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2권 (39. 입법계품 (3) | 양장본 Hardcover)

독송본 한문 ·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2권 (39. 입법계품 (3)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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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엄경』 제62권에는 39. 입법계품(入法界品) [3]이 수록되었다.
입법계품은 화엄경 7처 9회 39품 중 마지막 품으로 총 21권으로 이루어진 화엄경 39품 중 가장 방대한 품이다. 이 중 한 권 반은 근본법회(根本法會)이고 나머지는 지말법회(枝末法會)로 구성되었는데 근본법회는 법계에 들어간 상태에서의 결과적인 내용을 밝혔고, 지말법회는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원인을 밝힌 것으로 근본법회가 전체적인 내용이라면 지말법회는 개별적인 내용이다.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다니며 보살행을 배우고 부처의 법계에 들어가는 구도 과정을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는데 총 110개의 성을 여행하며 53명의 선지식을 만나 각각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 등 단계별 수행법을 배우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 품이다.
입법계품(入法界品) [3]은 입법계품 [2]에 이어 지말법회로 이어지는데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 남쪽으로 구법 여행을 시작하여 만난 선지식 중 문수보살과 덕운비구, 해운비구, 선주비구를 차례대로 만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만난 선지식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다. 선재동자는 복성의 동쪽 장엄당 사라숲에 머물러 있는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문수보살이 설한 보조법계경을 들은 후 보살행에 대해 묻자 문수보살은 보살의 행을 게송으로 알려 준다. 그런 후 더 많은 깨달음 얻기를 바라며 다음 선지식을 알려주는데 두 번째 선지식은 덕운 비구이다.
덕운 비구는 염불문을 의지하여 지혜로써 제법을 꿰뚫은 선지식으로서 일체 제불보살의 경계를 억념하고 지혜광명으로 널리 법문을 보는 것을 성취한 비구로서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따라서 갖가지로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문을 나타내어서 대중들에게 법문하였다. 그런 후 본인은 겸손한 마음으로 다음 선지식을 알려 주며 더 큰 가르침을 얻기를 권유한다.
세 번째로 만난 선지식인 해운비구는 깊은 바다에 가득한 보물의 이치를 잘 깨달은 선지식으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광명을 행하는 넓은 안목의 법문을 성취한 분이다. 해운구에게 가르침을 받은 선재동자는 해운비구가 알려 준 선지식인 선주비구를 찾아 구법여행을 떠난다.
네 번째로 만난 선지식인 선주비구는 지혜의 신통으로 무애자재하게 중생을 제도한 선지식으로 보살의 걸림 없는 해탈문을 성취하였다. 그는 선재동자에게 자신의 법을 설하고는 다른 선지식의 계행에 대하여 소개하고 그와 같은 계행을 가지는 수승한 공덕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다며 겸손하여 또 다른 선지식 찾기를 권하는 내용으로 제62권 39. 입법계품(入法界品) [3]은 마무리된다.
저자

수미해주

(須彌海住)
호거산운문사에서성관스님을은사로출가하여석암대화상을계사로사미니계를,월하전계사를계사로비구니계를수지하였다.
계룡산동학사전문강원을졸업하였으며동국대학교불교대학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
가산지관대종사에게서전강하였고,동국대학교불교대학교수와동학승가대학학장및화엄학림학림장,중앙승가대학교법인이사를역임하였다.
현재수미정사주지로주석하며동국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저·역서로『의상화엄사상사연구』,『화엄의세계』,『정선원효』,『정선화엄1』,『정선지눌』,『법계도기총수록』,『해주스님의법성게강설』등다수가있다.

출판사 서평

독송본은한문원문과한글역을함께수록했다.본문의왼쪽면에는한문원문을,오른쪽면에는그에따른한글번역을실었다.
한문원문의저본은고려대장경의조선시대인경본이다.고려대장경이비교적이른시기에이루어져후대에교감(校勘)된대장경과이를연구한논·소초가많아수차례교감하여원문에반영하였다.
서로다른내용을원문에반영하는범위와이체자(異體字)문제는고려대장경각권의말미에교감되어있는내용을기본으로하고경문의전후내용을살피면서,여타교감본을참조하였으며이체자도가능한한고려대장경의특징을살리는데중점을두었다.
한문원문에부기(附記)한음사와현토는저본의현토에의거하였으며번역에따라일부수정하였다.
한글번역은기존의번역본과강설집을참고하는한편해석과의견을달리하는부분은그내용을더깊이천착(穿鑿)하여해주스님의해석을반영했다.
선지식의법문과강설을통해해소되지않는의구심을푸는것은보리심을내어신행하는수행자의몫이다.공부의깊이를더하는원력은오롯이자신에게있다.눈으로보고소리내어읽고한구절한구절따라쓰다보면어느순간툭문리가트이고경안이열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