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화개 : 마음을 뒤흔드는 꽃과 나무 탐사기

수류화개 : 마음을 뒤흔드는 꽃과 나무 탐사기

$16.80
Description
혼을 빼앗는 진달래부터
탄성 절로 나오는 은행나무까지
울긋불긋 산하를 물들이는 사계절 초목 이야기
우리 예술과 전통문화를 직접 찾아가 알리는 집필 활동을 이어온 김봉규 기자가 전국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탐사한 기록들을 모아 엮은 책. 30여 년 동안 문화부 전문 베테랑 기자로 일한 저자는 ‘물 흐르고 꽃이 피는 자연을 가까이하지 않고는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다’라는 신념으로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직접 찾아가 소개하고, 초목 뒤에 얽힌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는 순간 온 산이 사람의 혼을 빼앗을 듯 불타오르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부터 땅 위에서 노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듯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반계리 은행나무까지. 저자의 발길을 따라 울긋불긋 산하를 물들이는 꽃과 나무를 접하다 보면 독자들도 자연스레 그곳에 찾아가고픈 충동에 빠져든다. 또한 단순히 아름다운 초목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들려주는 꽃과 나무에 대한 다양한 생태학 정보와 옛이야기를 통해 흥미로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저자

김봉규

저자:김봉규

지금은삶과예술에대한글을쓰는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다.1959년경북칠곡에서태어났으며,경북대학교법학과를졸업했다.1990년영남일보에논설위원으로입사한후문화부기자·부장,논설위원등을거쳐문화전문기자로2023년2월에퇴직했다.문화부에오래근무하며불교와선비문화를중심으로많은연재기사를썼다.

『절집의미학』,『현판기행』,『요리책쓰는선비,술빚는사대부』,『조선의선비들,인문학을말하다』,『조선선비들의행복콘서트』,『마음이한가해지는미술산책』등우리의문화예술과동양사상을알리는책을꾸준히출간했으며,『한국의혼,누정』,『불맥한국의선사들』을공동저술했다.



목차


서문-봄에는꽃이피고겨울엔눈내리네

꽃의장
매화-탐매의즐거움
진달래-혼을빼앗는천주산진달래
벚꽃-하동쌍계사십리벚꽃터널
모란-대구도동서원모란
해당화-민족정서를대변하는안타까운꽃
능소화-문경주암정능소화
연꽃-700년전씨앗이부활한아라홍련
억새와갈대-화왕산억새밭,순천만갈대밭

돌아보기①봉화백두대간수목원-백두산호랑이도있는자연정원

나무의장
봄버들-꽃보다설레게하는봄버들
이팝나무-김해천연기념물이팝나무
배롱나무-800년세월의부산양정동배롱나무
은행나무-탄성절로나오는원주반계리은행나무
대나무-꽃피운대나무를보다
소나무-지금도눈에선한삼척준경묘금강송
자작나무-맑고창백한영양자작나무숲
향나무-귀한향기때문에수난겪는향나무

돌아보기②금강산기행-상팔담가는길

출판사 서평

혼을빼앗는진달래부터
탄성절로나오는은행나무까지
울긋불긋산하를물들이는사계절초목이야기

공산무인수류화개空山無人水流花開
사람없는텅빈산에물흐르고꽃이피네

당나라문인소식이부처님의제자를칭송한시「십팔대아라한송」에처음으로쓰인‘수류화개(水流花開)’라는글귀는보통‘공산무인(空山無人)’과짝을이루어쓰인다.‘사람없는텅빈산에물흐르고꽃이피네’라는뜻을담은이글귀는고금으로전해지며많은이들이애호한다.추사김정희는서예작품으로남겼고,화가김홍도와최북은이를주제로그림을그리고화제(?題)로남기기도했다.또한이글귀를자주사용한법정스님은자신의거처에‘수류화개실’이라는당호를달아놓았다.
이글귀를특별히좋아한저자는물흐르고꽃이피는자연을가까이해야만물질문명에휩쓸리지않고행복한삶을만들수있다고설파한다.그리고2022년초부터1년동안직접보고싶은꽃과나무를찾아전국을누볐다.저자는계절마다제멋을뽐내는매화,진달래,해당화,연꽃,이팝나무,배롱나무,은행나무,자작나무등을찾아가그풍광과감흥을전하며초목에얽힌흥미로운이야기를들려준다.

베테랑기자가직접찾아가들려주는
마음을뒤흔드는꽃과나무탐사기

30여년동안문화부전문기자로일한저자는그동안우리예술과전통문화를직접찾아가꼼꼼히살핀후많은이들에게알리기위한집필활동을이어왔다.전작『절집의미학』은산사를오르며만나는소소하면서도놀라운이야기들을묶어불교출판문화상보덕전법상을수상했다.신라명필의글씨부터조선왕의친필까지궁궐과사찰,서원과정자35곳에걸린현판을소개한『현판기행』역시많은이들의사랑을받았다.전국종가43곳에서전해지는전통음식과술을소개한『요리책쓰는선비,술빚는사대부』도국립중앙도서관사서의추천을받을정도로큰관심을얻었다.
이번에출간한『수류화개』는저자가우리나라곳곳에흩어져있는아름다운꽃과나무를직접찾아가들려주는초목탐사기라고할수있다.사람의혼을빼앗을듯불타오르는천주산진달래군락지부터땅위에서노란구름이뭉게뭉게피어오르는듯탄성이절로나오는반계리은행나무까지.저자의발길을따라울긋불긋산하를물들이는꽃과나무를접하다보면독자들도자연스레그곳에찾아가고픈충동에빠져든다.

꽃과나무에관한다양한생태학지식,
초목에얽힌우리문화와역사이야기를함께전하다

해마다이른봄이면매화를찾는이들의발길을끌어들이는대표적고매(古梅)가전국곳곳에있다.사람들의많은사랑을받는고매는특히산사에많다.구례화엄사각황전앞홍매,승주선암사고매(선암매),양산통도사홍매(자장매),장성백양사홍매(고불매)등이대표적이다.특히나화엄사각황전앞의홍매는많은매화애호가들의각별한사랑을받는다.나무모양도준수할뿐만아니라오래된목조건물과어우러져쉽게접할수없는아름다움을선사한다.
매화를지독히도좋아해107수에이르는매화시를남긴퇴계이황은운명하기직전마지막으로“매화분에물을주도록하라”는말을남기기도했다.매화가한창이면시간나는줄모르고거닐며감상하던이황은이런자신의모습을시에담아남겼다.

나막신신고뜰을거니노라니달이사람을따라오네
매화언저리를몇번이나돌았던고
밤깊도록오래앉아일어나기를잊었더니
옷가득향기스미고달그림자몸에닿네

올곧은자태로많은이들에게사랑받는대나무는실제로는나무종류가아니라풀의일종이다.식물중나무로분류되려면단단한목질이있고,부피생장을해야한다.그런데대나무는가운데가비어있고,위로는자라도옆으로는거의자라지않는다.풀과나무의경계선에선식물인셈이다.
『수류화개』는아름다운꽃과나무를단순히소개하는데그치는것이아니라,이처럼초목에대한다양한생태학정보와옛이야기를함께전한다.이를통해꽃과나무에얽힌흥미로운우리역사와문화에대한지식도함께배울수있다.그리고장사이와마지막에배치한‘돌아보기’에서는백두산호랑이가돌아다니는봉화백두대간수목원과,우리민족최고의명산으로꼽히는초여름금강산의아름다운풍광을살짝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