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책] 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 : 보살행에 들어가는 길

[큰글자책] 샨띠데바의 입보리행론 : 보살행에 들어가는 길

$18.00
저자

샨티데바

저자:샨띠데바
7~8세기경인도나란다대학에서대승의중요사상을널리선양한중관학자로알려져있다.
티베트에전승되는문헌의기록에따르면남인도사우라아슈트라국(Saurastra)의왕자로태어났으나꿈을꾸고왕위에오르기하루전날출가하였다고한다.
지은책으로『대승집보살학론(大乘集菩薩學論)』,『제요경집(諸要經集)』,『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이전하는데,특히『입보리행론』은아름다운시로되어있어수행자들을위한지침으로뿐만아니라불교문학의최고봉으로손꼽히고있다.

역자:청전(淸典)스님
1953년생.1972년유신이선포되자다니던전주교육대학을자퇴했다.
이후가톨릭신부神父가되기위해신학대학에서수업을받던중구산선사를만나가르침을받고1977년송광사로입산출가했다.
1979년비구계를받고1986년까지지리산백장암,망월사,해인사,범어사,통도사,동화사,법주사,송광사선원에서안거를성만했다.
1987년성지순례에나서달라이라마,마더테레사등많은선지식을탐방했다.그러고나서1988년달라이라마가계신북인도다람살라에터를잡았고이후31년동안달라이라마밑에서티베트불교를수학하며동시에달라이라마의한국어통역을맡기도했다.
2000년부터히말라야라닥및스피티오지곰빠(사원),학교,마을등에의약품을나눠주는등봉사활동을계속해온공로로2015년만해대상(실천분야)을수상했다.
2018년다시한국으로돌아와현재는강원도영월에조그만암자를짓고수행과일상을이어가고있다.
청전스님은쫑카파의『람림첸모(보리도차제론菩提道次第論)』를티베트원전에서십여년간최초로한글로번역해『깨달음에이르는길』이란제목으로출간했으며,『성천수천안관정의식집』,『샨띠데바의입보리행론』,『티베트사람들의보리심기도문』을번역해출간하였다.
그외저서로『달라이라마와함께지낸20년』,『나는걷는다붓다와함께』,『당신을만난건축복입니다』,『안녕,다람살라』가있고,『아침에일어나면꽃을생각하라』의감수를맡았다.

목차

개정판서문_4
해제解題_7
일러두기_10

제1장……보리심공덕찬탄품_13
제2장……죄업참회품_29
제3장……보리심전지품_51
제4장……보리심불방일품_67
제5장……호계정지품_83
제6장……인욕품_121
제7장……정진품_167
제8장……선정품_195
제9장……지혜품_259
제10장……회향품_317

출판사 서평

입보리행론,보살행에들어가는길

7세기인도의불교학자샨띠데바가저술한『입보리행론』.달라이라마는이책에대해“보리심(일체중생을위해깨닫겠다는마음을내는것)에대해설한것중이보다더뛰어난논서는없다.”고말했다.그만큼『입보리행론』은수많은불교논서가운데서도보리심에대해가장자세하고광범위하게논하고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이런이유때문에이책이국내에처음소개된이래이제는『법구경』과『숫타니파타』에이어일반인들이가장많이인용하고애독하는경전이되었다.

‘보리심에대한가장뛰어난논서’

『입보리행론』의가치를가장높이치는곳은역시보리심을수행의전면에내세우고있는티베트다.한국불교는수행자뿐만아니라일반인들에게도유독자신을낮추는하심(下心)을강조하기때문에한걸음더나아가일체중생을위해깨닫겠다는마음을내는보리심은어쩌면낯설기도하다.하지만티베트를비롯해미얀마나스리랑카등남방불교에서는하심(下心)보다더강조되는수행이다.
티베트의경우11세기『입보리행론』이번역된이래티베트대장경에포함된주석서만도8종이넘으며,현재까지모두130여종이넘는주석서가시중에유통되고있다.티베트불교를연구하는사람들은이책으로인해티베트대승불교의이념및수행과관련된광범위한학문의융성이시작되었다고보고있고,티베트불교의고유수행인로종(Lojong),즉‘마음바꾸기’라불리는새로운수련법역시이책을기화로자리잡았다고입을모으고있다.
반면중국이나한국불교에서는최근까지『입보리행론』이수행자와재가신도들사이에서그렇게대중화되지는않았었다.하지만조계종에서는2013년부터『입보리행론』을승가대학원의정식교재로채택하는등관심이높아지고있다.

불교문학의최고봉-강렬하고멋지게마음을치는한문장

이책은모두10장917개의게송으로되어있는논서이다.각장의순서는보리심을일으키고→보리심이없어지지않도록하고→보리심을더욱증장시키기위한내용들이물흐르듯흐른다.
제1장「보리심공덕찬탄품」,제2장「죄업참회품」,제3장「보리심전지품」,이세장은보리심을일으키기위한내용이고,제4장「보리심불방일품」,제5장「호계정지품」,제6장「인욕품」은보리심이없어지지않도록하며항상지니기위한내용이다.그리고제7장「정진품」,제8장「선정품」,제9장「지혜품」은보리심을더욱증장시키기위한장이다.마지막은「회향품」으로마무리한다.
특히이책의백미는2장1게송3장22게송까지다.
“시작도끝도없는윤회속에서/금생과또다른생에서/내가모르고지은허물과/시켜서짓게한죄악(2장죄업참회품28게송)”등자신의죄를참회하며시작해“허공끝에이를때까지/갖가지모든중생계에도/그들모두가고통에서벗어날때까지/제가그들삶의근원이되게하소서.”(3장보리심전지품22게송)라고보리심을발하며마무리하는이부분은구절마다읽는이의가슴을친다.
이런까닭에2004년달라마라마가한국인을위한법회를인도다람살라에서열었을때도참가자들모두에게이구절을합송하도록유도했고참여한사람들은모두눈물을흘리며읽어나갔다고한다.
하지만가슴을치는이런내용보다더내용을빛나게하는것이있다.이게송은현존하는불교문학중최고라는이야기를들을정도로아름다운운문으로구성되어있다는것이다.그래서샨띠데바를소개하는많은문헌이나사전들은산티데바를불교학자로소개하면서반드시‘시인’으로표기하고있기도하다.

최초의산스크리트-티베트어완역본

『입보리행론』의티베트본이처음으로국내에소개된건2004년,이책의번역자인청전스님을통해서였다.물론한역본그리고이를한글화한한글대장경에도『보리행경(菩提行經)』이라는이름으로존재하지만한역본과한글본에는총10장중제2장은내용이축소되어있고제3장과제4장은아예빠져있다.
그래서『입보리행론』을읽기위해많은사람들이영역본을이용하기도했고시간이지나면서영역본을한글화한책이출판되기도했다.하지만산스크리트본과티베트본을대조해번역한것은청전스님이번역한『입보리행론』이처음이었다.
청전스님이번역한『입보리행론』이출간10주년을맞아2013년일부번역및역주를산스크리트에맞춰수정하고이해하기어렵거나오역의소지가있는곳은문장을삭제·첨가한형태의개정판을내놓았으며이번에내용을부분적으로수정하고9장의번역을보완하여큰글씨체증보판을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