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베스트셀러

우리의 베스트셀러

$16.80
Description
작가를 꿈꾸며 서로를 응원하던 단짝 친구는
어쩌다가 서로를 궁지로 몰아넣게 되었을까?
작가가 되고 싶은 십대 소녀가 있다. 작가가 되어 누릴 부와 명예, 인기를 꿈꾼다기보다는 현재의 갑갑한 일상을 견딜 수 있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를 좋아한다. 더더군다나 같은 꿈을 꾸는 특별한 단짝 친구가 글쓰기를 함께하는 중이다. 두 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의 글쓰기를 확인하고 다독이며 함께 친밀한 시간을 보낸다. 이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구체적인 성취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 아니라 놀이이자 취미이고 휴식이다. 그러니까 꼭 작가가 되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이다. 이들 사이에 기이한 판타지와 수수께끼, 질투와 배신이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알리시아와 클레망스의 소중한 우정에 금이 가지 않았더라면.
프랑스 청소년소설 『우리의 베스트셀러』는 두 소녀의 즐거운 글쓰기 모임을 보여주면서 명랑하고 건전한 진로 탐색 이야기로 시작하는 듯하지만 이내 장르가 바뀐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난 후,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알리시아가 아빠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봤다고 클레망스에게 털어놓은 것. 덕분에 알리시아는 2년 뒤 시간대를 방문했다가 미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발견하고, 그 십대 작가의 원고를 2년 먼저 발표해 가로채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시간여행과 뻔뻔한 도작이라니, 그야말로 SF 범죄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친구의 이야기에 놀란 클레망스는 알리시아가 건네준 USB 속 원고를 읽고는 한층 더 충격을 받는다. 이건 너무나 재미있고, 너무나 놀랍고, 너무나 매력적인 이야기다. 클레망스는 알리시아의 파렴치함에 기막혀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현재 시간대에서 아직 쓰이지 않은 원고라면 아무도 피해를 보지 않을 테고, 그렇다면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가 아닐까?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이 시작되자 알리시아를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클레망스. 클레망스가 유일한 친구였던 알리시아에게 학교는 이제 지옥이 된다. 원고가 든 USB를 둘러싸고 다툼이 일어나고, 클레망스가 알리시아를 망신 주는 데까지 이르고 나서야 알리시아는 내막을 알게 된다. 놀랍게도 클레망스는 출판사에 소설 원고를 보내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까지 했으며 머지않아 책이 나올 예정이다. 세상에, 클레망스는 타임머신에 얽힌 농담을 진짜로 믿었단 말인가? 사실 그 소설은 알리시아가 여름방학 내내 하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완성한 원고이고, 클레망스에게 조금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클레망스는 알리시아의 원고를 훔치고 가상의 작가 ‘미르티유’의 이름까지 제 것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쌓아왔던 우정과 함께했던 시간들, 둘이 공유했던 꿈들이 박살나 버린 것이다.
저자

엘자드베르누아

엘자드베르누아는이공계공부를했다.다양한직업을경험한후,조카들과바캉스를보낼때이야기를만들어들려주는즐거움을발견했다.지금은모든연령의어린이들을위한글을쓰고있다.그녀는밀랑출판사의잡지들과도협력하여함께일하고있다.

목차

우리의베스트셀러_5쪽
옮긴이의말_218쪽

출판사 서평

도둑맞은소설은과연되돌릴수있을까?
반전에반전,다양한장르적재미로가득한흥미진진한이야기

『우리의베스트셀러』에서알리시아와클레망스의시점을오가는이야기는거듭해서수수께끼를던지며독자를조바심치게만든다.알리시아의타임머신이야기가SF같다면,학교에서이유없이쌀쌀맞게구는클레망스때문에고통받는알리시아는오싹한잔혹극의주인공이된다.한편,클레망스가양심의가책도없이남의원고를가로챈클레망스가엄청난성공에도취된모습은독자들을분노하게만들기충분하다.따라서클레망스가‘진짜미르티유’에게서온이메일때문에벌벌떨고공포에질리는모습은일견통쾌하기까지하다.‘진짜미르티유’가존재한다고믿는클레망스는식사도잘하지못하고잠도못잔다.하루하루두려움에떨며초췌해져가는클레망스는이제호러소설의주인공이된다.
SF,학교소설,공포소설,추리소설의장르적재미를골고루담아낸이야기는연애담도빠뜨리지않는다.클레망스때문에고통을겪는동안알리시아의옆을지켜주고알리시아가스스로에게좀더자신감을가질수있도록응원해주는친구는전학생클로비스다.편견없이서글서글한클로비스가없었더라면알리시아의시련은훨씬더힘겨웠을테고,독자들역시책을읽는내내훨씬더분통을터뜨려야했을것이다.클레비스덕분에기운을낸알리시아는자신의재능과열정을확인하고,새로운소설을써서문제를해결하기로한다.‘진짜미르티유’는바로알리시아자신이니이름과원고를되찾기위해서는진짜힘을발휘하는수밖에.
알리시아와클레망스가번갈아초점화자로등장하는만큼이야기는엎치락뒤치락하며두친구사이의비밀과진실을각자의입장에서들려준다.알리시아는친구의외면과멸시로고통받지만결국은진짜작가로거듭난다.비록두번째로완성한소설을첫소설로발표할수밖에없지만,클레망스의잘못을덮어줌으로써오랫동안쌓아온우정과소중한시간을지켜낸다.클레망스가마땅한처벌을받기는커녕여전히작가적명성과저작권료까지받게된다는것은어처구니가없지만그것은이이야기가권선징악의교훈을주려고의도하지않기때문이다.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이흥미진진한소설은권선징악의메시지보다는인간의맨얼굴을드러내는데집중하며우리스스로에게생각해보기를권한다.보라,우리모두는욕망앞에서얼마나허약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