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살라의 시간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 수행과 순례의 기록)

다람살라의 시간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 수행과 순례의 기록)

$18.00
Description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의 개정판
: 청전 스님이 인도 다람살라의
달라이 라마 곁에서 길어 올린 삶과 수행과 인연의 기록
『다람살라의 시간』은 2006년에 출간된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의 개정판으로, 청전 스님이 인도에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스승 달라이 라마 곁에서 20년 동안 수행한 이야기와 기록들이다.

이 책은 단지 낯선 땅에서의 체험을 적은 회고록이 아니다. 한국의 송광사로 출가하여 수행하다가 성지 순례에 나선 뒤, 인도 다람살라의 달라이 라마 곁에서 티베트 불교를 수학하며 라다크 및 히말라야 산자락의 오지 마을에서 널리 봉사활동을 펼쳐온 청전 스님의 이야기가 당시의 상황 그대로 서술되고 있다.

저자가 다람살라에 자리를 잡고 20년간 가까이에서 지켜본 스승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과 인간적인 면모, 티베트 불교의 실상과 티베트 망명 공동체의 현실, 티베트 스님들과 맺은 인연, 저자의 히말라야 및 성산 순례기, 그리고 낯선 땅 인도에서 마주한 삶 등이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겨 있다.

그 시대를 읽는다는 것은, 과거를 읽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초판 출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 책에 담긴 가치와 정보와 봉사의 기록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지나간 시간 속에 남겨진 문장은 당시의 다람살라와 티베트 불교, 그리고 달라이 라마를 가까이에서 느낀 한 수행자의 마음을 기록한다.
저자

청전

(淸典)
1972년유신선포이후사회에대한자각으로다니던전주교육대학을자퇴했다.이후가톨릭신부(神父)가되기위해신학대학에서수업을받던중구산선사를만나가르침을받고1977년송광사로출가했다.
1979년비구계를받고1986년까지지리산백장암,망월사,해인사,범어사,통도사,동화사,법주사,송광사선원에서안거를성만했다.
1987년성지순례에나서달라이라마,마더테레사,오쇼라즈니쉬등많은선지식을탐방했다.그러고나서1988년달라이라마가계신북인도다람살라에터를잡았고이후39년동안달라이라마아래에서티베트불교를수학하고동시에달라이라마의한국어통역을맡기도했다.
2000년부터히말라야라다크및스피티오지곰빠(사원),학교,마을등에의약품을나눠주는등봉사활동을계속해온공로로2015년만해대상(실천분야)을수상했다.2018년다시한국으로돌아와현재강원도영월에조그만암자를짓고,다람살라와한국을오가며수행과일상을이어가고있다.

청전스님은쫑카파의『람림첸모(보리도차제론菩提道次第論)』를티베트원전에서십여년간최초로한글로번역해『깨달음에이르는길』이란제목으로출간했으며,『성천수천안관정의식집』,『샨띠데바의입보리행론』,『티베트사람들의보리심기도문』을번역해출간하였다.
그외저서로『그림자속의향기』,『안녕,다람살라』,『당신을만난건축복입니다』,『나는걷는다붓다와함께』,『달라이라마와함께지낸20년』이있고,『아침에일어나면꽃을생각하라』의감수를맡았다.

목차

01달라이라마
첫만남|소탈한인간미|자비의화신|살아있는전통|공부하는달라이라마
티베트불교의법문전통|인도와중국이보는달라이라마
지구촌에불법의씨앗을뿌리다|지구촌의정신적인스승|한국방문을희망한다
1959년의망명과한국불교계의반응

02다람살라
자연환경|다람살라의어제와오늘|달라지는다람살라|티베트사람들|티베트불교와절

03인도이야기
인도의숨은아름다움|델리시민에게우주쇼를보여주다|인도의나무사랑
멋진결정|인도의군대이야기|느려서아름다운인도|배고픔을모르는사자

04잊을수없는스님들
쌍계노스님|토굴스님,겐둡첸|팰댄갸초노스님|잠빠최펠스님
칭딩비구노스님

05잘못알려진티베트불교
마정수기|관정|만다라

06히말라야산행이야기
첫발을내딛다|랑탕코스로가다|라다크로떠난산행|다시라다크로

07성산카일라스순례기

08티베트순례기

09라다크이야기

10인도에서생긴이야기들
씬뚜이야기|온도계이야기|툭툭씨이야기|김치와죽|야크우유는없다|빈자일등貧者一燈|조계종올림픽|부끄러운한국인

11이곳에서의나의삶

출판사 서평

『달라이라마와함께지낸20년』
시간을뛰어넘어다시만나는생생한기록


인도북부의작은산간도시다람살라.이곳에자리를잡은한국의수행자청전스님은달라이라마와의인연속에서티베트불교를수학하고,티베트스님들과인연을맺고,히말라야및성산카일라스를순례하고,3,000~4,000천미터의히말라야고개를넘고또넘어라다크산간마을에생필품과의약품을나르는봉사활동을펼치게된다.

이시간은단순히달라이라마곁에머문시간이아니라,불교의자비정신을체득하고참수행자로서의바탕을다지는시간이자,열악한환경에놓인티베트사람들에게봉사활동을펼치며인간적인수행자로서거듭나는시간이된다.또한저자는당시우리에게잘못알려진티베트불교에대해서도냉정한시선으로바로볼것을주문하고있다.


[달라이라마곁에서보낸시간]

현재달라이라마는세계평화,인권수호의상징,지구촌의정신적스승으로널리알려져있다.그는과연어떤분일까?제14대달라이라마텐진갸초는스스로부처님제자인한비구승일뿐이라고자처하고,사람들은그를책이나매스컴에보도된내용으로만알고있기쉽다.이책에서저자는가까이에서오래살면서직접보고느껴서알게된달라이라마의진면목을알려주고있다.또한알려지지않은그의이면도알려주고있다.
달라이라마는참으로소탈한인간미를가지고있다.“저는순수한채식주의자는아니고,티베트식으로가끔고기도먹지요.”하면서법회가끝나고‘넌베지(Non-Veg,비채식)’식당으로들어가서식사를하고,가끔외국인이나명상가들이달라이라마에게“당신은깨달았는가.”질문을하면얼른법상위의물을한잔들이켜면서“보세요.부처나보살이라면이렇게목이타서물을마시겠습니까?”라며출가승과똑같이매일경전읽고공부하는한승려라고자신을소개한다.
“내가걀와린포체(고귀한왕,보석같은임금)라해서공양물을잔뜩챙겨오는데실은제가좋아하는것은그런것이아닙니다.수행잘하는비구의모습,청정하고내적인실력을갖춘그런수행자가찾아오는것을좋아하지요.단정한승복을차려입은비구의모습이제일아름답지않습니까.”티베트승가를방문했을때달라이라마가한이말은그가어떤사람인지잘알려준다.

[티베트불교에관하여]

티베트불교는소승·대승,현교·밀교·금강승까지두루포함한독특한전통을이룬다.단순히종교체계를넘어,티베트문화·정치·예술전반과결합된통합체계로서‘티베트불교만의색채’가뚜렷하다.이에대해저자는인간사회에서는어디가나모순이있고갈등과보이지않는이면이있다면서‘흔히들티베트불교를최고의종교·최고의수행차제·최고의스님들로환상적인생각을가진사람들이많은것같다’고말하며티베트불교의실상을드러내는데주저하지않는다.
저자는무엇보다린포체나라마의뜻이과대해석된데서오는문제를짚고있다.우리나라에서‘활불(活佛)’로알려진린포체들의상당수가힘든민중을외면한채자신의안일만을추구하며사치스럽게살아가는것을본달라이라마가“살아생전에이잘못된린포체제도를없애든지고치든지해야되겠다”고말한것을전하고있다.또한린포체라는이름으로한국에초청되어관정의식을베풀며‘장사’를하는실태와,신성하게모셔져야할만다라가상업화되고심지어거꾸로인쇄되어판매되는현실을꼬집고있다.
불교에서흔히접하는‘마정수기,관정,만다라’가무엇을말하는지우리는제대로알고는있을까?


[성산카일라스및히말라야순례기]

1987년7월인도에도착하여히말라야의한산자락에서살게된저자.1989년10월첫히말라야산행을시작으로성산카일라스순례,티베트순례,라다크이야기가히말라야의설경처럼때묻지않은순수함으로기록되어있다.
당시네팔을통해안나푸르나를한바퀴도는산행은,산행허가서를얻어야가능했고중간중간검사관이그허가서를보고스탬프를찍어주던시절이었다.이산행을마치고는라다크를통한인도쪽히말라야를40일이넘는기간동안순례하기에이른다.
라다크의싱고라고개를넘어한모퉁이를돌아섰을때였다.그는자신도모르게‘악!’하고탄성을질렀다.깎아지른벼랑엔제비집처럼절이붙어있고,그뒤엔시커먼동굴의아가리가보이질않는가.희한한모습의푹탈곰빠였다.그리고푹탈곰빠에서경험하게되는신비한체험.
설명하기어려운여러체험은이후의성산카일라스순례에서도계속된다.그리고순례중힘든고비때마다저자는꿈에스승달라이라마를뵈었다.35일간의성산순례를마치고돌아와순례중의체험을보고하러달라이라마께갔을때저자는다시한번놀라게된다.순례의중겪은일을말씀드리기전에달라이라마는그내용을모두알고있었다.

[‘Gooddoctor(좋은의사)’청전스님]

청빈자체가수행이라는저자,어느때부턴가히말라야오지를다니면서,전기가없고문명이없는곳의곰빠와주민들에게생필품과의약품을제공하는봉사활동을하기시작했다.스님들께는승복·신발을마련해드리고,오지의마을에는돋보기안경·보청기·의약품·생필품등을전달하기시작했다.차가들어가는곳이야물건을제공하는데별문제가없지만찻길이없는곳에는말과나귀등에물건을싣고몇천미터고개를넘어몇날며칠을걸어가서제공하는것이다.
어린사미승들이있는곰빠에는영양식품으로제공하던우유를언제까지나제공할수없어서,우유를만들수있는소를사주기까지했다.그리고한번도약을먹어본적이없는그지역주민들에게청전스님이전하는기본의약품은만병통치약이되고있다.저자의별명이‘산타클로스몽크(스님)’라불리는이유다.

오래된기록은현재의해설보다더생생하게당시를소개한다.이책이지니는가치이다.『다람살라의시간』이지닌사유의깊이와온기가오늘에도변함없이전해지기를바라며,이책을처음만나는독자에게는한권의깊은에세이로,오래전이책을기억하는독자에게는반가운기회로다가가기를바란다.


청전스님의봉사의수행은현재도계속되고있다.어떤화려한직함이나직위는거부하고비구로남기를원하는청전스님은올해39년째로봄·가을은한국에서머물고,여름·겨울은다람살라에서여전히봉사와수행의시간으로보낸다.지난해에는그간38년간의수행과봉사활동을묶은『그림자속의향기』(담앤북스)를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