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세상의가장중심입니다.”
나를일으켜세우는주석스님의다정한위로
부산송정바닷가의소박한2층카페로시작해지하2층,지상8층규모의복합문화공간쿠무다를일궈낸주석스님.다양한문화예술활동으로부처님의가르침을전하고있는KUmuda문화재단이사장이자부산대운사주지주석스님의두번째산문집『그대가오늘의중심입니다』가출간됐다.
주석스님은2020년첫산문집『오늘의발끝을내려다본다』를선보일무렵코로나19팬데믹을겪으며적지않은고통과실의를느꼈다.하지만그때마다스님을일으켜세운것은언어의힘,말의힘이었다.스님은따뜻한말과글이우리를일어나게하고나아가게한다는믿음으로매일아침네이버밴드에위로의편지를띄웠다.그소중한글을가려묶어한권의책으로펴냈다.
1부‘사색하는아침’는힘차게하루를시작하는이들에게주석스님이보내는맑은편지다.짧은아포리즘을통해스님은반복되지않을오늘을잘살아내기위해감사하는마음으로세상을바라봐야함을,타인의세계를존중할수록내세계도깊어짐을,파도거센날이삶이더욱깊어지는날임을,그리하여지금발딛고있는그자리가나의중심임을일러준다.
2부‘시가있는저녁’에는스님이직접고른명시(名詩)에마음을다독이는짧은감상을덧붙인글을가려담았다.정신없이하루를보내고후회와아쉬움에쓸쓸한마음이들즈음,스님은평소아껴읽던시한편을들려주며“그저눈뜨고하늘을바라보고바람을느끼고숨쉬는오늘이가장큰일”이라고우리를다독인다.스님의이런다정함에공감한시인들은기꺼이이책에자신의시를내어주었다.
“부처님께서주석스님을통해쓰신
한권의시집이자명상록”
서정시의거장정호승시인역시“이책은시인의마음을지니신부처님께서주석스님을통해우리의행복을위해쓰신한권의시집이자명상록”이라는추천사로스님의글에공감을표했다.정호승시인은말한다.오늘하루도땅을짚고일어나지못하는자,오늘밤도어둠속에서촛불을켜지못하고울고있는자,오늘아침에도일어나감사의마음을잃어버린자는무명풀옷을입고기도하며쓴주석스님의이연꽃의말씀에귀를기울이라고.그리하면그대가곧그대의주인이되고비로소우주의중심이되어행복해질것이라고.
지난10여년간문화포교라는서원을세우고대작불사를일궈온주석스님은그간의활동모두가“행복해지기위한것”이라고말한다.누군가와이야기를나누고음악을듣고문화를향유하고기도할수있는‘쿠무다’라는공간은‘완전한깨달음과행복’으로인도하는첫걸음이라는뜻이다.“저의아포리즘을통해모든것은지나가는것임을,그럼에도사람임을세상의가장중심인여러분과나누고싶다”는바람을담은이책역시‘완전한깨달음과행복’으로가는하나의방편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