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를 밟았다 (김지민 단편집)

벌레를 밟았다 (김지민 단편집)

$11.00
Description
청소년 소설의 새 지평을 연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 선보이는 200번째 이야기
‘일상에 내재한 폭력을 견디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저자

김지민

대학에서국어교육을,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전공했다.「어느별태양」으로제12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을받았다.현재는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치며소설을쓰고있다.
작고흐릿하여잘보이지않는것들이당위의세계에맞서불쑥거리며자라는이야기를쓰고싶다.

목차

다른아이

벌레를밟았다

리얼메리크리스마스

딱지를사랑한지구인

펜트하우스에갇힌날

박하의계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청소년소설의새지평을연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이선보이는200번째이야기
‘일상에내재한폭력을견디고있는청소년들을위하여’

청소년의마음을감싸안는작품을엄선해‘반올림시리즈’를이어온바람의아이들의200번째책,『벌레를밟았다』가출간되었다.『벌레를밟았다』는6편의단편을모은소설집으로,가정폭력,휴대폰중독,성폭력,또래친구들과의경제적격차등으로인해고민하는청소년들의이야기를담고있다.뉴스와신문에서는늘폭력의자극적인면만을부각시키곤하지만,사람은겉으로드러나는것보다보이지않는폭력에무너지는경우가더많다.어른들보다제약이많은청소년들에게있어이러한폭력은때때로삶을뒤흔드는깊은상처를남긴다.자신의존재를계속해서부정당할때,우리는어떻게스스로를지키는사람으로성장할수있을까?『벌레를밟았다』는청소년들의위태로운일상에따뜻한응원을보내고자하는마음을담았다.

‘나는벌레를죽이지않을것이다.
누군가를위해서가아니다.
내가벌레가되지않기위해서다.’
편견과차별의굴레를벗어나기위한결단!

표제작「벌레를밟았다」는반복되는가정폭력의굴레속에서똑같은가해자가되지않기위해분투하는‘충휘’의이야기를그린다.폭력적으로행동하는아빠와,그런아버지를무조건이해해야만한다는엄마의태도는충휘를자꾸만더깊은수렁으로몰아넣는다.자신을괴롭히던아이에게똑같이폭력으로맞서며팔을부러뜨린일이나,우연히잡아가둔벌레한마리에게‘아빠’라는이름을붙이고그를괴롭히는자신의모습에서아빠의그림자를보게된순간,충휘는중대한결단을내린다.폭력이또다른폭력을낳을때,그굴레를끊기위해서는어떤태도를지녀야할까?가정과학교에서의폭력이중요한사회문제로부각되고있는가운데「벌레를밟았다」는정말로자신을지키는사람이되기위해서는스스로어떤의지를품어야할지생각케하는작품이다.
이처럼『벌레를밟았다』에실린6편의단편에는일상에내재한폭력을견디고있는청소년들의모습이담겨있다.화장하는남학생에대한편견에자신을숨기는아이(「다른아이」),다문화가정에대한몰이해에맞서는아이(「다른아이」),가정폭력의굴레에서벗어나고자하는아이(「벌레를밟았다」),휴대전화의존도가높아일상생활에서마찰을겪는아이(「딱지를사랑한지구인」),성폭력방관자라는죄책감을안고살아가는아이(「박하의계절」)등정신적·육체적으로괴로움을겪는청소년들의일상은매우위태롭다.왜우리는폭력에익숙해져서그것이폭력인지도모르게되었을까?복잡하게얽혀있는억압의소용돌이에서여섯편의단편속아이들이보여주는담대한행동들은독자들에게청소년기의주요과제인‘성장’의진정한의미란무엇인가를되짚어보게한다.

보이지않는폭력에도우리를살아가게하는건
다름아닌,‘사랑’
아버지로인해상처받고,어머니에게서도보호자로서의책임을기대할수없는상황속에서충휘가마음을다잡을수있었던건사서선생님이쥐어주었던반창고하나덕분이었다.비싼새옷을살수도없고,그렇다고멋진남자친구와데이트를할수도없이실망만가득한크리스마스를보내고도선우가위안을얻은건차갑게식은돼지곱창에서가족을위해휴일도없이일하는부모님의온기를느낄수있기때문이다.그런가하면도박으로가족을빚더미에파묻히게한아빠의존재와잦은이사로인한불안감속에서도은유가쓰러지지않을수있는건이웃집여자에게서받은위로와은유한명을위해‘무거워서던져버리고싶은수박을억척스럽게들고온엄마’가있어서다.“엄마는너잘먹일거야.이사왔으니까더잘해먹이고,잘살거야.”(「펜트하우스에갇힌날」)이렇게한없이긴터널과도같은괴로움속에서도아이들이세상을향해한발짝더나아갈수있는것은그존재를진심으로아끼고격려해주는사람들의온기가아이들마음에도전해지기때문일것이다.‘안아주고싶은나를발견할수있다면좋겠다’는작가의말처럼『벌레를밟았다』를통해스스로의용기와주변사람들의믿음이만나면긴터널의끝엔반드시빛이있다는희망이독자들에게도전달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