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DNA(큰글자도서)

우리들의 DNA(큰글자도서)

$24.00
Description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중학생은 모호한 위치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해 어린이 티를 벗었는가 싶다가도, 고등학생에 비하면 여전히 앳된 아이의 모습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어디 ‘청소년’이라는 단어 안에 뭉뚱그려 지나칠 시기인가? 중학생은 질풍 노도 시기인 사춘기의 직격탄을 맞으며, 격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한이 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 때문에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그 존재감은 아주 강력하다. 그런 캐릭터에 비해, 막상 청소년 소설을 살펴보면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그것은 중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문학이 별로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성인의 문턱을 코앞에 둔 고등학생들보단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하고픈 말이 많을 중학생들. 우리에게는 중학생들의 시선과 감정에 눈높이를 맞춘 그런 이야기가 필요하다.
양인자 작가의 『우리들의 DNA』는 또렷이 중학생들을 향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곳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중학생이다. 얼핏 모범생과 문제아 또는 우등생과 열등생식 이분법으로 나누어졌을 아이들의 내면도 아주 깊고 정교하게 파고든다. 그 결과 아주 평범해보이는 인물도 입체적이고 다채로워진다. 주위에서 흔히 보던, 어떤 중학생의 모습으로 다시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양인자 작가는 ‘문학은 삶의 DNA’라고 말한다. 그렇다. 문학은 한 장의 종이, 한 권의 책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들의 DNA』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중학생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그들의 발화를 돕는다. 나아가 그 목소리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전해져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긍정적 순환은 비유전적 문화 요소인 ‘밈(MEME)’이 되어 더 나은 DNA를 만들 것이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부터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 정리해고, 그리고 지금 우리 청소년이 마주하는 현실까지 중요한 발자국을 기록하는 양인자 작가. 정채봉 문학상을 수상한 양인자의 첫 청소년 단편집 『우리들의 DNA』는 아이들의 삶을, 아이들의 세상을 바꾸는 작품이 될 것이다.
저자

양인자

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다녔다.극문화연구회‘삶과마당’에서장구를배우고마당극도했다.뒤늦게광주대학교문예창작과대학원에서부족한공부를채웠다.전남일보신춘문예에동화‘천왕봉’이당선되었고,제7회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과제3회정채봉문학상을받았다.월간『어린이와문학』에청소년소설이추천완료되었다.
그동안나온책으로는장편동화『늦게피는꽃』『엄마딸하정연이야』『얄미운내꼬리』『형이되는시합』,동화집『껌좀떼지뭐』『가출같은외출』이있다.『우리들의DNA』는첫청소년소설집이다.
남보다잘쓰기보다어제보다더나은글을쓰기위해노력하고있다.

목차

심연의물고기,하늘거린다
그한마디
꽃잎이된교복
일달러,움켜쥔희망
굽은소나무
DNA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여러분의DNA에는어떤이야기가담겨있나요?
삶의의미를찾는이들의여섯빛깔단편

『우리들의DNA』는우리중학생들의여섯가지이야기로이루어져있다.가장먼저독자를반기는「심연의물고기,하늘거린다」는심해의물고기처럼납작엎드려미동도하지않던주인공이아버지의편법과잘못에맞서는모습을담았다.그누구의선택이아닌,오직주인공자신만의의지로아주조금씩,앞으로헤엄쳐나간다.
두번째단편「그한마디」에는‘철이없다’는부모의말에억눌려있던중학생승민이가등장한다.자유롭게뛰놀지못하고책상앞붙박이마냥결박되어있던승민이는따뜻한말한마디를통해커다란위로를받고성장한다.
「꽃잎이된교복」은5·18광주민주화운동을배경으로그려낸작품이다.민혜는공부를더잘하겠다는약속을하며새로운교복을맞춘다.새교복을입는다는생각에들떠있던민혜가대학생들의시위를마주하며자신이그토록아끼고기다렸던교복을내던진다.
한편「일달러,움켜쥔희망」은쌍용자동차정리해고를당한아버지를둔재희의이야기다.정리해고라는사건은재희네가족의삶을짓밟는다.체험학습비조차마련하기어려운재희지만그보다더힘든상황에놓인쌍용자동차노동자들을위해자신의꿈을잠시양보한다.
「굽은소나무」는‘등굽은소나무가선산지킨다’는속담처럼공부잘하는언니밑에서홀대받던미리가부모님의곁을오래도록지키고자결심하는모습을담았다.과연성적이진정한삶을만들수있는가에대해물음을던지는작품이다.
마지막으로「DNA」는살아내기위해안간힘을쓰는신이엄마의모습을그려냈다.아빠의장례식날에도장사를하겠다는엄마를바라보며신이는삶의처절한몸짓을느낀다.세상사람들모두가욕하는엄마를감싸고야마는열다섯살신이.
중학생은삶을알기에어린나이가아니다.이들역시자신을향해넘실거리는거센파도들을오롯이견뎌내고있다.연약해보이지만단단한마음을가진중학생들의이야기『우리들의DNA』는삶을향한뜨거운생명력을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