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절에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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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엉덩이가 멋진 부처님, 얼굴만 씻는 부처님,
경주 남산에 사는 장동건 부처님?
사찰 순례 전문가 목경찬이 들려주는 흥미진진 사찰 이야기
전국 방방곡곡의 절을 찾아다니는 사찰 순례 전문가이자 여러 불교대학에서 불교 교리와 불교문화를 강의하는 저자 목경찬이 전하는 우리 사찰 이야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불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저절로 습득된다. 특히 불교 교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쉽게 불교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100여 장에 이르는 사진을 배치해 직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책의 첫 장인 ‘돌부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여기저기 숨어 있는 부처님들이 품은 기상천외한 이야기부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슬픔과 아픔이 함께하는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부처님 이야기를 모두 모아 전한다. 두 번째 장인 ‘열두 동물과 나누는 법담’에서는 전각과 탑, 석등 등 여러 곳에 숨어 있는 십이지신 동물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세 번째 장 ‘사찰 속 숫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일주문, 염주의 개수, 타종 횟수 등 절과 연관된 숫자들을 통해 불교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한다.

저자

목경찬

서울대학교를졸업한뒤동국대학교대학원불교학과에서유식철학전공으로박사과정을수료하였다.동국역경원한글대장경번역사업에참여하였으며,현재여러불교대학에서불교교리및불교문화를강의하고있다.불교문화대중화를위해한겨레문화센터에서‘사찰기행’강좌를열었고,인터넷카페‘저절로가는사람(cafe.daum.net/templegoman)’에서사찰문화에관한정보를공유하고있다.

주요...

목차

들어가는말-사찰은이야기꾼이다

제1부돌부처님이들려주는이야기

시대를닮은부처님얼굴
대중의염원과부처님명호
엉덩이가멋진부처님,얼굴만씻는부처님
다양한물건을지닌사천왕
배불뚝이신장,슬픈눈의사천왕
신장의가르침,머리에서발끝까지
도난당한불화,돌아온부처님사리
도난당한불상,고향으로보내달라말하다
마을로간불상
불상의모습에각자의삶을투영하다
돌부처님,인연짓기
다양한소통으로우리곁에오신부처님

제2부열두동물과나누는법담

쥐,고양이밥을먹다
소,부처님가르침과수행의상징
호랑이,때로는미물로,때로는산신으로
토끼,보살행을하다
용,상상의동물이기에는너무나가까운
뱀,새끼줄을뱀으로보다
말,생각은말처럼내달린다
양,순하고순한
원숭이,지혜롭거나혹은어리석거나
닭,새벽을알리고때를기다리다
개,가까운듯먼
돼지,돼지로나툰보살님

제3부사찰속숫자가들려주는이야기

모든가르침은하나로돌아간다
33응신과원이삼점,조화로운삶을말하다
팔상도와사성제,원인을알고삶을바꾸다
육바라밀과십바라밀을통해원만한삶을
예불종성과범종타종수에담긴의미
염주를돌려108번뇌를없애다
무량무변한시공간속에만난부처님가르침

출판사 서평

사찰순례전문가의발길따라숨은이야기를찾아나서다

쫓기듯살아가는삶에서우리들의마음에쉼표를찍어주는장소가있다.전국방방곡곡에산재한절들은사람들의마음을다독이는쉼터이자좋은여행지가되어준다.그리고오랜세월우리와함께한절에는각기다른사연과이야기가여기저기숨어있다.
저자목경찬은사찰순례전문가이자여러불교대학에서불교교리를강의하며불교문화대중화에앞장서왔다.저자는오래된산길을따라수행하듯천천히절을오른다.그렇게100여곳이넘는전국의절을순례객들과함께,또는혼자서라도찾아다닌그는그길목마다절속에숨어있는여러이야기들을만나왔다.그리고그이야기들을혼자만알기아쉬운마음에이책『절에는이야기가숨어있다』에한가득담아냈다.저자의발걸음따라절뒤편에숨어있는이야기들을따라가다보면,어려운듯여겨지는불교교리가어느순간친근한불교이야기로바뀌어우리에게다가온다.

사찰은이야기꾼입니다.이야기를끊임없이들려주는이야기꾼입니다.고전이야기도들려주고,새로운이야기도창작하여재미있게들려줍니다.눈먼거북이이야기,마실간돌부처님이야기,고양이밥을먹은쥐이야기,절을방문한밤손님이야기등등,아직도들려주지못한이야기가많아서인지자꾸만사찰로오라손짓합니다.
-‘들어가는말’중에서

돌부처님이들려주는이야기부터열두동물이전하는법담,
사찰속숨은숫자들이알려주는흥미진진한이야기까지

책의첫장인‘돌부처님이들려주는이야기’에서는여기저기숨어있는부처님들이품은기상천외한이야기부터흥미진진한에피소드,슬픔과아픔이함께하는이야기까지,흥미로운부처님이야기를모두모아전한다.누구보다잘생긴얼굴을자랑하는남산보리사의일명‘장동건부처님’,얼굴만씻은것처럼몸통은까맣고얼굴은하얀중원미륵사지미륵불,동선을따라걷다보면엉덩이가먼저눈에들어오는천안각원사청동대불이야기를듣다보면어느순간그곳에함께하고싶은마음이샘솟는다.
두번째장인‘열두동물과나누는법담’에서는전각과탑,석등등여러곳에숨어있는십이지신동물들에얽힌재미있는이야기를전한다.특히자신의몸을불속에내던져부처님께공양한원숭이이야기나,돼지로세상에나온보현보살이야기,깨달음의순간을표현한고양이밥을먹은쥐이야기는어렵게여겨지는불교교리를무엇보다쉽게알려준다.
세번째장‘사찰속숫자가들려주는이야기’에서는일주문,염주의개수,타종횟수등절과연관된숫자들을통해흥미로운불교이야기를알기쉽게전한다.
『절에는이야기가숨어있다』를통해사찰순례전문가목경찬과함께사찰이품은넉넉한이야기속으로들어가보자.그속에는부처님의가르침이들어있고,힘든우리의삶에마음의여유를찾을수있는이야기가숨어있다.

책속에서

부처님은보통사람과다른신체적특징이있다.두드러진모습으로는32가지특징이있고,세세한부분까지살펴보면80가지특징이더해진다.이를32상80종호라고한다.이둘을합쳐서상호(相好)라고한다.멋들어지게나투신부처님을‘저부처님은상호가원만하시다.’라고표현한다.가령경주남산보리사부처님은불상연구가사이에서‘장동건부처님’으로불릴만큼상호가원만하다.
-15쪽‘시대를닮은부처님얼굴’중에서

아무리부리부리부릅뜬사천왕의눈이라도흰눈자위에검은눈동자모습인데,칠장사사천왕의눈은거꾸로새까만눈자위에흰고리눈이다.흰색이아니라검은색눈자위다.작가는검은눈자위가신비롭고무궁한우주의광막한어둠같기도하고,반면에무명의깊은바다같기도하다고느꼈다.여인의말하지못할고통과비애를다빨아들이고도남는다고보았다.슬픔에공감하는모습으로다가왔다.
-51쪽‘배불뚝이신장,슬픈눈의사천왕’중에서

용과관련된창건설화는금강산유점사,경기여주신륵사,전남장흥보림사등여러사찰에전한다.이러한설화는어찌보면다른이가잘살던곳을스님이빼앗은것으로해석할수도있다.설화나전설은상상일때도있지만,그당시상황을나타낸은유일경우도있기때문이다.따라서불법에대항하는용은불교가우리나라에들어올무렵,불교에대해텃세를부린기존토착세력이라고풀이한다.토착세력과대립구조속에서기존세력이약화되고,불교가그지역에새롭게자리잡은모습이전설로전해지는것이다.
-163쪽‘용,상상의동물이기에는너무나가까운’중에서

이처럼4대주,해와달,수미산,욕계천,색계천등을합하여하나의세계로할때,천개의세계를소천(小千)세계,천개의소천세계를중천(中千)세계,천개의중천세계를삼천대천(三千大千)세계라고한다.따라서삼천대천세계는해와달을포함한지구10억개의세계를말한다.이러한삼천대천세계가갠지스강의모래알수만큼이라면도대체몇개일까?
-306쪽‘무량무변한시공간속에만난부처님가르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