쇳소리가나는목소리도,충혈되고탁해진눈동자도,그무엇하나아버지의본래모습은남아있지않았지요.헤어질때보다몇십년은더늙은모습이었어요.
왜아버지가이렇게변했는지근태는곧알게되어요.식사랍시고는땅에뿌리는거름으로나쓸법한콩깻묵주먹밥을주고,새벽부터밤늦게까지바닷속산에뚫은굴속에서탄을캐는일을시켰다는것을요.아버지뿐만아니라엄마와근태도불려나가고된노동을하게되어요.
탄광에서는고된노동으로하루가멀다하고사람이죽어나왔어요.갱도가무너져서멀쩡히들어갔던사람이죽어서나오는가하면,맞아서죽고,병들어서죽고,심지어지옥섬에서죽느니도망가다죽겠다고물에뛰어들었다가죽는사람들도많았어요.
급기야근태아버지도떨어진돌에맞아다리를크게다치고,그런상황에서도근태아버지를보고빨리나와일하라고닦달하는감독관을향해근태는아버지대신자기가탄광에들어가겠다고소리를치고마는데…….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된군함도!
일본이감추고싶어하는강제징용의역사,군함도에숨겨진진실!
2015년7월,일본의하시마(군함도)와미쓰비시조선소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등재되었어요.‘비서구지역에서최초로성공한산업혁명의유산’이란명목이었지요.세계문화유산에오른후,하시마와미쓰비시조선소는현재일본인은물론세계여러나라사람들로발디딜틈이없는유명한관광지가되었어요.
그런데하시마를방문하는사람들중에서그곳이조선인강제징용의현장이었음을아는이가얼마나될까요?또,우리중에서도일제강점기에일어난강제징용에대해아는이가얼마나될까요?
오랫동안박물관학예사로일하며,우리역사와전통문화에관심을갖고어린이들에게알리던김영숙작가는어린이들에게일제강점기에강제징용된사람들의이야기를정확히알리고자이책을쓰게되었어요.작가는일본미이케탄광으로강제로끌려갔던홍승후할아버지를만나뵙고,당시의생생한이야기를전해들었어요.또한하시마탄광으로끌려갔던강제징용자들의수기와조사자료를면밀히탐구하며하시마조선인강제징용에대한역사동화《돌아올수없는섬,군함도》를쓰게되었지요.
근태의이야기를읽으면,1940년대조선의상황과일본의강제징용이실제어떤식으로이루어졌는지,하시마탄광에서어떤일들이일어났는지를자세히알수있어요.또한,하시마와함께세계문화유산에등재된미쓰비시조선소의강제징용이야기와나가사키로원자폭탄이떨어졌을때강제징용된조선인들을끌고가서피폭현장을처리한이야기등,일본이강제징용된우리선조들에게저지른만행이근태의눈으로낱낱이살필수있어요.
책의뒤에는이책을쓸당시작가가일제강제징용피해자인홍승후할아버지와나눈생생한대화가‘역사인터뷰’로정리되어있고,이야기의바탕이된역사적사실들을사진자료와함께볼수있는‘역사탐구’코너도구성되어있어요.일본이왜강제징용을하였는지를비롯하여일제강점기때의역사적상황을파악하는데도움이될거예요.
과거는과거로끝나는것이아니라현재와미래에영향을미치며이어지고있어요.일본은군함도를산업유산으로포장해상품화하고강제징용에대한역사를감추려고해요.우리가역사를왜곡하려는일본에대응하려면그들의교묘한포장술을알아차릴수있어야해요.역사를정확히알고바로보는안목을가져야해요.알아야이길수있고,모르면일본에휘둘리던아픈역사가되풀이될수있어요.군함도는아프고슬픈역사지만,그시간을견디고광복을맞이한선조들이있었기에지금의우리가있어요.우리는역사를바로알고후대에전해주어야해요.
아픈역사일수록잊지않고기억해야앞으로의우리역사도든든히지킬수있어요.

가깝지만먼〈근현대사100년동화〉시리즈
〈근현대사100년동화〉는가깝지만먼근현대사의여러사건을동화로담은시리즈예요.잘몰랐지만꼭알아야할,알고난후에는절대잊지말아야할우리근현대사의10가지사건을소개하지요.지금의우리와밀접하게이어져있는사건들을통해과거를바로보고,현재를다시보아요.‘역사탐구’코너를통해동화에서다룬역사에대해더깊이알아보는것도잊지말아요.

●1894년동학농민운동《녹두밭에앉지마라》
●1907년헤이그특사파견《고종황제의비밀지령》
●1919년3·1운동《푸른눈의독립운동가》
●1923년간토대학살《이웃에괴물이산다》
●1943년하시마탄광조선인강제징용《돌아올수없는섬,군함도》
●1948년제주4·3《동백꽃,울다》
●1950년6·25전쟁《대나무에꽃이피면》
●1960년4·19혁명《4월의소년》
●1970년전태일열사사건《11월13일의불꽃》
●1980년5·18민주화운동《이토록푸른오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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