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돌멩이도 춤을 추어요

$14.00
Description
돌멩이도 자기들끼리 사이좋게 놀 수 있다!
빙글빙글 춤추는 돌멩이들이 들려주는 뜻밖의 이야기
어린이들은 세상 만물에 이름을 붙이고 말을 거는 데 선수다. 참새나 길고양이뿐 아니라 크레파스, 시계, 신호등 같은 것들도 아이의 눈에 띄는 순간 생명력을 얻는다. 장난감도 마찬가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때는 언제나 새로운 세상이 창조된다. 이때 나무블럭이나 고무찰흙처럼 단순할수록 더 좋은데 복잡한 조작법이 필요 없는 장난감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북돋워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돌멩이는 색깔과 모양도 다양하고 손으로 쥐었을 때 반질반질 단단한 질감도 좋아서 장난감으로 그만이다. 게다가 돌멩이 하나하나에는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 있고, 심지어 돌멩이들은 춤도 출 수 있다! 믿지 못하겠다고? 힐데 헤이더크 후트의 『돌멩이도 춤을 추어요』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힐데헤이더크후트

1929년에태어나프랑크푸르트에서자랐습니다.카셀에서회화,그래픽,교육학을공부했고,1061년첫그림책〈햇빛이비칠때〉로독일아동문학상후보가되었습니다.이후수많은책을펴냈고,수많은상을받았습니다.하이쿠의영향을받아시를쓰고,그글에어울리는색채와의미를담은그림을그리려노력했습니다.무대미술가인남편과함께2012년마인킨치히크라이스문화상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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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장을펼치면화면을가득메운돌멩이들이있다.크기도들쑥날쑥,모양도가지가지,알록달록예쁜색깔에무늬도여러가지다.그중에서흰색소용돌이무늬를지닌조그만돌멩이가우리의주인공이다.조그만돌멩이는이리저리돌아다니며커다란돌멩이옆에슬쩍붙어있기도하고,다른돌멩이들과나란히나란히줄을서기도하고,돌멩이울타리를만들어그안에갇혀보기도한다.등치가크다고으스대는뚱뚱한돌멩이도있지만돌멩이들은다들사이가좋다.둥글게모여서모두들웃고,둘씩짝을지어무도회도연다.그리고실컷놀다보면어느새해가저물고,이제놀이터에는빈자리가자꾸만늘어간다.
그런데이돌멩이들을이리저리움직여재미난대형을만들고,소용돌이꼬마돌멩이를외톨이로만들었다가놀이터에혼자남겨두는건누구일까?그림책에는예쁜돌멩이들만가득하고,사람이등장하지는않는다.그러나“내가아는어떤아이는울줄도,웃을줄도알아요.반질반질한돌멩이랑노는법도알고요.그아이는오늘혼자있어요.요동그란돌멩이처럼요.”로시작하는이그림책은다른층위에서아이혼자노는풍경을그리고있다.돌멩이를줍고모으고갖고놀며이야기를꾸며내는건물론재미있는놀이지만이아이는왜혼자있을까?놀이터에혼자남은아이에게는과연무슨일이생길까?

물과바람과시간이깎아만든돌멩이,
그리고혼자놀면서개인적삶을발견해나가는아이
『돌멩이가춤을추어요』가보여주는따뜻한성장의풍경

돌멩이하나에는지구의역사가통째로들어있다.오랜세월쌓이고눌려서거대한암반이되고,바위가조각나고,그조각이다시물과바람과시간에깎이고깍여야조그마한돌멩이가될수있기때문이다.돌멩이의다양한색깔과무늬는까마득한지질학의흔적인셈이다.『돌멩이도춤을추어요』의작가힐데헤이더크후트는돌멩이하나하나를세밀하게묘사하는한편,돌멩이특유의단단하면서도따뜻한질감을잘살려내생명력을부여한다.작가가그려낸돌멩이하나하나는주머니에넣고수시로만지작거리고싶을만큼예쁠뿐더러진짜살아있는것같다.
아동정신분석가도널드위니캇에의하면어린아이는홀로있을수있는능력을터득해나가면서현실감있는삶의토대를형성할수있다.그러니혼자앉아돌멩이를이리저리배치하며이야기를만들고갖고논다는건유용한놀이일수있다.그림책이어린아이에게무언가가르쳐줄수있다면돌멩이를갖고노는법에대해힌트를줄수도있을것이다.하지만위니캇의말대로어린아이가홀로있으면서개인적삶을발견해나갈때중요한건누군가옆에있어야한다는점이다.그렇게본다면이그림책의서술자는혼자노는아이를지켜보는어른이분명하다.아이가혼자노는풍경이외롭고쓸쓸하게느껴진다면마지막에짠,하고나타난마법돌멩이에주목해보시라.이돌멩이는과연어디에서나타났을까?
결국다른돌멩이들과즐겁게놀다헤어지는꼬마돌멩이,돌멩이를갖고노는어린아이,그어린아이를지켜보는누군가(아마도어른!)로겹겹이둘러싸여있는서술구조는이그림책의중요한메시지자체가된다.그리고『돌멩이도춤을추어요』는이이야기를통해아이의놀이와성장과삶이하나가되는장면을보여준다.엄마옆에서자기만의놀이에열심히빠져있는아이만큼어여쁜존재가또있을까.어느순간,아이는자기가혼자놀고있다는사실에당황할수도있겠지만괜찮다.외로움과쓸쓸함또한삶에서배우고소화해야할감정이며,곧어딘가에서엄마가나타나마법돌멩이를하나놔줄게분명하니까.어린아이의삶이란이렇게깊고따뜻한것이다.모든아기들과그엄마들이이그림책을함께읽으면세상이한층더따뜻해지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