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새로운 명상법)

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새로운 명상법)

$15.00
Description
무아를 넘어 대아로 나아가는 자연 명상,
마음을 확장시켜 ‘진짜 마음’에 이르는 길
초심자에게 꼭 필요한 명상법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명상의 세계로 인도했던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의 저자가 ‘자연 명상’으로 돌아왔다. 이 책 『자연 속으로, 마음 안으로』는 그가 오대산 자락 백화도량 명상원에서 오랜 시간 도반들과 이어 온 자연 명상 강의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
책의 서문을 통해 ‘명상’은 곧 좌선 명상이라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고백하는 저자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깨어 있을 수 있는 새로운 명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 방법을 탐색한다. 그가 탐구 끝에 제안하는 새로운 명상법 ‘자연 명상’은 자연에 마음을 대고 자연과 합일하는 명상이다. 의식을 집중해 대지를 걷고 파도 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낄 때, 저 산·바다·하늘이 우리와 함께함을 알게 되고, 우리 마음은 비로소 고단함을 내려놓고 쉴 수 있다. 자연을 수용하는 만큼 인식의 범위는 확장되며 여유와 지혜가 생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 강의록을 모아 엮은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닫혀 있던 마음의 치유와 확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의 일부로 회복될 수 있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마음의 본래면목을 되찾을 수 있다.
저자

강명희

20년전백화도량을물려받을때,앞에놓인엄중한법사의길이너무나부담스러웠다.할수있는일은무엇이며무엇을하고싶은지스스로에게물었다.진리를찾는길을대중과함께가고싶다고마음이대답했다.
그후대학에서『유가사지론』을연구하여박사학위논문을쓰고,심리치유위빠사나관법과불교수행법을가르쳤다.또한도량에서수행에관심있는신도들과5정심관불교수행법을익히고실습하면서무아無我를넘어대아大我를키우는명상법의필요를절감했다.
2003년부터불교명상수련원‘백화도량’에서5정심관수행법에기반한현실수행에정진하면서도반들과함께도량을일구고있다.현재는대상과자연이나와둘이아님을돌아보는대승위빠사나명상법을실습하고있다.자연에서배우고실천하는백화명상도량이되기위해오대산자락탑동리에수련원을설립하여자연마음교류프로그램을진행하고있다.
저서『마음을다스리는12가지명상』(2019불교출판문화상대상수상),『불교명상입문』을썼다.

목차

여는글 무아를넘어대아로나아가는자연명상5

1장 자연명상이란무엇인가
자연이란무엇인가13
마음이란무엇인가21
명상이란무엇인가29
자연명상이란무엇인가44
자연명상을해야하는이유47

2장 일상에서하는다양한자연명상
자연명상할때가져야할마음자세61
구체적인지수화풍공식관찰법71
지성관찰71
수성관찰85
화성관찰92
풍성관찰98
공성관찰106
식성관찰115

3장 불교의자연명상법
불교전통에서바라본자연명상129
계차별관과6계관은무엇인가132
경전으로만나는자연명상145

4장 실제로자연명상하면서겪는궁금한것들
질문과답변219

닫는글 자연을만나수용하는우리는충분히행복합니다261

출판사 서평

“자연은우리마음을담고있는또다른광활한마음입니다.내마음을들여다보면개인적마음,개아個我를알수있고이것을넘어서무아無我를성취할수있습니다.나아가자연의마음을포용하고받아들이면집단의군상을알수있고이것을넘어서대아大我를성취할수있습니다.”
-「여는글」중에서

전환의시기를맞이하는첫걸음,자연명상

코로나19팬데믹시대에접어든지어느덧3년째이다.소위‘자연의대역습’이라불리는전지구적재난의원인을‘인간의무분별한생태계파괴로인한자연질서붕괴’로보는견해가설득력을얻고있다.코로나19를자연과인간사이의관계에대해다시생각하는계기로삼아야한다는자성의목소리도곳곳에서들려온다.이책의저자또한“지금우리에게닥친코로나19팬데믹의시기는자연의소중함을현대인이자각할절대적인기회”라고말한다.바야흐로지금은물질적가치로쌓아올린현대문명이모래성과같음을깨닫고자연으로눈길을돌려야할전환의때라는것이다.물질적가치기준이곧사회적가치와동일시되는작금의상황에서현대인은점점자연과분리되어살아간다.분리는불안,고립감,두려움등의감정을생산하는근원적요소가되고,이러한삶이지속될수록인식의확대혹은자유로운마음의확장을기대하기는힘들다.이러한맥락에서저자는“물질중심의왜곡된사고에가려둘이되었던나와자연이하나되게하는과정”의필요성을강조하며‘자연명상’을제안한다.이것은인간과자연이서로상생하는방법으로,자연명상의핵심개념이기도하다.즉,자연명상은현대인과현대문명에대한대안이자보다자유롭고평화로운본래면목을회복하기위한첫걸음인것이다.

‘자연’이들어오는만큼‘나’는비워진다

책의1장「자연명상이란무엇인가」에는자연·마음·명상등기본개념에대한설명이담겨있다.우리몸은외부의공기,음식,햇볕등이들어오지않으면한시도살수없다.인간은외부와촘촘하게연결되어수시로무언가를주고받으며사는것이다.이‘외부’를대표하는것이자연이며환경이라고저자는말한다.그런데우리는이사실을수시로망각한채‘나’는홀로존재한다고생각하며외부와의교류및변화를거부한다.저자는변하지않는실체가있다고생각하고변화를거부할때고통은시작된다고전한다.인간은자연과연결되어교류할수밖에없는존재임을알아차리고삶의방향을자연을향해돌릴때진리에가까워지게된다.
이어지는2장「일상에서하는다양한자연명상」에서저자는‘불교의자연수행법인6계관六界觀과계차별관界差別觀이론에기초한요소관찰법’에기초한자연명상법을제안한다.개인의몸과마음을먼저관찰하는것으로시작하는전통불교의관점에서보면,몸을관찰하는과정에서자연스럽게‘지수화풍공식地水火風空識’을보지않을수없게된다.지수화풍공식각성품에집중한채관찰하면마음의영역이더욱많이확장될수있다고저자는말한다.예를들어땅의단단한성품인지성地性에집중한채의식을발바닥에두고걷는‘걷기명상’을통해땅에닿는내마음을알아차릴수있다.또한“물에손이닿을때,물을눈으로볼때,귀에물소리가들릴때물에접촉하는마음을알아차리려노력”하는‘물관찰명상’으로자연의수성水性과내안의수성을느낄수있다.이처럼자연과내가이어져있음을알아차리는순간우리마음에는여유와지혜가생긴다.
3장「불교의자연명상법」에서는지수화풍공식성품관찰을불교의전통수행법을통해조금더자세히살펴본다.이책의내용은『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등의불교경전에기반하고있으며,저자는불교의수행법을기반으로이책을썼다.저자의분석과설명을듣다보면초기불교의수행전통에이미자연명상법이녹아있음을알게된다.이장에서는초기불교의다섯가지수행법중하나인계차별관과그것이발전된6계관에대한설명과분석을통해자연명상법의이론적근거를파헤친다.
마지막4장「실제로자연명상하면서겪는궁금한것들」은자연명상수행자들이가졌던현실적의문들에대한저자의답변으로구성되었다.이를통해독자들은‘경전공부의장단점’,‘수행을해야하는이유’,‘명상및수행을오래실천해도고쳐지지않는이유’등자연명상실천중부딪히는현실적난점및궁금점에대한생생한문답을들을수있다.

마음을확장시켜‘진짜마음’에이르는길

이책을통해저자는“자연의마음을알게되면하늘이뿌옇다면뿌연대로,바람불면부는대로,눈이내리면내리는대로,길이미끄러우면미끄러운대로그자체를인정하고받아들일수있는여유”를가질수있다고말한다.자연명상을실천하다보면어느새‘마음을확장시켜진짜마음에이르는길’에들어서게되고,자연이곧‘나’이자‘너’이고,나아가‘우리’임을온전히이해할수있게된다.이러한과정을거치며개인적마음을뜻하는개아個我에서벗어나,무아無我,나아가대아大我까지도성취할수있다는것이다.
자연명상에서가장중요한것은‘현실속에서의실천’이다.각자의사정과처한상황은다르지만“이순간창문만열어도누구나할수있는마음확장법”이바로자연명상이기에자연,사회,일,인연속에서하루하루실천하고자하는마음가짐이중요하다고저자는강조한다.
『자연속으로,마음안으로』는이렇듯누구나시도할수있는다양한자연명상법을통해내면의회복과확장을독려하고,자연과마음의관계를심도있게탐구하여담아냄으로써‘진짜마음’에이르는길로독자를안내한다.이러한여정에함께하며독자는점차본연의안정을되찾아가는치유의기쁨을누릴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