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노 (금구망설 | 개정판)

니 혼자 부처되면 뭐하노 (금구망설 | 개정판)

$17.20
Description
옛것과 지금, 말로 할 수 없음과 말로 드러냄….
그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담박한 글줄에 담은 선수행자의 깨우침 이야기
『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개정판은 월암 스님이 출가하여 상좌들과 불자들께 보낸 편지, 엽서, 문자 등을 모아 엮은 책이다. 2018년 발행된 초판본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개정판으로 발행하였다.
이 책은 주로 성현들의 말씀에 사족을 붙인 내용과 직접 쓴 글 모음집이다. 그동안 간화선의 대가로서, 학술서 위주의 책을 집필했던 월암 스님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책의 내용은 부처님의 말씀과 거기에 붙인 스님의 사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엽서처럼 짤막한 글귀 안에 무릎을 치게 하는 단박의 깨달음이 들어 있다. 고사와 고시 인용, 스님이 직접 지은 한시와 우리말 시가 어우러져, 읽어 내려가는 동안 선수행자의 담백한 정신을 맛볼 수 있다.
저자

월암

불이월암(不二月庵)
1973년경주중생사에서동헌대선사를계사로도문대종사를은사로사미계를,해인사에서고암대종사를계사로비구계를수지하였다.
현재문경한산사용성선원,경주중흥사불이선원의선원장소임을맡아사부대중수행공동체불이마을불이선회(不二禪會)를이끌고있다.
저서로는『간화정로』,『돈오선』,『친절한간화선』,『선원청규』(주편),『좌선요결』,『생각이전자리에앉아라』,『선율겸행』,『전등수필1,2』,『선정겸수』,『휴휴선』등이있다.

목차

1장가슴으로우는새는소리가없다
모정단절14|모든바람은지나가는데17|내려놓아라19|중노릇21|개망초24|산에들어가27|청빈가풍29|선탈31|칠불암에서33|새벽에홀로앉아35|한낮의꿈38|동지사설40|천만겁이지나도43|동안거를시작하며46|꿈인줄알고48|무문관을나오며50|친절52|소가되어54|도에나아가는것56|죽음에이르나니58|참된출가60|본무생사62|구경행복64|안거의반철을지나65|매화향기한바탕67|고요히앉아라69|한생각일어난곳71|경신안심74|삶의풍경그대로76|명리를구하지않고78|암자한칸80|선다일미82|

2장밉다곱다내려놓으면해탈인것을
유발상좌를보내며86|칠불정토에서88|초명의살림살이90|생각이전자리92|첫눈이오면94|본래면목96|문에서서99|안영한담101|염일방일104|유채꽃밭에서107|동안거해제날에109|소림초당에서111|불이암에서113|사월의기기암115|전생애인117|귀에만스쳐도119|한물건도없다121|수연자재123|거울하나씩125|한산에들어127|출가인은131|중생은분별이다133|색탑공탑135|있다없다137|천년을하루같이139|봉암사에서141|불이중도143|취설화145|일없는사람147|조고각하149|한산의정원에노닐다151|한생각청정한마음153|

3장넘쳐흘러야사랑이다
여사인156|하안거해제일에158|마음을거울처럼160|산다하고물다하고162|보천삼무164|낙엽구르는소리166|꿈을깨야167|무금선원168|이뭣고?170|그대로인것을173|홀로정상에노닐다175|본지풍광177|만가지경계를따라179|양피사옛도량182|동자를보내며185|천당과지옥187|초발심이정각을이룬다189|부처의눈으로보면191|일수사견193|밥맛있게먹어라195|최잔고목197|벽송에꽃이피니200|대장부지조203|후회205|무수자상207|화로속의눈209|본래공하다211|연기213|사람다운사람215

4장온누리에달빛이로다
부처를안고218|법연사계220|전도를떠나라222|공부가되든지안되든지225|도를생각하리라227|생사를벗어나는공부229|꿈속같아231|산빛달빛233|물속에비친달235|칠보시238|무금선원에서240|몽자재선원에서242|둘다옳다244|부즉불리246|아침이면일어나고248|일행삼매250|봄볕비치는곳252|오직할뿐254|둘다좋은사람256|이름만주지일뿐258|생사가열반이다260|산곡거사261|안태어난셈치고264|밖에서찾지말라266|돈오해탈267|복수초269|보듬어야꽃피는사랑271|와각지쟁273|부처님오신날275|하나의마음277|식륜과법륜279|걱정하지마라281

출판사 서평

공문(空門)에들어와지금에이르기까지인연있는이들에게보낸편지와엽서,소참을모아엮다.어느산승이차분히쌓아올려나간수선修禪공덕의기록!담박한줄글에담은선수행자의깨우침이야기스님은이책을‘망상집’이라고표현한다.그럼에도“불조의언설과고덕의행실이그속에녹아있기에눈과귀에스치는인연만으로도불법의종자를심어주기위해이책을썼다”라고책머리에서밝히고있다.부제인‘금구망설’이란불조의금구성언(金口聖言),즉‘부처님의말씀을빌린망설(妄說)’이라는스님의겸손한표현이다.
잘되는것이공부가아니고,잘안되는것이수행이다.
스님은되고안되고를따지지말고오로지일념으로꾸준하게이어가는것이중요한것이고집중과지속,이것이정진의생명이라고하시며본래면목(本來面目)밝히는공부인이되자고꾸준히공부하라고독려하신다.
출가한지50년된노승에게하시는어머니말씀“니혼자부처되면뭐하노?”스님은자신을산승이라고표현하며,사람관계와자연속에서느끼는깨달음을때로는산문처럼풀어내고,때로는시처럼압축적으로전달한다.선문답처럼알쏭달쏭하지만곱씹고싶어지는문장도섞여있다.먼저,책의표제가왜《니혼자부처되면뭐하노》인지를알려주는1번꼭지〈모정단절〉(14쪽)에서는스님자신의사연이드러난다.자식이출가한지50여년이되었는데도가끔전화를걸어와“한중생도제도못하면서무슨만중생을제도할끼고.한중생다죽고난뒤에제도해라.”라는어머니.글에는여전히자식을놓지못하는모정에대한애틋하면서도묘한심경이담겨있다.이와대조적으로,좌절과절망에도담담히일어나는삶의자세를보여주는〈개망초〉(24쪽)그리고“눈썹에허공하나매달고그냥살다그냥간다”는〈복수초福壽草〉(269쪽)는각기한편의시다.이처럼《니혼자부처되면뭐하노》는선수행자만의시각과깨달음의정수를다양한갈래로만날수있는독특한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