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의 비밀

무덤가의 비밀

$11.00
Description
문성희 작가의 『무덤가의 비밀』은 당연하게만 여겨졌던 우리나라의 문화를 깊이 되새기며,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한 가지 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그와 함께 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끈질기게 던진다.
저자

문성희

숙명여대한국사학과졸업.2009년「푸른목각인형」으로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수상했다.
펴낸책으로『날좀내버려둬』(공저)가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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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름다운백제유물들은어디로갔을까?
우리나라의소중한문화재를약탈한일본

일제강점기,일본인들은충남공주와부여일대고분군을제멋대로발굴해수천여점의백제유물들을자신의나라로빼돌렸다.현재일본에서돌아오지못하는문화재는6만7708점으로우리나라전체유출문화재(16만342점)의42.4%를차지한다고한다.확인된전체유출문화재의절반가량을일본이가져갔으니,당시일본의횡포가얼마나극심했는지간접적으로나마체감할수있다.여러지자체에서는무단및불법으로반출된문화재를환수하기위해많은노력을하고있지만여전히난항을겪고있다.이러한배경속에서탄생한『무덤가의비밀』은사라진백제문화재에대한아쉬움과안타까움을진하게담아냈다.
『무덤가의비밀』은일제강점기시절우리나라가겪은문화수난을생생하게그려낸작품이다.문화는곧그나라의정신이다.문화를잃는다는것은나라를잃어버리는것과같다.책에등장하는차보민선생님과같은위대한사람들의노력덕분에나라를잃지않았지만,일제가만들어낸빈자리는결코작지않다.지금의우리는계속해서그자리를기억하고,비어있는곳을새롭게채우도록노력해야한다.문성희작가의『무덤가의비밀』은당연하게만여겨졌던우리나라의문화를깊이되새기며,그중요성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게끔하는의미있는책이다.

커다란무덤에서발견된수상한흔적,
어른들의어두운이면을뒤쫓는아이들

밤마다사라지는누렁이와어딘가달라져버린아버지의모습.이를눈치챈채민은평소탐정만화를즐겨읽는사홍식과함께아버지의비밀을추적하기시작한다.아슬아슬한꼬리잡기끝에그들이목격한것은다름아닌가오베선생님이다.수상한흔적들을파헤칠수록그동안보지못했던어른들의어두운이면이드러난다.항상성실하게일하며이웃들에게법없이살사람이라는이야기를듣던아버지,가난한채민에게도시락을나눠주며백제문화를연구하는데여념이없던가오베선생님그리고두사람의그림자속에감춰진백제유물들까지…….존경하던어른을더이상믿지못하게될때어떤선택을해야할까?누렁이의실종으로부터찾은실마리는채민과홍식을혼란속에밀어넣는다.
아이들은자라면서수많은갈림길을마주한다.한때어른들이안내해주던길을따랐을지라도어느순간부터는아이들스스로선택하고나아가야한다.자신만의기준을갖고세상을바라봐야하는때가오는것이다.『무덤가의비밀』에는한가지면만으로는설명하기어려운다양하고복잡한인간군상들이등장한다.그와함께왜그런행동을할수밖에없었는지,어떤행동이잘못된것인지쉽게답할수없는질문들을끈질기게던진다.『무덤가의비밀』은아이들에게비판적인시각을길러주며,하나의문제에대해고민하고사고할수있는시간을선사하는작품이다.

나는어떤사람이되어야할까?
삶에서가장중요한물음을던지는작품

그토록존경하던가오베선생님으로부터배신을당한채민은삶의방향성을잃어버린다.왜공부를열심히해야하는지,훌륭한사람은어떤사람인지,어떤사람이되어야하는지.그런의문들은묵직한돌멩이가되어가슴을짓누른다.어쩌면처음부터승패가결정되어있었던싸움에서백제유물을지켜내기위해최선을다했던채민과사홍식은끝내자신들만의답을찾아낸다.

“분명한건우리나라에서유물을관리할수없기때문에자신이가져간다는건궤변이라는거야.백제유물을훔친것에대한변명이고핑계야.그궤변을넘어설때우리는우리것을지킬수있어.”-194쪽

가오베선생님의궤변을넘어선채민과사홍식은꿋꿋하게강둑길을걸어나간다.채민과사홍식이커서어떤사람이되었을지는아무도모르는일이다.다만그들의가슴속에새겨진그날의물음은두소년을좀더나은세상으로이끌었을것이다.초등고학년을위한『무덤가의비밀』을통해삶을지고갈만한뜨거운물음을얻어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