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새가 온다 - 풀빛 그림 아이 (양장)

비비새가 온다 - 풀빛 그림 아이 (양장)

$16.80
Description
나는 비비새, 나쁜 사람 100명을 잡아먹으러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어지러운 세상에 통쾌함을 선사하는 그림책
“비비새는 듣거라. 인간 세상에 내려가 나쁜 사람 100명을 잡아,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을 맑게 하여라.”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어느 날. 몸통은 용을 닮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얼굴은 탈을 쓴 것처럼 생긴 빨간색 무언가가 하늘에서 내려와요. 하늘의 명을 받고 인간 세상에 온 비비새예요. 비비새는 배가 출출해질 즈음, 한 양반이 쌀 얻으러 온 동생을 마구 걷어차는 모습을 발견해요. 알아보니 부모 재산을 모두 가로채고, 한겨울에 동생을 길거리로 내쫓기까지 한 놀부래요. 의심할 필요 없는 나쁜 양반의 등장에 비비새는 군침을 흘려요. 그리고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리지요.
그날 이후 나쁜 짓을 밥 먹듯 하던 사람들은 비비새의 피리 소리 ‘비비’가 들리면 줄행랑치기 바빠요. 하지만 비비새는 꼭꼭 숨은 나쁜 양반들을 단숨에 찾아내고, 점점 숫자를 채워 가지요.
《비비새가 온다》는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을 유쾌한 표현력과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재구성한 그림책이에요. 나쁜 양반들을 망설임 없이 잡아먹는 비비새의 행동은 어지러운 세상에 통쾌함을 선사하지요.

저자

김상균

저자:김상균
대학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전공하고,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와그림책작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어릴적할머니가들려주시는옛이야기를들으며컸어요.지금도유머러스하고무서운옛이야기를좋아합니다.많은사람이옛이야기의매력을느낄수있도록,오래오래재미있는그림책을빚을거예요.쓰고그린책으로《오두방정귀신퇴치법》,《울다가웃으면똥구멍에털난다고?》가있고,그린책으로《이야기가맨처음생겨난이야기》,《내친구토끼앞니》,《푸다닭》,《핫스팟을켜라!》등이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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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는비비새,나쁜사람100명을잡아먹으러인간세상에내려왔다!
어지러운세상에통쾌함을선사하는그림책

“비비새는듣거라.인간세상에내려가나쁜사람100명을잡아,어지럽고더러운세상을맑게하여라.”
천둥번개가내리치는어느날.몸통은용을닮아자유자재로움직이고,얼굴은탈을쓴것처럼생긴빨간색무언가가하늘에서내려와요.하늘의명을받고인간세상에온비비새예요.비비새는배가출출해질즈음,한양반이쌀얻으러온동생을마구걷어차는모습을발견해요.알아보니부모재산을모두가로채고,한겨울에동생을길거리로내쫓기까지한놀부래요.의심할필요없는나쁜양반의등장에비비새는군침을흘려요.그리고한입에꿀꺽삼켜버리지요.
그날이후나쁜짓을밥먹듯하던사람들은비비새의피리소리‘비비’가들리면줄행랑치기바빠요.하지만비비새는꼭꼭숨은나쁜양반들을단숨에찾아내고,점점숫자를채워가지요.
《비비새가온다》는우리나라전통가면극을유쾌한표현력과감각적인일러스트로재구성한그림책이에요.나쁜양반들을망설임없이잡아먹는비비새의행동은어지러운세상에통쾌함을선사하지요.

비비새의또다른이름‘영노’
답답한마음을달래주는우리나라전통요괴

어렵지않게첫끼를해결한비비새는본격적으로세상구경에나서요.나쁜사람은참으로많고다양했어요.내것도내것,네것도내것이라우기는사람부터양심에거리낌이없는사람,남이굶어죽든말든항상내배만불리는사람까지.비비새는오랜시간동안나쁜사람99명을잡아먹고,마지막한명을고르고골라요.비비새가생각한가장나쁜사람은누구일까요?비비새는하늘로다시올라갈수있을까요?
비비새의또다른이름은‘영노’예요.우리나라전통가면극에나오는요괴이지요.영노는경상남도일대에전승되는탈놀음오광대놀이에서양반을비판하는역할로등장해요.옛사람들은양반이무서워억울한일을당해도말을하지못했어요.그래서나쁜양반을거침없이삼키는영노의모습을통해억울한마음을달랬지요.
그림책속배경은현대가아니지만,신기하게도요즈음의상황과많이닮았어요.여전히우리주변에는남을배려할줄모르고,내생각만이옳다고여기며상대를깎아내리고,부도덕을저지르는사람이많으니까요.옛사람들이가면극속영노를통해마음속응어리를풀었듯,지금우리는《비비새가온다》속비비새를통해답답함을해소할수있어요.

비비새가마지막으로잡아먹은사람은누구일까?
120년전하늘로올라간비비새가다시인간세상에내려오기까지

비비새는100번째를아무나먹을수없다며최적의인물을물색해요.마침내찾아낸사람은어딘가낯익은모습이에요.날렵하고뾰족한콧수염,광택나는고급스러운양복,기다란중산모.거기에이웃나라와한반도를거래하는모습까지.
120년전1905년,일본은우리나라를손아귀에넣기위해외교권을빼앗고통감부를설치한다는내용의을사조약을강제로맺었어요.그과정에서우리나라의대신다섯명이찬성했고,이들을통해우리나라와일본간의조약이체결되었지요.사람들은강제로맺은조약이라는뜻에서을사조약을‘을사늑약’이라고부르기시작했어요.우리나라를일본의식민지로만든거나다름없는대신다섯명을‘을사오적’이라고불렀고요.당시을사오적은날렵하고뾰족한콧수염에,광택나는고급스러운양복을입고,기다란중산모를쓰고있었어요.꼭《비비새가온다》의마지막양반처럼요.
마지막양반을잡아먹고하늘로올라간비비새는120년이지난지금,다시금인간세상을기웃거려요.어디서냄새가난다며피리를불지요.비비새가마지막으로잡아먹은사람은누구이며,왜120년이흐른지금다시피리를부는걸까요?120년전그날과120년후오늘을떠올리며비비새를따라가보아요.

옛이야기에새로운숨을불어넣은유쾌한표현력
선명한색감으로주제를시각화한감각적인일러스트

옛이야기를좋아하는김상균작가는유쾌한표현력과감각적인일러스트로,기존에있던옛이야기에새로운숨을불어넣었어요.정해진모양이없는비비새의특징을살려처음인간세상에내려올땐늠름한용으로,나쁜사람을찾아마을을거닐땐귀여운꼬마로,양반이스스로를맛없는똥이라고칭하며잡아먹지말라고할때는세상에서똥을가장맛있게먹는똥파리로변신시키지요.비비새의다양한변주는기득권층비판이라는주제에신선함을더하고,옛이야기를처음접하는독자에게흥미를불러일으켜요.또한빨강과파랑대비되는색으로주요인물을표현해주제를시각화했어요.이야기를모르는독자도색깔만으로비비새와양반의관계를알아차릴수있지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