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송본 한문·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44 : 십통품·십인품 (양장)

독송본 한문·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44 : 십통품·십인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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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엄의 대해를 유영하는 수행자를 위한 신행의 길잡이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44권 28. 십통품(十通品) · 29. 십인품(十忍品)이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도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책 소개

『화엄경』 제44권에는 28. 십통품(十通品) · 29. 십인품(十忍品)이 수록되었다.
화엄경에서는 삼매를 열 가지 큰 삼매라고 하여 여래의 정각과 일체 지혜와 큰 자비와 큰 신통이 모두 삼매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래서 앞의 27. 십정품에서 열 가지의 큰 삼매를 설하였고, 이러한 삼매로부터 다시 열 가지의 신통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28. 십통품(十通品)에서 자세하게 설했다.
십통(十通)이란,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의 신통을 말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다. 첫째, 다른 이의 마음을 잘 아는 지혜 신통, 둘째, 걸림 없는 천안의 지혜 신통, 셋째, 과거제 겁에 머물러 살던 것을 아는 지혜 신통, 넷째, 미래제의 겁이 다하도록 아는 지혜 신통, 다섯째, 걸림 없이 청정한 천이의 지혜 신통, 여섯째, 자체 성품이 없고 동작이 없음에 머물러 일체 부처님 세계에 가는 지혜 신통, 일곱째, 일체 말을 잘 분별하는 지혜 신통, 여덟째, 보살마하살의 그림자 같은 인, 아홉째, 보살마하살의 허깨비 같은 인, 열째, 보살마하살의 허공 같은 인이다.
십통품에서는 이와 같이 열 가지 신통이 삼매로부터 나오게 된 것을 설하였다.
십통품(十通品)을 설하여 마치고 29. 십인품(十忍品)을 설하는데 십인품은 등각위(等覺位) 보살의 지위에서 일체 법의 실상을 어떻게 깨달아 아는가를 열 가지의 인으로 밝힌 품이다. 여기서 인(忍)은 일체 법의 실상을 마음으로 깨달아 아는 것을 뜻하는데 “보살마하살에게 열 가지 인이 있으니, 만약 이 인을 얻으면 곧 일체 보살의 걸림 없는 인의 지위에 이르러 일체 불법이 걸림이 없고 다함이 없다.”라고 하였다.
열 가지 인이란 첫째,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법을 듣고 놀라지 않고 깊이 믿고 깨달아 이해하며, 닦아 익혀 편안히 머무르는 음성의 인, 둘째, 모든 법을 사유하고 관찰하며, 마음을 청정하게 하며, 나아가 성취하는 따라주는 인, 셋째, 조그만 법도 생겨남을 보지 않고 또한 조그만 법도 사라짐을 보지 않는 생멸이 없는 법의 인, 넷째, 일체 법이 모두 다 환술과 같아서 인연을 좇아 일어남을 알고, 한 법에서 많은 법을 이해하며 많은 법에서 한 법을 이해하는 환술 같은 인, 다섯째, 일체 세간이 아지랑이와 같음을 아는 아지랑이 같은 인, 여섯째, 일체 세간이 꿈과 같음을 아는 꿈 같은 인, 일곱째, 일체 음성이 모두 메아리 같아서 옴도 없고 감도 없음을 알고 나타내 보이는 메아리 같은 인, 여덟째, 둘이 없는 법 가운데 두 가지 모양을 분별하며 교묘한 방편으로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그림자 같은 인, 아홉째, 일체 세간이 모두 다 허깨비 같음을 아는 허깨비 같은 인, 열째, 일체 법계가 마치 허공과 같음을 아는 허공 같은 인이다.
저자

해주

역자:해주
호거산운문사에서성관스님을은사로출가하여석암대화상을계사로사미니계를,월하전계사를계사로비구니계를수지하였다.
계룡산동학사전문강원을졸업하였으며동국대학교불교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가산지관대종사에게서전강하였고,동국대학교불교대학교수와동학승가대학학장및화엄학림학림장,중앙승가대학교법인이사를역임하였다.
현재수미정사주지로주석하며동국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저·역서로『의상화엄사상사연구』,『화엄의세계』,『정선원효』,『정선화엄1』,『정선지눌』,『법계도기총수록』,『해주스님의법성게강설』등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화엄경』제44권에는28.십통품(十通品)·29.십인품(十忍品)이수록되었다.

화엄경에서는삼매를열가지큰삼매라고하여여래의정각과일체지혜와큰자비와큰신통이모두삼매로부터일어난다고하였다.그래서앞의27.십정품에서열가지의큰삼매를설하였고,이러한삼매로부터다시열가지의신통을일으키게되는데이것을28.십통품(十通品)에서자세하게설했다.

십통(十通)이란,보살마하살의열가지의신통을말하는것으로다음과같다.첫째,다른이의마음을잘아는지혜신통,둘째,걸림없는천안의지혜신통,셋째,과거제겁에머물러살던것을아는지혜신통,넷째,미래제의겁이다하도록아는지혜신통,다섯째,걸림없이청정한천이의지혜신통,여섯째,자체성품이없고동작이없음에머물러일체부처님세계에가는지혜신통,일곱째,일체말을잘분별하는지혜신통,여덟째,보살마하살의그림자같은인,아홉째,보살마하살의허깨비같은인,열째,보살마하살의허공같은인이다.

십통품에서는이와같이열가지신통이삼매로부터나오게된것을설하였다.

십통품(十通品)을설하여마치고29.십인품(十忍品)을설하는데십인품은등각위(等覺位)보살의지위에서일체법의실상을어떻게깨달아아는가를열가지의인으로밝힌품이다.여기서인(忍)은일체법의실상을마음으로깨달아아는것을뜻하는데“보살마하살에게열가지인이있으니,만약이인을얻으면곧일체보살의걸림없는인의지위에이르러일체불법이걸림이없고다함이없다.”라고하였다.

열가지인이란첫째,모든부처님께서설하시는법을듣고놀라지않고깊이믿고깨달아이해하며,닦아익혀편안히머무르는음성의인,둘째,모든법을사유하고관찰하며,마음을청정하게하며,나아가성취하는따라주는인,셋째,조그만법도생겨남을보지않고또한조그만법도사라짐을보지않는생멸이없는법의인,넷째,일체법이모두다환술과같아서인연을좇아일어남을알고,한법에서많은법을이해하며많은법에서한법을이해하는환술같은인,다섯째,일체세간이아지랑이와같음을아는아지랑이같은인,여섯째,일체세간이꿈과같음을아는꿈같은인,일곱째,일체음성이모두메아리같아서옴도없고감도없음을알고나타내보이는메아리같은인,여덟째,둘이없는법가운데두가지모양을분별하며교묘한방편으로통달하여걸림이없는그림자같은인,아홉째,일체세간이모두다허깨비같음을아는허깨비같은인,열째,일체법계가마치허공과같음을아는허공같은인이다.

독송본은한문원문과한글역을함께수록했다.본문의왼쪽면에는한문원문을,오른쪽면에는그에따른한글번역을실었다.

한문원문의저본은고려대장경의조선시대인경본이다.고려대장경이비교적이른시기에이루어져후대에교감(校勘)된대장경과이를연구한논·소초가많아수차례교감하여원문에반영하였다.

서로다른내용을원문에반영하는범위와이체자(異體字)문제는고려대장경각권의말미에교감되어있는내용을기본으로하고경문의전후내용을살피면서,여타교감본을참조하였으며이체자도가능한한고려대장경의특징을살리는데중점을두었다.

한문원문에부기(附記)한음사와현토는저본의현토에의거하였으며번역에따라일부수정하였다.

한글번역은기존의번역본과강설집을참고하는한편해석과의견을달리하는부분은그내용을더깊이천착(穿鑿)하여해주스님의해석을반영했다.

선지식의법문과강설을통해해소되지않는의구심을푸는것은보리심을내어신행하는수행자의몫이다.공부의깊이를더하는원력은오롯이자신에게있다.눈으로보고소리내어읽고한구절한구절따라쓰다보면어느순간툭문리가트이고경안이열릴것이다.

역자의말

해주스님은“『화엄경』은불자들이이르고자하는구경처인불세계와그불세계에도달하고장엄하는다양한해탈방편을설한경”이라고설명한다.『화엄경』의법문은자신의본래자리로돌아가게하는가르침이며,세간의모든존재들과더불어함께하는지혜를완성하는[安住世間成正覺]가르침이라고한다.그모든것이부처님의지혜인마음이만든것[一切唯心造]이고,신심에의해발현하는보리심(菩提心)의공덕행에의한해탈장엄으로서해인(海印)이라말할수있다고한다.

끝으로『독송본한문·한글역대방광불화엄경』과『사경본한글역대방광불화엄경』의출간에부쳐해주스님은,

“『화엄경』유통불사를시작할수있게되기까지불보살님의가피와삼세인연에감사하고,보은행(報恩行)이될수있기를바란다.모두의원력으로80권전권을발간하여『화엄경』간행불사가원만히회향되도록정진하겠다.『화엄경』이널리유통되고독송사경공덕으로화엄법계의해탈장엄에동참할수있기를발원한다.”고소회를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