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독심 2

일편독심 2

$16.16
저자

천사같은

독자분들의사랑을사랑으로되돌려드리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목차

7장징악징선懲惡懲善
8장적의환향赤衣還鄕
9장만화백절晩花百折
10장불굴일향不屈一香
막간생식협객生食俠客
11장화무파종花舞播種
12장황혼지영黃昏之影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일자무식에무공도익히지않은망나니가말이냐?”
“…그녀는달라졌어요,사부님.”
백서희는천괴와학귀를막아서던그녀의모습을떠올렸다.내공과무공을하나도익히지않고도가장많은일을해낸당소소.
적재적소에위치하며사람들을구해내던용기와빈죽통으로천괴와학귀를속인지략.더불어아미파와청성파의무공을꿰뚫고있던박식함까지.
‘당소소는그런강단과능력을갖추고있으면서,왜…?’
백서희는당소소를떠올리면떠올릴수록머릿속에안개가끼는것같았다.자신의재능을숨기기위한행동이라기엔너무효율이떨어지는방식이었다.무검신니의시선이느껴졌다.백서희는겪었던일을덧붙였다.
“당소소가천괴와학귀를막았어요.전그저옆에서도왔을뿐이에요.”
“농담은그만하거라.운령은천괴를,넌학귀를막아섰다는걸다알고있다.굳이무리해서그녀를감싸주지않아도돼.”
“스승님.일년전에절질투하던자를,제가왜두둔하겠어요?”
“글쎄다.넌고지식하잖니?”
백서희는눈을들어무검신니를바라봤다.무검신니는그녀의시선을마주하는대신고개를돌려침실의입구를바라봤다.
---p.28

‘맞아.네주제였고,내주제이기도했어.’
당소소는고개를끄덕였다.원래의당소소가별을바라볼수없었듯,김수환도별을바라볼수없었다.세상은그를좋아하지않았으니까.그럼에도당소소는미소를지으며움켜쥐었던기억의손목을놓아주었다.
‘하지만나는지금별을바라보고있어.느껴져?’
그녀의대답에불우한기억이처연히웃으며뒤로걸어나갔다.심장에웅크리고있던기운이움직이기시작했다.굳어있던주사가흐르기시작했다.불꽃은피어나그늘진생각을밝힌다.
“이게무슨…?”
독무후는당황했다.그저기를거부한채멈춰있던당소소의몸이혈맥을복구하려들자마자기를냅다빨아들이고있었다.
‘화생토.’
당소소의생각을따라주사는백색의혈맥을타고흘러갔다.혈맥은휘돌아비장에이르렀다.그곳에앉아있던기억이몸을일으켰다.김수환의기억이었다.
‘내가왜소면만을먹었다고생각해?왜값비싼음식을먹는걸거부했지?’
냅다질문을던져오는기억.당소소는손을내밀어그기억의뺨을만졌다.살점하나붙어있지않은말라비틀어진뺨.아사餓死의기억이었다.
무리하게시키는일에허리를다쳤다.모든일을그만뒀다.남겨둔돈엔한계가있었고,그것을위해아껴먹어야했다.그럼에도떨어지는돈과식재료와희망은금방동이났다.
‘김수환이기억하는공포.사치를부리면그시절로돌아가지않을까,
막연하게느끼는그공포.’
당소소는그질문에답했다.기억은고개를끄덕이며당소소를노려봤다.당소소는그기억의입술에손가락을올리며말했다.
‘하지만난지금당소소의삶을살고있어.느껴져?’
---pp.25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