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 김도언

변사 김도언

$17.80
Description
『변사 김도언』은 독립 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문학은 한 장 한 장 읽는다는 것보다 천천히 스며드는 것에 가깝다. 독립 운동이라는 고귀한 이름에 잠깐 무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느새 도언의 꿋꿋한 발걸음을 함께할 것이다.
저자

김하은

음식을만들어서좋아하는사람과나눠먹기를즐긴다.걷기를좋아하고손재주가있는편이다.『꿈꾸는극장의비밀』『똑똑,남는복있어요?』『달려라,별!』『네소원은뭐야?』등의동화책을썼고,『맨처음사람이생겨난이야기』『세월호이야기』등을함께썼다.『꼬리달린두꺼비,껌벅이』로한국안데르센상대상을받았고,청소년소설『얼음붕대스타킹』과『변사김도언』으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다.

목차

프롤로그
1.남자아이
2.수상한시절
3.대한독립만세
4.두여자
5.진선관에서
6.변사김도언
7.불탄극장
8.변사스텔라
9.숨은별
10.이이펑아가씨
11.다시경성
12.필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2019년,
‘3·1운동’과‘한국영화’100주년의해
두가지역사를하나의이야기에풀어내다.

여성과변사,그리고독립운동가
그누구도막을수없었던삶의열망

일제강점기,역관의딸로태어난김도언은아버지를따라역관의길을걷고싶어한다.그러나당시조선에는여성역관은커녕,여자아이에게는서당을다닐수있는기회조차주어지지않았다.도언은‘세상이달라졌다는데왜여자는예전처럼살아야하냐’며남장을한채서당을다니기시작한다.남자에게주어지는자유를맛본도언은탁월한언어능력으로한어를깨우치며조선최초의여성변사가된다.오직자신의힘으로길을개척하고,자기앞의유리창을깼던경험은결코개인의삶에머무르지않는다.도언은일제에게빼앗긴나라를보며자신의운명을직감한다.

“저는대단한사람이아닙니다.
그저여자라서아무것도못한다는말을듣기싫어하는평범한사람일뿐입니다.”-185쪽

우리나라를지켜낸위대한독립운동가도우리와같은얼굴을한사람이었다.그들에게도삶이있었고꿈이있었다.지금우리에게는하고싶은일을하고가고싶은곳에가는것이무척자연스러운일상이지만,그들에게는자신의삶을바칠만큼간절하고뜨거운염원이었다.『변사김도언』은독립운동가의숭고한희생을기리는동시에여성으로서,인간으로서의이야기를훌륭하게담아낸작품이다.문학은한장한장읽는다는것보다천천히스며드는것에가깝다.독립운동이라는고귀한이름에잠깐무거운마음을느낄수있겠지만어느새도언의꿋꿋한발걸음을함께할것이다.

대한독립만세!조선독립만세!
총칼을든일본에게만세로맞서다

1919년3월1일탑골공원의팔각정앞에서독립선언서가울려퍼진다.이에사람들은두팔을번쩍들어만세를외친다.조선을집어삼키려는야욕을드러내던일본은뜻을따르지않는사람들에게총을쐈고칼로찔렀으며,몽둥이를휘둘렀다.그런일본에게우리나라사람들은무모할정도로강하게독립의지를나타냈다.3·1운동은대한민국임시정부를탄생케했으며사람들에게항거의불길로번진다.『변사김도언』의인물들에게도마찬가지였다.도언의아버지인김선대와오라버니인김상언은각자의위치에서남모르게움직이고있었고,도언역시자신만의방법으로독립운동을펼쳐나간다.

“너와내가꿈꾸는방식은다르지만,도달하는결론은같아.
우린둘다독립을원해.그렇지않니?”-144쪽

우리는독립운동가를떠올릴때김구나안중근그리고윤봉길등을떠올린다.독립운동단체인‘한인애국단’을만들고활동했으며,일제에게직접투쟁했기때문일것이다.그러나그것만으로독립운동을한정하기에는숨은별들이너무나많다.도언은상언이속한독립운동조직인‘숨은별’에들어가정보를전달하는역할을맡는다.또한상해에서이이펑아가씨로일하면서모은돈을단체에보태기도한다.숨은별은이뿐아니다.독립운동의모습을영화로담아기록하고자했던사람,조선총독부에들어가정보를캤던사람등다양한노력들이존재한다.김하은작가의『변사김도언』은어둠에가려진별들을비추며,독립운동의뜻을되새기는소중한작품이다.

한국영화100년을맞이하며,
조선인변사의생생한목소리를듣다

3·1운동과마찬가지로한국영화는올해100년을맞는다.한국영화는1919년10월27일서울종로단성사에서상영된연쇄극<의리적구투(의리적구토)>를기점으로시작된다.당시상영되던영화는무성영화로,소리가들리지않는다는단점을보완하기위해영화를설명해주는‘변사’라는직업이생겨난다.지금에야거의사라지고기억되지않는직업이지만그때만하더라도배우들보다높은월급을받았을정도로비중이큰역할이었다.『변사김도언』의도언은조선최초의여성변사로서무대위에당당히오르며자신의목소리를낸다.

“안녕하세요.대한인변사김도언입니다.
오늘같이보실필름은‘은성단?숨은별들을찾아서’입니다.”-238쪽

『변사김도언』을탄생시킨저자김하은은분명하고충실한사료를위해‘심용환작가와함께하는임시정부답사’차중국에다녀오기도했으며,‘3·1운동100주년독립대장정2기’로선발되어항일유적의궤도를밟기도했다.이외에도개인적으로중국을두차례나더방문하여상해를구석구석살펴보았다고한다.김하은작가가기울인각고의노력은작품안에서물씬묻어난다.『변사김도언』을읽게될독자들에게도꺾을수없는열정이가닿으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책한가운데우뚝서서자신만의이야기를만들어나가는우리의김도언을부디직접만나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