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양장)

앙투안드생텍쥐페리

저자:앙투안드생텍쥐페리
생텍쥐페리는1900년프랑스리옹에서태어났다.
1921년군에입대해조종사가되었고,항공우편조종사로일하며글을쓰기시작했다.
《비행사》(1926)로데뷔한뒤《남방우편기》(1929),《야간비행》(1931)을발표하며문학적명성을얻었다.
두차례의비행기불시착사고를겪은후,《인간의대지》(1939)를집필해아카데미프랑세즈소설대상을받았다.
제2차세계대전중《전시조종사》(1942),《어린왕자》(1943)를출간했으며,1944년정찰임무중실종되었다.

역자: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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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우리는누군가의보아뱀을모자로보고있지않았을까?

세상의어른들은너무바쁘게살아간다.매일반복되는일상에서우리는무엇이중요한지조차잊고지낸다.그러다문득,어느순간머릿속을스치는것들이있다.어린시절가슴속에품었던이야기,한때소중하게여겼던것들,그리고《어린왕자》도그중하나일지모른다.

이책은단순한동화가아니다.어린시절에는그냥지나쳤던이야기들이,어른이된지금은전혀다르게다가온다.사랑과관계,책임과이별,그리고우리가놓쳐버린것들에대한성찰.
어릴적읽을때는알지못했던한문장이,지금은우리의삶을되돌아보게한다.

"너는네가길들인것에책임이있어."

누군가와깊이연결된다는것은단순한일이아니다.우리는수많은것들을길들이고,그러면서도쉽게잊어버린다.그러나어린왕자는말한다.책임이란곧사랑이며,그것이야말로우리가살아가는방식이라고.

세대를넘어사랑받아온이책은,읽을때마다새로운의미를발견하게한다.책을덮고나면,"나는지금어떻게살고있는가?"라는질문이남는다.

어린왕자는떠났을까,아니면돌아갔을까?

그답을찾기위해,
다시《어린왕자》를펼쳐볼시간이다.

책속에서

나는어른이되기전인,어린아이였을때의그에게이책을바치고싶다.한때는어른들도모두다어린이였으니까.
-7p

어른들은숫자를좋아한다.새로운친구를사귀었다고어른들에게말하면그들은정말중요한내용은묻지않는다.-34p

“아저씨도알거예요.누구든슬픔에잠기면석양을좋아한다는걸요…….”
“그럼마흔세번이나석양을본날,넌정말슬펐던모양이구나?”
내가물었다.하지만어린왕자는대답하지않았다
-48p

단한송이만피어있는꽃을사랑하는사람은,그별들을바라보고있는것만으로도충분
히행복할거예요.
-56p

“부자가되는건뭐가좋아요?”
“다른별을발견하면,나를위해그걸더사모을수있지.”
‘이사람도주정뱅이처럼말하고있구나.
-92p

"하지만네가날길들인다면우린서로에게필요한존재가될거야.내게있어넌세상에서유일한존재가될거고,네게있어난세상에서유일한존재가되겠지…….”
-128p

그런데친구를파는상점은어디에도없어.그래서사람들에게더이상친구가없는거야.
-133p

“잘가.이제내비밀을말해줄게.아주간단한거야.오직마음으로보아야잘볼수있다는거야.가장중요한것은눈에보이지않는단다.
-140p

“사막이아름다운건,어딘가에우물을감추고있기때문이에요…….”
-151p

“아저씨네별에사는사람들은한정원안에오천송이가넘는장미꽃을키우지요.하지만그들은그안에서자신들이찾는것을발견해내지못해요…….
-157p

“꽃도마찬가지예요.만약아저씨가어느별에사는꽃한송이를사랑한다면,밤하늘을올려다보는것만으로도기분이좋아질거예요.어느별에나꽃들은피어있어요…….
-170p

저별들중하나에내가살고있을거예요.저별들중하나에서내가웃고있을거예요.그러니아저씨가밤하늘을바라볼때면모든별들이웃는것처럼보일거예요.아저씨는,아저씨만은웃을줄아는별을갖게될거예요
-173p

내게편지를보내주길바란다.그가돌아왔다고말이다.
-18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