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명심보감

어르신을 위한 명심보감

$20.00
저자

추적,김이리

엮음:추적
『명심보감』이저술된시기는확실치않으나1298년이후20년이내에고려의문신추적(秋適)이쓴것으로보인다.한편중국명나라초기의범립본(范立本)이1393년에『명심보감』을엮었다는설이있는데,범립본은추적보다거의90~100년이나뒤늦은인물이다.대구의『인흥제사본』을엮은이가추적이라했는데,그뒤에성균관대학교의이우성교수가청주판『신간교정대자명심보감』을발견하여범립본이편찬인이라했다.원본은범립본이편찬했고추적이그원본을새롭게엮은초략본을냈다고주장하는이가있지만,추적과범립본의활동연대를고려하면이는앞뒤가맞지않다.그러므로『명심보감』을편찬한사람은추적이고,범립본이그뒤에『명심보감』에손을댔다고보아야할것이다.
양지(陽智)추씨의시조인추적(秋適)은호가노당(露當)이며,고려25대충렬왕초기에과거에급제하여안동서기,직사관,좌사간벼슬을거쳤다.추적이벼슬살이를하던때는충렬왕의재위기간(1274~1308년)으로고려는국정혼란에빠진상태였다.1298년환관황석량이권세를이용하여자신의고향인충남당진군합덕부곡을현으로승격하려할때추적이서명을거절한일이있었는데,황석량이이에앙심을품고참소하여추적이순마소에투옥되었다.이때호송하던사람이추적에게“지름길로가는것이좋겠습니다.”라고했지만추적은이를거절하면서이렇게말했다.“무릇죄가있으면해당관청으로가는법이다.왕의처소에서칼과철쇄를씌우는일은없으니나는마땅히네거리로지나가서나라사람들에게내모양을보이겠다.”간관(諫官)으로서칼을쓰고가는것이오히려영광이라는의미로,그의대쪽같은성품이드러난일화이다.
이후추적은다행히풀려나와북계용주의수령을역임했다.충렬왕말년에는안향의발탁으로이성,최원충등과함께7품이하의관리나생원등의유학교육을담당했는데,이때추적은『명심보감』을편찬하여교재로사용했다.추적은민부상서,예문관제학에이르러치사(致仕)했다.이처럼높은직위에까지올랐으나추적은손님을접대할때는쌀밥에생선이면충분하다고할만큼검소하고청렴했다.이런검소한생활태도는『명심보감』의근본정신을이룬다.또한추적은임금의잘못을지적하는좌사간을지냈을만큼공명정대하고인품이고매했다.

엮음:김이리
건국대국문과졸업후금성출판사편집국에근무하였다.
주부생활소설공모‘때깔춤’당선으로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장편소설『조선궁중잔혹사』,소설창작집『기다리는사람들』,창작동화집『1순위0순위』,『반장선거』및『목민심서』,『열하일기』등고전,메이플스토리(공룡),논술학습·과학동화·전래동화,세계명작,위인전기,교원창의력동화등저서300여권이있다.

목차


책머리에_마음을다스리는가르침

1.계선편(繼善篇):선행을계속하라
2.천명편(天命篇):하늘의명령을알라
3.순명편(順命篇):하늘의명령을따르라
4.효행편(孝行篇):효도하라
5.정기편(正己篇):자기를바로잡으라
6.안분편(安分篇):분수를지키라
7.존심편(存心篇):마음을보존하라
8.계성편(戒性篇):성품을경계하라
9.근학편(勤學篇):배우기를부지런히하라
10.훈자편(訓子篇):자식을가르치라
11.성심편(省心篇):마음을살피라
12.입교편(立敎篇):가르침의원칙을세우라
13.치정편(治政篇):정치를제대로하라
14.치가편(治家篇):집안을잘다스리라
15.안의편(安義篇):의를지키라
16.준례편(遵禮篇):예를따르라
17.언어편(言語篇):말을조심하라
18.교우편(交友篇):친구를잘사귀라
19.부행편(婦行篇):부인의갖춰야할덕
20.증보편(增補篇):새로운것을더하고부족한점을보완하는글
21.팔반가(八反歌):여덟번반성하면서부르는노래
22.효행편속편(孝行篇續篇):효도하라
23.염의편(廉義篇):염치와의리를알라
24.권학편(勸學篇):배우기를권하라

출판사 서평

담대하게살아갈수있도록
사람답게사는법을알려주는인생의길잡이!

마음을다스리는보석같은가르침!!
명심보감은어린이한문교양서에서성인들의마음의중심을잡아주는길라잡이역할까지하고있는고전인문학이다.
세상을살면서당연하다고생각하고올바르게살라는가르침을받았지만실천하지않으면아무소용없다는것은진리와같다.실천하지않은생각은망상에불과하고실천하지않은가르침은허공에날아가는외침과같다.
지난역사속에서어린이한문교양서로자리잡은명심보감은이제어린이어른할것없이현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쉽게읽고세상을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가르침들이가득한인생지침서이다.
고전인문학하면왠지한자를잘알아야하고한자를모르면읽기어려운게아닌가생각할수있다.이책은한자의뜻을음미하면서깊이있게읽고싶은독자든,명심보감에담겨있는생각과가르침을읽고싶은독자든가능하면명심보감을좀더독자들에게가깝게다가가고자기획된책이다.
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읽어도되지만항상곁에두고손이가는대로한대목씩읽어도삶의지혜를구할수있는내용들로가득차있다.
곁에두고한구절만읽어도희망을잡을수있고,처음부터끝까지읽다보면지혜의숲에빠져삶을살아가는데길잡이가될수있다.세상사는이치,교육,문화,정치등세상살이에대한명쾌한해답을제시하고있고,앞만바라보고질주하는사람들에게필요한마음의쉼터이자삶의지표이다.
특히교육의기본인가정교육의첫번째권장도서로손꼽히는명심보감은시대를초월하여가정교육의기본을알려주고있고,모든사람을위한인생의길잡이역할을하고있다.인간관계에서나의삶을책임있게꾸려나가기위해어떻게해야하는지다양하게풀어주고있다.
이책은총24개의편으로나누어명심보감을들려주고있다.인간답게살아가는지혜를찾고,치열한경쟁사회에서도흔들림없이담대하게살아갈수있는뿌리깊은냉철한지혜를찾고,흔들리는가정교육을함께고민하고현대에맞게바로세우는길을만나게되길바란다.
시대가아무리변해도인간의기본덕목은변하지않는다.마음속에이구절들을간직하고살아간다면,비록상황은바뀌었을지라도사람의도리를크게벗어나는일을스스로막을수있을것이고,옛도덕을지혜롭게현대에적용시키며살수있는능력도생길것이다.세상의모든물건은사용하면닳고줄어들게마련이다.그러나아무리써도줄지않는것이있다.바로사랑이고,넉넉한마음이다.마음은결코줄어들지않는다.우리모두이사회속에서써도써도줄어들지않는사랑의화수분으로살아가기를기대해본다.

명심보감이주는메시지

-사람들의사사로운말일지라도하늘이들으심에는우레와같이크게들리고,어두운방에서마음을속일지라도신의눈은번개와같다.

-남을저울질하려거든먼저잠깐자신을저울질하라.남을상하게하는말은도리어스스로를상하게하는짓이니,피를머금어남에게뿜으면먼저자기의입이더러워진다.

-사람의성품은물과같아서물이한번기울어지면돌이킬수없고,성품이한번방종해지면바로잡을수없을것이니,물을막으려면반드시제방을쌓아야되고,성품을옳게하려면예법으로써해야한다.

-사랑이심하면반드시심한소모를가져오고,칭찬받음이심하면반드시심한헐뜯음을가져온다.기뻐함이심하면반드시심한근심을가져오고,뇌물탐함이심하면반드시심한멸망을가져온다.

-일생의계획은어릴때에있고,한해의계획은봄에있고,하루의계획은새벽에있다.어려서배우지않으면늙어아는것이없으며,봄에밭을갈지않으면가을에거둘것이없다.새벽에일어나지않으면하루의일이제대로되지않을것이다.

-사람을이롭게하는말은따뜻하기가솜과같고,사람을상하게하는말은날카롭기가가시같다.좋은말한마디는천금과같고,사람을해치는한마디는칼로베는고통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