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어린이책 길라잡이 세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 슬픈 거인 | 전 2권)

어른을 위한 어린이책 길라잡이 세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 슬픈 거인 | 전 2권)

$34.50
Description
어린이 문학을 바라보는 거인의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저질러온 실수를 마주하게 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감각을 전한다. 섬세한 언어로 어린이와 책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사건과 감정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최윤정

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귀국후대학에서강의를하면서『미래의책』,『문학과악』을비롯한문학비평서와『만남』,『난아무것도먹지않을거야』등의소설과『미켈란젤로』,『욕설』등의에세이를번역했고어린이책에는두아이를키우면서눈을떴다.이후번역과출판기획작업으로프랑스와한국사이를넘나들일이많아지면서아이들과책과교육에대해서부단히성찰하고작가,편집자,사서,교사등좋은사람들과교류하면서우리어린이문학의발전을꾀하고있다.
그동안쓴책으로어린이문학평론집『그림책』,『미래의독자』,『슬픈거인』,에세이『우호적인무관심』,『뭐가되려고그러니?』,『책밖의작가』,『입안에고인침묵』등이있으며『늑대의눈』,『악마와의계약』,『딸들이자라서엄마가된다』,『칠판앞에나가기싫어』등100여권의어린이청소년문학작품을번역했다.2010년프랑스정부로부터문화예술공로훈장을받았으며2017년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장을받았다.

목차

『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
1.내안의아이,내앞의아이
2.책밖의어른
3.책속의아이

『슬픈거인』
1.아이들은무엇으로사는가
2.어린이문학속의페미니즘
3.흑과백,그리고그사이
4.애니메이션세계명작,무엇이문제인가
5.다이제스트,무엇을어떻게줄이고있나?

출판사 서평

1.『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
어린이문학을두드리는부모와독자들에게
따뜻하고정교한안목으로활짝열어둔문(門)

저자최윤정에게는다양한수식어가붙는다.어린이·청소년문학평론가부터번역가,평론가,출판기획자그리고출판사바람의아이들대표까지그이름들은저자최윤정이하나의울타리안에서기름진땅을일구기위해얼마나노력했는지감히짐작케한다.현재저자의이름은하나의브랜드로서어린이책을고르는독자들에게단단한믿음인동시에고개를끄덕일수밖에없는지표로작용한다.그런저자가쓴책은내용에대해강한신뢰를갖게하지만,한편으로는첫장을선뜻펼치기에조금머뭇거려지기도한다.삼십여년간어린이·청소년문학을연구한평론가의이야기를쉽게이해할수있을지에대한걱정때문이다.그러나저자의생애를돌이켜볼때,『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어린이문학의문을이제막두드리는우리와비슷한시점에놓여있는책이라고할수있다.

나는어린이문학을전공하지도않았고,아동문학계사람들도전혀모르기때문에어떤동화를읽는경우,그작가와의만남은전혀편견없는작품과의만남이된다.작품을선택하는과정에서도알만한사람들에게귀동냥을하는일이없다.-95쪽

위내용을읽는사람들은‘이게정말저자의이야기라고?’하고고개를갸웃할것이다.그렇다.이것은분명저자의목소리다.1997년초판으로나왔던『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당시많은독자들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한국어린이문학이처한상황과작품을꿰뚫는저자의혜안이주된이유겠지만맨땅에머리박듯평범한부모의모습을부단히구현한것도간과할수없는부분이다.연세대학교불문과를졸업하고프랑스파리3대학에서불문학박사과정을수료한저자는한국에돌아와여러대학에출강을나가면서프랑스현대문학비평서를번역했다.이러한이력을지닌저자가어린이·청소년책에관심을갖게된것은첫아이를낳고부터였다.사실많은부모독자들도이와같지않은가.어린시절읽었던동화를어렴풋이간직하고살다가다시어린이책을돌아보게되는계기가바로그러하다.하지만마냥친근하게여겨졌던어린이책이돌연어렵고막막해지는순간역시그때일것이다.
『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자신의아이에게좋은책을선물하고자어린이책을읽기시작한한부모의이야기로부터시작된다.어떤책을고르느냐는문제는끊임없이이어져온질문이다.어린이문학을둘러싼여러상황들이바뀌고있지만,독자의고민과좋은책에대한열망은변함없다.이미많은이들로부터검증이된『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어린이문학을다각도에서살펴보며,앞으로나아갈방향을제시한다.문턱이낮은이책은우리모두를어린이문학세계로쉽고편안하게안내할것이다.

자라나는아이들을위한어린이문학되짚기
독자의영역까지넓히는놀라운사유의확장

『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총3부로이루어져있다.가장먼저독자를반기는1부‘내안의아이,내앞의아이’는초판본이나온이후부터현재까지거대한흐름을짚어보며대두되는이야기들을다루었다.이시대아이들이접하고있는가장큰이슈중하나인성(性)과청소년문학의역할,여태아무도고려하지않았던독자의권리에대한고찰,그림책으로체험하는성장그리고어린이문학을향한근본적인질문등이실려있다.나아가항상어린이책을선택하고구매하는입장이었던부모를독자로품는,어린이문학의더큰가능성을보여준다.

저마다성장하느라잘떠나보내지못하고눌러둔아이시대의감정을차분히음미하지못한채어른이되어버린우리들에게건네는심심한위로의선물이다.-28쪽

2부‘책밖의어른’과3부‘책속의아이’에는초판본에수록되어있던글을비롯해,저자의다른평론집『슬픈거인』의초판본에실려있었으나개정판에는빠진원고를가져왔다.이미많은독자로부터공감을샀지만현재어린이문학이궁금한이들에게도충분히자극이되는이야기들이다.평범한부모로서,예리한통찰력을지닌평론가로서,한국과프랑스를넘나드는번역가로서다양한정체성을갖고있는저자는그누구보다넓은시야로어린이문학의전반을훑는다.그동안어린이문학이어떤길을걸어왔는지찬찬이돌이켜보며,독자들에게새로운길을찾을수있는발판을마련해준다.뿐만아니라자기안에오랫동안고착되어있던어린시절의문제를다시만나도록돕는다.

보다많은어른들이아이들책을꼼꼼히뜯어보았으면하는생각에서,그래서어린이책만드는사람들이제발쉽게쉽게책을양산해내지못하게되었으면하는바람에서.‘작은차이’를존중해야한다는마음에서.-126쪽

저자는‘아이의마음을읽을줄아는어른은그자체로풍요로운어른이지만자연스럽게보다나은양육자가될것이라는믿음’을가진사람이다.내아이와내아이와어울릴아이들을위한세상이좀더나아지길바라며어린이·청소년책을만든다고말한다.『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저자의진심을차곡차곡빈틈없이담아낸책이다.부디이책을통해어린이문학에재미를붙이는어른이많아지길,내아이와내안의아이를넘나드는독자들이늘어나길,그런어른들밑에서자라는아이들이행복해지길.『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는지나온한국어린이문학을되짚으며,우리가길을찾아나가는여정에든든히함께할것이다.

2.『슬픈거인』

슬픈거인,우리들의또다른이름

일상속에서우리의감정은희로애락같은이름으로단순하게정리되지만문학에서는그렇지않다.문학은“슬프다”라는단순한진술대신“나는웃다말고주저앉아울음을터뜨렸다.눈물은끝없이나왔다.재준이가죽고서도이렇게까지울어본적은없었다.한밤중에이상한브래지어에팬티를걸친채나는하염없이울었다.”(-이경혜,『어느날내가죽었습니다』중에서)처럼은유와상징으로이루어진묘사를통해슬프다는감각을보여준다.우리가느끼는슬픔은‘슬픔’이라는이름으로동일하지만,저마다‘슬픔’의감각까지같지는않기에문학의언어는기존의앙상하고비좁은이름에깊이와다양함을만든다.
‘슬픈거인’은클로드퐁티의그림책『나의계곡』에나오는캐릭터로,큰몸집때문에아이들의집이자놀이터인집나무에들어갈수없는존재다.부러움과열등감같은감정으로아이들을바라보는거인.그러나저자최윤정이담아내고있는‘슬픈거인’은클로드퐁티가그려낸문학적존재에서더나아가우리를어른과아이의혼재상태인존재로다시호명한다.
그호명을통해슬픈거인이라는존재를인식하는순간우리는우리속에그거인이있었음을알아차리게된다.가령,나와아이를구분하기위해애쓰지만결코분리되지않는‘부모’처럼말이다.우리는진짜아이를낳았어도,낳지않았어도누구나자기자신을기르며살아가는‘부모’가된다.그런인간의삶에서어린이문학은우리안의아이,우리몸밖의아이가책속에서다양한사건과감정을경험하면서성숙해질수있도록돕는다.
‘미성년들에게세계는두렵고불안하기그지없다.동화와청소년소설이교육적인배려를하지않을수없는것은그때문이다.자신이누구인지,무엇이될지잘알지못하는상태로막막하게살아가는성장기아이들의곁을지키며괜찮다고말해주는것이어린이ㆍ청소년문학이다.’-『슬픈거인』서문에서

어린이책을고르는어른들을위한길잡이

저자최윤정은삼십여년간아이들책을읽고번역하며연구한번역가이자평론가,그리고출판사바람의아이들의대표다.『슬픈거인』은1부‘아이들은무엇으로사는가’,2부‘어린이문학속의페미니즘’,3부‘흑과백,그리고그사이’,4부‘애니메이션세계명작,무엇이문제인가’,5부‘다이제스트,무엇을어떻게줄이고있나?’와같은구성으로총5부로이루어져있다.저자는각장마다다양한현대아동문학작품과고전명작동화를살펴보며따뜻한문체를통해독자들에게어린이책에대한깊은사유를전한다.
‘아이라는거울이되비추는내모습을동화속에서다시한번음미하는작업,혹은아이와더불어자라는일,아이를낳고기르고가르치지않았더라면모르고지나쳤을내안의슬픈거인을만나는일,행복해지려면죽을때까지성장해야하는숙명을타고난인간에게그것은정녕행운이다’-『슬픈거인』서문에서
어린이문학을바라보는거인의시선은우리가그동안저질러온실수를마주하게하면서도웃을수있는감각을전한다.섬세한언어로어린이와책에대해폭넓은이야기를하는이책은우리가아이들과함께문학작품속에서다채로운사건과감정을체험하며건강하게살아갈수있도록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