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37 : 26 십지품(4)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37 : 26 십지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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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37권
26. 십지품(十地品) [4]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37권 26. 십지품(十地品) [4]가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도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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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제37권에는 26. 십지품(十地品) [4]가 수록되었다.
십지품(十地品) [4]에서는 제6 현전지(現前地)와 제7 원행지(遠行地)를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현전지(現前地)란, 번뇌를 끊고 무위진여(無爲眞如)가 드러나는 경지를 말한다. 십지 중 다섯 번째 단계인 난승지(難勝地)의 보살이 만물이 평등한 이유를 깨달으면 현전지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현전지 지위의 보살은 부지런히 정진하여 백천억 모든 삼매를 이미 얻었고 한량없는 부처님도 뵙게 되니 비유하자면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세상을 비추듯 왕성하다고 표현했는데 현전지의 법문은 매우 깊고 미묘하여 소승들은 알 수 없는 경지라고 한다. 현전지에 오르면 보살이 선화천왕이 되어 짓는 것이 자재하며, 일체 성문의 있는 질문으로 굴복시킬 수 없으며, 중생들로 하여금 아만을 없애고 연기에 깊이 들어가게 하며 보시하고 사랑스러운 말을 하고 이익하게 하는 행을 하고 일을 같이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일체 모든 짓는 바 업이 모두 부처님을 생각함을 여의지 아니하며, 내지 일체 종과 일체 지의 지혜 구족하기를 생각함을 여의지 아니한다.
다음으로 원행지(遠行地)란, 이승(二乘)의 깨달음의 영역을 넘어서 원대한 진제(眞諦)의 세계에 이른 경지를 말한다.
원행이란 삼계(三界)에서 멀리 떠난다는 뜻이며, 심원지(深遠地)라고도 한다. 이 지위의 보살은 법왕(法王)의 지위에 거의 다가간 상태이다. 〈십지품〉에는 이 지위에 오른 보살은 번뇌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번뇌가 모두 사라졌다고도 볼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번뇌가 생기지는 않으나 아직까지 부처의 지혜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곧 무상정등각의 지혜는 아직 갖추지 못하였으나 대원력(大願力)과 대지혜력(大智慧力) · 대방편력(大方便力)을 갖추고 중생들을 구제한다.
이 지위에 오른 보살은 바로 앞 단계인 현전지(現前地)에서 열 가지 묘행(妙行)을 닦는데 원행지의 보살을 비유하면 햇빛은 달이나 별 따위의 빛으로는 미칠 수 없으며 남섬부주에 있는 진창들을 모두 말려 버리는 것과 같이 이 원행지의 보살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 이승으로는 미칠 수 없으며 모든 중생의 번뇌 진창을 모두 말려버린다고 설하고 있듯 그 공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수미해주

(須彌海住)

호거산운문사에서성관스님을은사로출가하여석암대화상을계사로사미니계를,월하전계사를계사로비구니계를수지하였다.
계룡산동학사전문강원을졸업하였으며동국대학교불교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가산지관대종사에게서전강하였고,동국대학교불교대학교수와동학승가대학학장및화엄학림학림장,중앙승가대학교법인이사를역임하였다.
현재수미정사주지로주석하며동국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저·역서로『의상화엄사상사연구』,『화엄의세계』,『정선원효』,『정선화엄1』,『정선지눌』,『법계도기총수록』,『해주스님의법성게강설』등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해주스님의『사경본한글역대방광불화엄경』은말그대로사경수행을위한책이다.스스로읽고쓰며수행하는힘을기르고그과정에서자연스럽게『화엄경』의요의를깨달아가는수행서다.교단에머물며화엄학연구와수행에매진해온해주스님이퇴임후에도『화엄경』사경을통해수행하며스스로를점검하는한편불자들의화엄신행여정을함께하고자하는발원과정성을불사에담았다.

사경본은동시에발간된독송본에수록된한글역을사경의편의를위해편집을달리하여간행한것으로한글번역만수록되었다.사경을마치면한권의한글독송본이되므로원문없이한글독송만을원하면사경본만갖추어도된다.
한글역은독송과사경이라는책의역할을고려하여읽고쓰면서이해하기쉽도록가독성을높이는데초점을맞추었으며,글자크기를키워피로도를줄이고독송하기쉽도록편집하였다.

선지식의법문과강설을통해해소되지않는의구심을푸는것은보리심을내어신행하는수행자의몫이다.공부의깊이를더하는원력은오롯이자신에게있다.눈으로보고소리내어읽고한구절한구절따라쓰다보면어느순간툭문리가트이고경안이열릴것이다.

저자의말
해주스님은“『화엄경』은불자들이이르고자하는구경처인불세계와그불세계에도달하고장엄하는다양한해탈방편을설한경”이라고설명한다.화엄경의법문은자신의본래자리로돌아가게하는가르침이며,세간의모든존재들과더불어함께하는지혜를완성하는[安住世間成正覺]가르침이라고한다.그모든것이부처님의지혜인마음이만든것[一切唯心造]이고,신심에의해발현하는보리심(菩提心)의공덕행에의한해탈장엄으로서해인(海印)이라말할수있다고한다.

끝으로『독송본한문·한글역대방광불화엄경』과『사경본한글역대방광불화엄경』의출간에부쳐해주스님은,
“『화엄경』유통불사를시작할수있게되기까지불보살님의가피와삼세인연에감사하고,보은행(報恩行)이될수있기를바란다.모두의원력으로80권전권을발간하여『화엄경』간행불사가원만히회향되도록정진하겠다.『화엄경』이널리유통되고독송사경공덕으로화엄법계의해탈장엄에동참할수있기를발원한다.”
고소회를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