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족내이웃의자화상을담다
출생률이줄어드는시점을지나이제초저출생률시대를살고있다.그러다보니유치원은점점줄어들고요양원이늘어나고있는게현실이다.
핵가족,맞벌이,1인가족의시대를살다보니‘요양원’이라는단어는이제누군가에게만해당되는단어가아니라바로내가족내이웃이맞닥뜨린눈앞의현실이다.
이책은수필가이면서요양보호사인작가가요양보호사로일하는현장에서만난사람들과우리시대의노년기삶을르포식으로생생하게담아낸경험의산물이다.
요양원은요양원들어가기이전의삶과전혀다른삶을살아가는사람들이생활하는생활공동체이다.일본군‘위안부’의삶을살아온분을만나면서그녀들의가슴시린슬픔에공감하고국민의한사람으로서역사와기록에대한의무감같은것에이끌리기도하고,치매로모든것을잃고과거의슬픔에서벗어나지못하는사람들,가족과의생이별의아픔을달래는사람들,자신의몸조차마음대로가눌수없는사람들등우리시대어느가정이나사회곳곳에서만날수있는사람들이요양보호사의케어를받으면서함께살아가는곳이다.
작가는요양원안에서벌어지는기쁨과슬픔을직접눈으로지켜보면서굴곡진인생과노년그리고질병은누군가의삶을넘어우리모두의삶이라고여기며그때그때기억에남는사연들을글로옮겼다.
이작품집에차곡차곡들어간수필들은작가의시간이그대로투영돼있다.인생2막을요양보호사활동으로펼쳐가는작가가일하는현장에서만난사람들과우리시대의노년기삶을르포형식으로생생하게담고있어서작품한편한편의울림은한결더크게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