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여운 (양장본 Hardcover)

명사여운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카라브란, 검은 모래 폭풍에 우는 소리 황금산을 나투고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진리의 꽃을 피우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립선원인 문경 봉암사 주지를 지내고
제방선원에서 오랫동안 수행한 구참 수좌가 펴낸
선禪의 향기 물씬한 산문집 『명사여운鳴沙餘韻』

『명사여운』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최대 상징이랄 수 있는 조계종립 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 주지와 청주 관음사 주지를 지내고 해인사, 송광사, 백양사, 극락선원,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오랫동안 수행한 구참 수좌 함현 스님이 지난 10여 년 동안 쓴 글을 묶어 낸 책이다. 불교에 귀의하여 지낸 50여 년 동안의 순례의 역정歷程이 올곧은 선禪의 향기로, 때로는 시대를 꾸짖는 따끔한 일침으로 드러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도덕과 영혼이 황폐해진 이 시대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산문은 묵직하고, 매 산문이 끝나면 한 편씩 시詩를 붙여 부드러운 시어로 위로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저자가 작사하여 〈천년의 향기〉로 발매한 음반의 찬불가 가사를 실었다. 선禪 수행으로, 글로, 노래로 수행하고 포교하는 선사의 이력履歷이 뚜렷한 산문집이라 하겠다.
저자

함현

涵玄

속리산법주사에서월암당이두대종사를은사로출가했다.
해인사,송광사,백양사,극락선원,대승사,동화사,봉암사등제방선원에서안거수행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종립선원문경봉암사주지,
청주관음사주지,지리산선화사주지를역임했다.
현재북한산도솔선원에서수행정진중이다.

목차

책을펴내며_함현자계涵玄自戒

인연은깊고깊어
천년의향기
계향戒香,계의향기
연꽃처럼맑아지네
위스퍼러
당신의미소가바로천진불
교과서를넘어서
천년의향기
마음의달을연모하는삶
인연
삶의개안開眼
삼생의문
만卍자의말씀
가피의향기
님이내마음에
〈천년의향기〉
참좋은인연因緣입니다
어머니관음觀音이여
인연因緣의끈
모두함께춤을
산에살며

새로운계절에
천년의향기
명사여운鳴沙餘韻
그윽한님
봄날에오신부처님
내님오신날
한여름밤의꿈
동지만복冬至滿福하소서
가을의향기
가을과어머니
님은늘그곳에
코로나보살
첫눈이기에
〈천년의향기〉
봄소식
그렇게오신님
가을무상無常
칠석七夕
강녕康寧하소서
세상에서가장소중한나

기도하는마음
천년의향기
기도하는삶
회향
향기롭고때깔고운삶
봄은어제였는데오늘이네요
백일관음기도를시작하며
백일관음기도
겨울밤과대비주기도
세월은흐르는물과같아서
부처님오신날은사월초파일이아니다
그렇게오시는님
우란분재를맞으며
우담바라꽃송이활짝피었네
승가민주주의
그대는누구인가

〈천년의향기〉
발원發願
기도祈禱
부처님오셨네
백중百中
봄바람

다시뜬해를맞이하며
천년의향기
하심下心의새역사
차방에앉아
관음의귀
안녕들하십니까
보라
그리운나무그늘
맑은공덕
백유읍장伯兪泣杖
시금치불자,달걀불자,녹차불자
새해아침이요
〈천년의향기〉
부처님과함께새해를
마하반야바라밀
돌고돌려백팔염주百八念珠
그리운어머니
무상無常하네

후기_도솔에올리는공양

출판사 서평

『명사여운鳴沙餘韻』

“생각해보면명사산의화음和音은울음이아니라가르침의바람속에서깨어나는낱낱깨침들의환희성歡喜聲이라해야옳습니다.여운이없는세상,그래서날로여운이그리운시대이기에나는깨침의대화음에작은소리를더할한알의모래알이되고싶은병앓이를하는중입니다.부처님이되기까지는어쩔수없는일일것입니다.”

저자함현스님은오래전중국명사산에서의또렷한기억을이야기하고있다.동북아불교를낳은불모佛母명사산에서바람이불때마다날리는검은모래들의울음소리가,단순한울음이아니라깨침을향한환희성으로바뀌어오래도록여운으로남은것이다.검은바람이사라진다음날의고요가존재의문을두드린이후깨침을발원하며나아가는수행자의흔적이고스란히담겨있다.

단단하고명쾌하게
날카롭지만묵직하게시대를재단하는선객의글

지금전지구는우리가가볍게무시해버린환경파괴의엄청난결과를코로나19라는팬데믹상황으로겪고있다.저자함현스님은일찍이돈과산업에잠식당한현시대를날카롭게재단하고,또한거기서회복하는방법을제시하고있다.거창한회복방법이아니라,계戒를지키는삶,밖의소리든안의소리든공경히듣는귀,상황의본질을지켜보려는노력과흙에절하고공기를공경하고물을찬탄하는건강한삶등우리모두에게내재되어있는치유의힘을이야기하고있다.

“생각해보면이시대야말로개인과사회를가릴것없이위스퍼러의존재가절실히필요한시대라고할수있습니다.가난하거나부유하게사는것이아니라자유롭고평화롭게사는삶이중요합니다.그래야만나날이얄팍해지고하찮아지는인간관계를의미있고생기넘치는관계로전환시킬수있습니다.그러자면먼저밖의소리든안의소리든공경히듣는귀를열어야합니다.”

“그것은바로삶의현장성을상실한교육의실태입니다.학교는실제적인삶의현장과는철저히차단된공간에서교과서를통해죽은지식을체계적으로전달합니다.자발적인의욕과자연스러운호기심에서발동된학습이아니기에팔팔해야할학생들의삶은삭막하기그지없는교실과교과서속에서극도로소외되기마련입니다.”

“치열한열정과의지가삶의낮이라면크게놓아버림과휴식은삶의밤입니다.밤과낮이서로바뀌면서온갖생명을낳아기르듯이우리는열정과놓아버림,의지와휴식의균형잡힌조화를통해활기차고평온한삶을이룰수있습니다.”

직관력을갖춘
선禪의향기물씬한선객의글

『명사여운』의문장들은아름답다.미사여구로이루어진문장이아닌문제의본질을간파하는날카로운직관력을갖춘선사이기에오래도록참선수행한흔적이부드럽게스며들어있다.‘나자신으로살수있는길’을찾아나선출가,오십여년간의쓰러지고일어나기를거듭하며걸어온순례의역정歷程이통찰력있는선사의문장으로갈무리되어있다.

“모든향기는외롭습니다.계의향기도그렇습니다.가야할길을가는사람,회복해야할본성을기억하는사람의삶에는외롭지만세상의바람을거슬러퍼지는미묘한향기가끊임없이피어오릅니다.”

“명사산의울음소리는헤아릴수없이많은모래알들의합창입니다.이거대한합창음은어김없이소리없는소리로돌아가일대사一大事를마무리합니다.어쩌면우리들의삶도이와같을것입니다.바위속에들어있는현을건드려야바위를연주할수있듯이삶에물들지않는삶을실감해야길이살아우는여운있는삶을누릴수있지않겠습니까.”

“‘관음觀音’은그명호자체로심오한시어詩語이며나아가모든시어가분출되는시의샘이랄수있습니다.그것은함께하는아름다운삶을노래하는관음의따뜻한눈물이자거룩한분노일것이니지극한정성으로관세음을외쳐부르며근원에대한바른눈을떠가는관음행자야말로시적삶을온몸으로써가는진정한시인이라하겠습니다.”

시적時的으로사는선객의삶

하늘가득흰눈내리니
솔잎더욱푸르고
동창에붉은해뜨니
마음날로새롭습니다
일마다일마다
가피의향가득퍼져
꽃피고물흐르듯이
일체소원이뤄지이다.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