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수필 2 : 눈이 없는 사람은 등불을 빌리지 않는다

전등수필 2 : 눈이 없는 사람은 등불을 빌리지 않는다

$16.80
Description
우리 시대의 참된 수좌 월암 스님이
전하는 전등수필(傳燈隨筆)
그 두 번째 이야기!

죽비 소리처럼
따끔하고 단순 명쾌한 문장으로
시대의 물음에 선(禪)적 해답을 제시하다.

우리 시대의 참된 수좌(首座)로서 한국불교의 선맥(禪脈)을 잇고 있는 월암 스님이 『전등수필』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전등수필』은 월암 스님이 『전등록』과 『선문염송』 등 여러 ‘전등사서(傳燈史書, 선사들의 법어와 선문답, 전법 내력 등을 모아 놓은 책)’를 열람하며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글귀를 엄선해 수필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전등사서’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 삶에 이정표이자 거울이 될 만한 이야기를 골라, 스님 특유의 간결하고 담박한 해설과 법문을 더한 『전등수필』은 지난해 1권이 출간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선풍(禪風)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전등수필 2』는 앞선 1권에서 미처 다 담지 못한 100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1권에서 ‘오직 모를 뿐’ ‘조고각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같이 비교적 널리 알려진 구절들을 소개했다면, 이번 2권에서는 부처님과 옛 선사들의 가르침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내용은 깊어졌지만 간결하고 담박한 문체로 풀어낸 1권의 재미와 감동만큼은 고스란히 이어진다.

『전등수필』 1, 2권에 담아낸 208편의 이야기를 통해 월암 스님은 오랫동안 참구(參究)하며 깨달은 바와 명료하면서도 구체적인 삶의 진리를 들려준다. 죽비 소리처럼 따끔하면서도 단순 명쾌한 스님의 문장이 허기진 독자들의 마음속 공양간을 가득 메워줄 것이다.

저자

월암

저자:불이월암不二月庵
1973년경주중생사에서동헌대선사를계사로,도문대종사를은사로사미계를수지하였고,해인사에서고암대선사를전계사로비구계를수지하였다.
그후중국에서유학하여중원의여러선종조정을참학하고,백림선사,진여선사,남화선사,용천선사등의선원에서안거정진하였다.북경대학교철학과에서중국철학을공부하고선학을전공하여「돈오선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백양사,화엄사,마곡사,봉암사,정혜사,벽송사,대승사,기기암,백담사,한산사등제방선원에서54안거를성만하였다.지리산벽송사와영천은해사기기암에서선원장소임을지내며선풍진작에힘썼으며,전국선원수좌회의장을역임하면서선학정립과선원발전에기여하였다.지금은문경한산사용성선원에서정진하며,사부대중수행공동체불이선회를이끌고있다.
저서로는『간화정로』,『돈오선』,『친절한간화선』,『선원청규』(주편),『좌선요결』,『니혼자부처되면뭐하노』,『생각이전자리에앉아라』,『선율겸행』,『전등수필』등이있다.

목차

허공에새긴글자는형상이없다

생사의일이크다/안영한담/꿈을깨고보니/시절인연/사관에들어/높고낮음없는/내일모레하지마라/한생각을깨달아라/하심과상심/너자신을쏴라/소탄자여!/지금여기가호시절/죽었다생각하고/열가지병통/세계일화/바람처럼구름처럼/한가지일도없어/눈썹이하는일/익은것과설은것/누구를탓하지않고/가장비싼물건/복과재앙/봄을찾아/청출어람/나이가몇이오?

눈으로눈을볼수없고물로물을씻을수없다

업식이다하지않아/마음과세계/이렇게오고간다/옛사람그대로/잃은것이없다/도솔삼관/진심한번내었다가/풍문으로평하지마라/고요히앉아라/전삼삼후삼삼/문수와무착/명리는아침이슬/마음부처를보아/도와는거리가멀다/제상비상/몽자재법문/허공도없거늘/노는입에염불하세/풀한포기없는곳/도적을자식으로/큰일을밝히지못하면/벽돌을갈아서/체로금풍/선정겸수/신령한한물건

무쇠나무에꽃이피고수탉이알을낳네

청산과더불어/고락이없는자리/심요를지시하다/선오후수/생이곧무생이다/한마디말/옛그대로더라/골수를얻다/죄를가지고오너라/내가아닌나/말넘어분명한소식/보는바없이보라/참부처가머무는곳/있는그대로보아라/일체법의근원/만물에무심하면/한물건이있어/길고짧다/마음이움직인다/불이중도/초명왕국/송백같은기개/도적만드는법/한입에서강수를/평상심이도다

밝은달은강물에비쳐도그밝음을잃지않는다

추위와더위가오면/당당한사문/도는눈앞에있다/출세한사람/이름으로인해/원숭이에게족쇄를/불연이대연이다/부처님없는곳/불청지우/얻을바없다/허공에말뚝을박고/하나를지켜라/변함이없는곳/무슨물건이왔는가?/선다일미/으뜸가는진리/청빈가풍/여릉의쌀값/갈대꽃에잠자다/돈오일문/광명이나기이전/이것은무엇입니까?/금사탄의마씨부인/한알의명주/우치재



청산과더불어?고락이없는자리?심요를지시하다?선오후수?생이곧무생이다?한마디말?옛그대로더라?골수를얻다?죄를가지고오너라?내가아닌나?말넘어분명한소식?보는바없이보라?참부처가머무는곳?있는그대로보아라?일체법의근원?만물에무심하면?한물건이있어?길고짧다?마음이움직인다?불이중도?초명왕국?송백같은기개?도적만드는법?한입에서강수를?평상심이도다

밝은달은강물에비쳐도그밝음을잃지않는다

추위와더위가오면?당당한사문?도는눈앞에있다?출세한사람?이름으로인해?원숭이에게족쇄를?불연이대연이다?부처님없는곳?불청지우?얻을바없다?허공에말뚝을박고?하나를지켜라?변함이없는곳?무슨물건이왔는가??선다일미?으뜸가는진리?청빈가풍?여릉의쌀값?갈대꽃에잠자다?돈오일문?광명이나기이전?이것은무엇입니까??금사탄의마씨부인?한알의명주?우치재

출판사 서평

쉽게휘발되는콘텐츠의홍수
세월이겨낸가르침‘전등사서’에서답을찾다

지금우리는가늠할수없을만큼쏟아지는콘텐츠속에살고있다.이야기가넘쳐나는시대,새롭고유일하다는말은무의미해진지오래다.하루만지나도금세낡고오래된것으로취급당하기십상이다.

하지만무분별하게수용하고소비하는콘텐츠는우리의삶을결코풍요롭게만들지못한다.오히려넘치는정보가인간을고립시키고탐욕에집착하게하며스스로를지치게만든다.놓치고있는무언가를되찾아야할때이다.그리고그해답은장구한세월을거치면서도변함없이전해지는옛불교서사속에서찾을수있다.

그렇다면우리가다시금‘전등사서(傳燈史書,선사들의법어와선문답,전법내력등을모아놓은책)’와같은옛이야기에주목해야하는이유는무엇인가.‘전등사서’는불자이든아니든누구나읽을수있기에,옛선사들의다양하고흥미로운일화를통해부처님의가르침에보다쉽게다가갈수있다.

쉽지만가볍지않다.‘전등사서’속에담긴깨달음과가르침은결코시대지난‘옛이야기’가아니다.한시대에국한되지않고현세대뿐만아니라미래세대에까지귀감이될만한이야기를통해나를성찰하고인생의여러갈등과문제를해결하는지혜를체득할수있으며,먹고사는일에쫓겨놓치고있었던삶의진정한의미와행복을배울수있기때문이다.

부처님법에대한정견(正見)을갖추고해탈에이르기를바라는불교수행자부터실천가능한삶의지침을찾으려는일반대중에이르기까지누구나‘전등사서’에서그해답을얻을수있을것이다.

우리시대참된수좌월암스님의
두번째죽비소리

『전등수필2』는월암스님이『전등록』과『선문염송』등여러‘전등사서’를열람하며깊은울림으로다가온글귀100편을엄선해수필형식으로엮은책이다.‘전등사서’중에서도오늘날우리삶에이정표이자거울이될만한이야기를골라,스님특유의간결하고담박한해설과법문을더한『전등수필』은지난해1권이출간되어많은이들의가슴에선풍(禪風)을불러일으킨바있다.

1권에서‘오직모를뿐’‘조고각하’‘부처를만나면부처를죽여라’같이비교적널리알려진구절들을소개했다면,이번2권에서는부처님과옛선사들의가르침에한걸음더들어가볼수있도록안내한다.내용은깊어졌지만간결하고담박한문체로풀어낸1권의재미와감동만큼은고스란히이어진다.

선수행자로서오랜세월한국과중국의제방선원에서수행해온월암스님은『전등수필』을통해간결하지만예리하고명쾌한직관으로우리시대에일침을놓는다.사유가부족한시대,외로움과불안함에익숙해진시대를살고있는우리에게『전등수필』은시사하는바가크다.집착과욕망을내려놓고지금의나에집중하는방법을알려주며,나아가깨어있고열려있는삶을통해공감?공명?공존의불이(不二)세상을만들어가는선(禪)적해답을제시한다.

『전등수필』2권으로다시한번독자들을찾아온월암스님은간절한마음으로우리에게당부한다.부디밖에서찾지말고,있는그대로온전함을깨달으라고.

눈이천개인관자재보살은등불을빌리지않는다.
또한눈이없는사람도등불을빌리지않는다.
온몸이눈이기때문이다.
온몸그대로법신이요,온마음그대로비로자나(광명)이다.
부디밖에서찾지말고,있는그대로온전함을깨달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