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 : 보살행에 들어가는 길

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 : 보살행에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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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입보리행론, 보살행에 들어가는 길
7세기 인도의 불교학자 샨띠데바가 저술한 『입보리행론』.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 대해 “보리심(일체중생을 위해 깨닫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에 대해 설한 것 중 이보다 더 뛰어난 논서는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입보리행론』은 수많은 불교 논서 가운데서도 보리심에 대해 가장 자세하고 광범위하게 논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이제는 『법구경』과 『숫타니파타』에 이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고 애독하는 경전이 되었다.
저자

샨띠데바

7~8세기경인도나란다대학에서대승의중요사상을널리선양한중관학자로알려져있다.
티베트에전승되는문헌의기록에따르면남인도사우라아슈트라국(Saurastra)왕자로태어났으나꿈을꾸고왕위에오르기하루전출가하였다고한다.
저서로는『대승집보살학론大乘集菩薩學論』,『제요경집諸要經集』,『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이전하는데,특히『입보리행론』은아름다운시로되어있어수행자들을위한지침으로뿐아니라불교문학의최고봉으로손꼽히고있다.

목차

개정판서문_4
해제_7
일러두기_10

제1장……보리심공덕찬탄품_13
제2장……죄업참회품_23
제3장……보리심전지품_39
제4장……보리심불방일품_49
제5장……호계정지품_61
제6장……인욕품_87
제7장……정진품_117
제8장……선정품_135
제9장……지혜품_175
제10장……회향품_211

출판사 서평

‘보리심에대한가장뛰어난논서’

『입보리행론』의가치를가장높이치는곳은역시보리심을수행의전면에내세우고있는티베트다.한국불교는수행자뿐만아니라일반인들에게도유독자신을낮추는하심(下心)을강조하기때문에한걸음더나아가일체중생을위해깨닫겠다는마음을내는보리심은어쩌면낯설기도하다.하지만티베트를비롯해미얀마나스리랑카등남방불교에서는하심(下心)보다더강조되는수행이다.

티베트의경우11세기『입보리행론』이번역된이래티베트대장경에포함된주석서만도8종이넘으며,130여종이넘는주석서가시중에유통되고있다.티베트불교를연구하는사람들은이책으로인해티베트대승불교의이념및수행과관련된광범위한학문의융성이시작되었다고보고있고,티베트불교의고유수행인로종(Lojong),즉‘마음바꾸기’라불리는새로운수련법역시이책을기화로자리잡았다고입을모으고있다.

반면중국이나한국불교에서는『입보리행론』이수행자와재가신도들사이에서그렇게대중화되지는않았었다.하지만조계종에서는2013년부터『입보리행론』을승가대학원의정식교재로채택하는등관심이높아졌다.

불교문학의최고봉-강렬하고멋지게마음을치는한문장

이책은모두10장917개의게송으로되어있는논서이다.각장의순서는보리심을일으키고→보리심이없어지지않도록하고→보리심을더욱증장시키기위한내용들이물흐르듯흐른다.

제1장「보리심공덕찬탄품」,제2장「죄업참회품」,제3장「보리심전지품」,이세장은보리심을일으키기위한내용이고,제4장「보리심불방일품」,제5장「호계정지품」,제6장「인욕품」은보리심이없어지지않도록하며항상지니기위한내용이다.그리고제7장「정진품」,제8장「선정품」,제9장「지혜품」은보리심을더욱증장시키기위한장이다.마지막은「회향품」으로마무리한다.

특히이책의백미는2장1게송3장22게송까지다.

“시작도끝도없는윤회속에서/금생과또다른생에서/내가모르고지은허물과/시켜서짓게한죄악(2장죄업참회품28게송)”등자신의죄를참회하며시작해“허공끝에이를때까지/갖가지모든중생계에도/그들모두가고통에서벗어날때까지/제가그들삶의근원이되게하소서.”(3장보리심전지품22게송)라고보리심을발하며마무리하는이부분은구절마다읽는이의가슴을친다.

이런까닭에2004년달라마라마가한국인을위한법회를인도다람살라에서열었을때도참가자들모두에게이구절을합송하도록유도했고참여한사람들은모두눈물을흘리며읽어나갔다고한다.

하지만가슴을치는이런내용보다더내용을빛나게하는것이있다.이게송은현존하는불교문학중최고라는이야기를들을정도로아름다운운문으로구성되어있다는것이다.그래서샨띠데바를소개하는많은문헌이나사전들은산티데바를불교학자로소개하면서반드시‘시인’으로표기하고있기도하다.

최초의산스크리트-티베트어완역본

『입보리행론』의티베트본이처음으로국내에소개된건2004년,이책의번역자인청전스님을통해서였다.물론한역본그리고이를한글화한한글대장경에도『보리행경(菩提行經)』이라는이름으로존재하지만한역본과한글본에는총10장중제2장은내용이축소되어있고제3장과제4장은아예빠져있다.

그래서『입보리행론』을읽기위해많은사람들이영역본을이용하기도했고시간이지나면서영역본을한글화한책이출판되기도했다.하지만산스크리트본과티베트본을대조해번역한것은청전스님이번역한『입보리행론』이처음이었다.

청전스님이번역한『입보리행론』이출간10주년을맞아2013년일부번역및역주를산스크리트에맞춰수정했으며,이해하기어렵거나오역의소지가있는곳은문장을삭제·첨가한형태의개정판을내놓았고,금번(2022년)일부내용을수정하고9장의번역을보완하여개정2판을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