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

한국 동화의 중국 나들이

$15.00
Description
학생이 쓴 한국 동화 최초의 중국본

대구교육청 학생저자 출판지원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중국 상해한국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독서캠프를 통해 책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한국의 동화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한국문학을 중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만들어진 한국 동화의 중국어 번역본이다.
너무도 치열하게 ‘난 누구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질문을 안고 살아가는 ‘재외한국인’으로서 한국과 중국 어느 곳에서도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지만 독서캠프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의 끝에 학생저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번역이라는 틀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자신의 진로와 꿈을 더욱 고민하게 되었고, 기계적인 번역을 넘어서 ‘학생이 쓴 한국 동화 최초의 중국본’을 쓴다는 자부심과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한국의 전래동화와 창작 동화를 함께 실었으며, ‘우리의 것’을 가장 적절하고 적합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내용 하나하나에도 고민을 하였고, 각 동화마다 삽화를 그려 넣어 작품마다 개성을 살리고자 하였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
저자

김묘연

현재대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글을읽고토론하는것에그치지않고자신의삶을글로표현하면서더욱‘성숙한자아’로거듭날?수있을것이라는믿음을가지고책쓰기교육에흠뻑빠져있다.
2008년부터책쓰기지도교사를하면서학생들의책을엮어출판하였으며,책쓰기지도강사로활동하면서〈오만방자한책쓰기〉(공저)를저술하였다.
우수?도서로선정된〈소녀협주곡18번〉,〈꿈의토핑한조각,희망소스한방울〉,〈소년소녀두근두근〉,〈동감〉,〈고삐리의어떤하루〉,〈마음을그리다〉를출판하였으며,?〈이과생이풀어쓴국어문법〉과?과학시집〈시이언스〉와같이다양한책쓰기를시도할것이다.

목차

ㆍ떠나는길出?支路/김묘연

1.한국의전래동화??的??童?
해님달님太??月亮/김예원,여지원
흥부놀부?夫?夫/이수연,김인하
젊어지는샘물神奇的泉水/박서윤,서해은
바보온달?瓜??/신예원,정우진
구미호恐?的九尾狐??/이수민,고미주

2.한국의창작동화??的自?童?
웃는소녀.아니,우는소녀笑少女.不,哭女孩/최재은,최정현

ㆍ돌아가는길回家之路

출판사 서평

■떠나는글

당신을나들이에초대합니다

저는2017~2018년을상해한국학교에서국어교사로근무하였습니다.들뜬마음과기대로잔뜩부푼마음으로상해에도착했지만한달도채되지않아서다풀지도않은짐들을그대로주워담아한국으로돌아가야되는건아닌지진지하게고민하던밤들을보냈습니다.해외여행과해외에서산다는것은얼마나다른지를딱!맞닥뜨렸던거죠.제가보따리를싸지않고상해에정착할수있도록조언과도움을준많은선생님들과학부모님,순수하고열정적인눈망울을가진상해한국학교학생들,중국인에대한나의편견을깨게해준중국인들과의인연으로이책은시작되었습니다.
2년동안근무하면서학생들에게자주듣는이야기가있었습니다.학생들이한국에있는친지들이나친구를만났을때가장많이듣는말인데요,‘너는외국어는잘하겠다,너희는축복받은아이들이다,한국아이들보다고생하지않아도대학을갈수있으니너는감사해라,힘들다며엄살피우지마라.’라는말이라고합니다.‘특례입학제도’로대학을갈수있으니세상의모든특혜를받은아이들인양하는말들을들으면어느정도이해하려고하지만한편으로는자신들을너무이해하지못하고하는말들이라상처를받기도한다고합니다.그들을곁에서보기전에는저역시잘모르고했던말들로그들에게상처를준건아닌지되돌아보게되었고이런그들을위해무엇을해야겠다는책무감도가지게되었습니다.
멀리서바라보면마냥좋을것만같던그들의외국어능력과두나라의문화를접하며살아갈수있는환경은학생들에게는힘겨운짐이될수있음을그들곁에서지내면서야알수있었습니다.어쩌면한국에서지내는학생들보다더치열하게‘난누구인지?나는어떻게살아야하나?’와같은질문을안고살아가고있지요.
상해한국학교학생들은개개인적으로다른환경에서자란아이들이만나서친구가되어학교를다닙니다.처음부터한국학교만을줄곧다니고있는아이,영어나중국어실력의향상을위해국제학교를옮겨다니느라전학을많이다닌아이,국제학교를다니면서입에맞지않는급식에점심을안먹는습관이든아이,친구나주변에대한스트레스로손톱을물어뜯는버릇을못고치는아이,중국에온지얼마되지않아‘니하오’만할줄알고지리도잘몰라서집나서기가두려운아이가있습니다.반면중국에서태어나거나아주어린시절에중국에정착해서한국에대한기억이별로없는아이,한국에는명절에만가끔가서한국이낯설고무섭다는아이,중국에서는괜찮은데오히려한국에가면알레르기가생긴다는아이들도있으며,주말한글학교에서만유일하게한국어를배웠다고말하는아이들도있습니다.이아이들이한반에서,한학교에서같이생활을합니다.
이러한학생들의상황들을지켜보면서해외에서지내는아이들의이야기,해외에서사는어려움속에서도그들이꿈꾸는세상을그들의언어로담아보고싶었습니다.‘특례’라는좁은틀에서벗어나‘재외한국인’으로서더큰꿈을가지고그세상에우뚝서기’를바라며2년에걸쳐책쓰기프로젝트를진행했습니다.다양한문화를접하는그들이‘나’를알고정체성의혼란을거두길,세상에당당하게‘자신만의무늬’를새기기를기원하면서말입니다.
그렇게독서캠프주제를통해학생들에게질문을던졌습니다.해외에서살아가는우리아이들은한국인으로서의자긍심은있을까?그들이생각하는한국,한국인은어떤것일지?중국이더고향같다고말하는학생들과도이야기를나눠보고싶었습니다.‘우문현답’처럼학생들은생각했던것보다강렬하고분명하게자신의색을담은목소리로답했고그들의길을찾아가는모습을보여줬습니다.이러한과정을통해탄생한상해한국학교의학생저자도서는이책외에도〈꽃다발한아름〉,〈상하이라이트〉,〈입술끝에스치는향기〉3권이더있습니다.
‘한국동화의중국나들이’는한국의동화를중국어로번역하여한국문학을중국에알리겠다는포부로만들어진한국동화의중국어번역본입니다.다른책들이학생들의생각을직접적으로드러낼수있었음에비해이책은원본텍스트를벗어날수없으므로작가의생각을표출해낼수는없었습니다.하지만이책을만들면서학생들은자신의진로와꿈을더욱고민하게되었고기계적인번역을넘어서‘학생이쓴한국동화최초의중국본’을쓴다는자부심과한국을알리겠다는포부를담아냈습니다.
이책을만들기위해서학생들은먼저한국동화와중국동화를비교해보고중국인에게소개하기좋은한국동화만의개성을담고있는작품,동화에담긴공통적인요소를통해소통할수있는부분을점검하는회의를했습니다.그리하여‘해님달님,흥부놀부,젊어지는샘물,바보온달,구미호’를선정하였으며,‘웃는소녀.아니,우는소녀’라는창작동화도함께실었습니다.또이책이중국어를공부하는한국독자들에게는익숙한동화로중국어를배울수있는책이되도록독자층을넓힘으로써학생들의사명감도커졌습니다.
중국에서살면서우리학생들이어렵게배운중국어실력을발휘해볼까?하고시작했지만생활중국어를넘어서기위해서는더많은공부를해야했습니다.언어만변환하는것이아니라‘우리의것’을가장적절하고적합하게전달할수있도록고민하는동안우리의것에대한애착도더깊어졌습니다.그리고각동화마다다른학생들이삽화를그려넣음으로써작품마다다른개성을보여주고자미술부학생들의고심이컸습니다.또한미술부는아니지만,평소그림그리기를즐겨하던학생들도재능을발휘하여참여함으로써그들의향상된자신감도책에담아냈습니다.
아이들이책을쓰는과정을지켜보면서그들이마음에심은씨앗을볼수있었습니다.그씨앗이자라서피어날미래를상상하는건너무나황홀한일이라글을읽는내내신이났습니다.아이들마음에심은씨앗이상해에서시작해서한국과중국전역으로,그렇게우주에펼쳐질그날을고대합니다.
마지막으로감사인사를덧붙입니다.이책은수많은사람들의손을거쳐서완성되었습니다.‘꽃다발한아름’의학생저자9명의학생이책쓰기멘토단으로나서멘토로서후배들의책쓰기추진계획서작성부터초고쓰기이후거듭되는퇴고의과정까지함께하면서격려의자리를마련해주었습니다.원고를편집해준최주영학생과몇날며칠을밤새워디자인작업을한김예원,여지원학생이없었다면이책은완성되지못했을것입니다.무엇보다중국어감수를해준차현주,장채연학생,薛喜(설성희),潘(양판)선생님의덕택으로잘못되고놓친부분들을가장적절한중국어로고치고기워낼수있었습니다.
학생들과책쓰기활동을이어갈수있도록독서캠프를함께준비해주신상해한국학교선생님들께감사드립니다.처음책쓰기의기반을함께만들어주신서현경,이영숙,박정희,정미영,정혜련,이향구,백순자,김태영,최영훈,김정호사서선생님께감사드립니다.책쓰기프로젝트를이어갈수있도록도움주신심욱환,지강희,송용실,정하균선생님과2년간의책쓰기프로젝트를지지해주신신현명(전)교장선생님,대구책쓰기지원팀장이금희수석교사와웨이하이한국학교김은숙선생님께도감사함을전합니다.책출판작업을위해상해에서자료정리를해준지강희사서선생님과전병석상해한국학교교장선생님의후원으로한국에서원만하게출판작업을마무리할수있었습니다.이책이중국독자들의손에닿을수있도록상해한국학교선생님과학생들이아이디어를모아주시길바라며이것이또새로운역사로쓰일것이라믿습니다.
무엇보다재중한국학생들에게관심을가지고2019년대구시책축제에초청하여한국독자들에게이책을알릴기회를준강은희교육감님,김차진미래교육과장님,허미정장학관님,김정희장학사님,안현주선생님과대구시책쓰기지원단선생님들께깊은감사를표합니다.이런기회가동력이되어학생들은더큰꿈을가지게되었습니다.
중국뿐만아니라중국을거쳐세계로뻗어나가겠다는아이들의포부와꿈을잘담아내기위해함께고민하고작업해주신‘꿈과희망’출판사김창숙편집장님을비롯하여여러직원분들도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지금,우리의손에들려있는이책을보니쌀한톨에담긴우주의정성을보는듯감격스럽습니다.이책이하나의씨앗이되어피워낼새로운이야기를기대합니다.

상하이묘샘씀.

■편집자들의후기

2017년에이어2018년에도편집자로서상해닻별2호의책에우리의손길을듬뿍묻혔다.나름경력자이기때문에잘할수있을거라는자신이있었다.그러나이자신은곧자만이었음을깨달았다.입시가끝나고사막처럼황폐해진몸을이끌고편집하는것은매우힘겨운일이었다.저질체력에비해욕심은많아서편집과정내내앓는소리만나왔다.그래도중도하차하지않고끝까지이레이스를완주하게해준고마운존재들이있다.이들에게후기를통해감사인사를전하고자한다.
먼저,한국의문학을중국에알리자는기특한생각으로의미있는글을쓴상해닻별2호학생저자들에게감사를표한다.책을만드는목적자체가뜻깊기때문에편집하면서계속뿌듯한감정이가슴깊은곳에자리매김하고있었다.물론중국어는이번책의편집에가장큰걸림돌이기도했다.컴퓨터에설치된중문글꼴이몇없으니아는검색엔진을총동원하여20개가넘는글꼴을설치하고일일이비교했던것이아직도기억에남는다.이외에도숱한역경과고난을겪었지만가치있는글을편집한다는생각으로견딜수있었다.
둘째로,수려한삽화로눈을즐겁게해준미술부에게감사를전한다.삽화를볼때마다마이너스대인우리의시력이1으로올라가는듯한느낌이들었다.각글의분위기에딱맞는그림에감탄한것이한두번이아니다.책에삽화가최대한예쁘게실릴수있도록더욱열심히편집했다.
마지막으로,이책이나오기까지그누구보다도헌신하신김묘연선생님께감사드린다.선생님덕분에편집이라는새로운영역에발을담글수있었고,선생님의무조건적인신뢰와격려가편집의원동력이되었다.자꾸만먹을것을요구하는철없는우리의응석도다받아주셔서굶지않고꽉찬배처럼풍족한마음으로편집에임할수있었다.몇주를철야작업에매달린선생님의건강이하루빨리회복되기를바랄뿐이다.
편집자로서함께왼쪽의후기를작성했을때에는이렇게대학생이되어저자후기를쓰게될줄몰랐다.중국에한국동화를전한다는책의취지가마음에쏙들어편집자로서큰보람을느꼈는데,저자목록에도이름을올리게되어영광이다.이렇게뜻깊은책에우리의글을한편싣고싶다는욕심과어렸을때재미나게읽은〈해님달님〉이더해지면한껏풍성한책이될것이라는기대로,우리는〈해님달님〉을쓰게되었다.
책쓰기활동에참여한지도거의3년이다되어간다.그렇지만이전에는우리자신의이야기를풀어낸단편소설을쓰거나다른친구들의글을한데모아책으로만드는작업에만참여했기에,동화의내용을정리하고번역하는것은처음이었다.처음이라물론해매는일이잦았다.그러나전에다른저자들이어떻게했는지떠올려보며,또우리만의색깔은무엇이있을지고민해보며우여곡절끝에〈해님달님〉을완성할수있었다.중국어를공부할때간단한해석은해보았지만,동화같은문학작품을번역하는것은처음이었다.그래서한국어문장을중국어로번역할때,최대한비슷한의미로전달될수있도록많이고민하고노력했으니좋게봐주셨으면좋겠다.삽화역시마찬가지였다.목차혹은간지에들어가는작은삽화만그렸는데한이야기의전체삽화를그리는것은처음이라걱정이앞섰다.그러나글의분위기에맞는삽화를구상하며하얀종이를형형색색물들여가는과정은기쁨이었다.
〈해님달님〉을쓰고그리며항상책쓰기는새로운매력을장착하고우리에게다가온다는사실을깨달았다.새로움의물결에서허우적거리다가도,책쓰기는교정을누비며열심히책쓰기활동에참여하던고등학생시절과동화를즐겨읽던어린시절의추억을꺼내볼수있는,낯익고따뜻한작업이기도했다.뜻깊은경험을하게해준이책에감사하며,3년동안의책쓰기여행을이끌어주신,그리고앞으로도이끌어주실김묘연선생님께무한한감사를드린다.
이제이책이성공적으로세상에나와한국의동화를전한다는목적을달성할수있기를바랄뿐이다.

김예원,여지원이함께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