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에 빠졌어!

구덩이에 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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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미애의 저학년동화 『구덩이에 빠졌어!』는 소풍에 나선 아기 동물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동의 목표란 바로바로 깊숙한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것. 큰비가 내린 다음 숲속으로 소풍을 갔던 동물들이 차례차례 구덩이에 빠졌기 때문이다.

토끼는 신이 나서 서두르다가, 여우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다가, 돼지는 새로운 놀이인 줄 알고 자발적으로, 곰은 친구들을 꺼내주려다가 주르륵 미끄러져서. 구덩이에 빠지게 된 이유와 상황은 저마다 다르지만 문제는 하나, 어떻게든 구덩이에서 나가야 한다.

아기 토끼, 아기 여우, 아기 돼지, 아기 곰, 네 마리 동물들은 덩치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몽땅 구덩이에 빠졌다는 엄청난 사건을 대하는 자세까지도 모두 다르다. 토끼는 소심하지만 차분하고, 여우는 까탈스럽지만 영리하고, 돼지는 둔하지만 명랑하며, 곰은 잘난 척을 좀 하지만 듬직하다.

누구 하나 빼어나지도,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이 동물들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두루 갖고 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도 함께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그렇게 함께할 때 뜻밖의 기쁨과 행복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이야말로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이다.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와 예쁜 일러스트와 더불어 이만큼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우리 어린이들의 읽기 책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년 문학나눔 선정
저자

김미애

잘먹는먹깨비,잘노는놀깨비,그리고잘놀고잘먹는것보다재미난것을가장좋아하는재미깨비입니다.그래서재미있고신나는이야기를짓는글깨비가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무지막지공주의모험』『새콤달콤비밀약속』『진짜괴물』『무적수첩』『여덟살에서살아남기』『내마음을고백하는방법』등이있습니다.2009년에한국안데르센상을받았고,2010년에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전에서수상했습니다.

목차

구덩이에빠졌어!_7
구덩이안에서생긴일_21
구덩이를없애는방법_33
구덩이와사탕과알밤_45
구덩이에서탈출하기_57
엉망진창소풍_71
작가의말_82

출판사 서평

큰비가내린숲속,동물친구넷이구덩이에빠졌다!
이렇게깊고미끄러운구덩이를빠져나갈수있을까?

아이가늦어도네다섯살쯤이되면본격적인사회생활을시작한다.아침이면유치원이나어린이집에가서선생님과친구들을만나서함께놀고공부하고,해야할일과하지말아야할일을구분하고,욕망과감정을다스리는법을배운다.너무욕심을부리거나떼를쓰거나막무가내로굴면눈총을받을지도모른다.물론어떤아이들은가족내에서도충분히사회성을기를수있고,어떤사람은어른이되어서도사회성부족때문에곤란을겪는다.그래도사회성발달이어린이의성장에있어중요하다는사실만큼은틀림이없다.우리가다른사람을이해하고,받아들이고,친구가되고,더나아가협력을하게되기까지모든일은당연하고자연스럽지만한편으로는어떻게그런일이가능할까싶기도하다.그래서어린아이가자기중심적인세계에서벗어나친구를사귀고규칙을익히고한발한발사회로나아가는과정은꽤나감동적인데가있다.
김미애의저학년동화『구덩이에빠졌어!』는소풍에나선아기동물들이공동의목표를위해협력하는이야기를들려준다.공동의목표란바로바로깊숙한구덩이에서빠져나오는것.큰비가내린다음숲속으로소풍을갔던동물들이차례차례구덩이에빠졌기때문이다.토끼는신이나서서두르다가,여우는어떻게된일인지알아보다가,돼지는새로운놀이인줄알고자발적으로,곰은친구들을꺼내주려다가주르륵미끄러져서.구덩이에빠지게된이유와상황은저마다다르지만문제는하나,어떻게든구덩이에서나가야한다.아기토끼,아기여우,아기돼지,아기곰,네마리동물들은덩치도다르고성격도다르고,몽땅구덩이에빠졌다는엄청난사건을대하는자세까지도모두다르다.토끼는소심하지만차분하고,여우는까탈스럽지만영리하고,돼지는둔하지만명랑하며,곰은잘난척을좀하지만듬직하다.누구하나빼어나지도,그렇다고모자라지도않다.우리모두가그렇듯이동물들도좋은점과나쁜점을두루갖고있다.어쩌면바로그렇기때문에친구가되었을지도.
하지만상황이나쁠때대개그렇듯구덩이에빠진동물들도서로에게서눈에거슬리거나못마땅한구석을찾아낸다.아기돼지는어쩜저렇게분위기파악을못하고놀궁리만하지?토끼는재빠르고잘뛰는줄알았는데겁쟁이에다소심하기만하고,여우는결벽증에다까칠해서친구들에게너무나퉁명스럽다.곰은또어떤가.커다란덩치에먹을것타령만하더니달랑하나뿐인사탕을혼자서까먹고미안한줄도모르다니!이래서야원,같이힘을합쳐구덩이를탈출하는일이가능하기나할까?게다가설상가상으로후드득,비가내리기시작한다.구덩이에서빠져나가지못하면무슨일이생길지모른다.자,이제우리의동물친구들은이총체적난국을어떻게돌파해나갈것인가.

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일
함께할때찾아오는뜻밖의기쁨과행복

『구덩이에빠졌어!』는일종의재난물이긴하지만저학년동화인데다동물판타지인만큼상황이아주심각해지지는않는다.토끼,여우,돼지,곰이어떻게친구가되었느냐고묻지마시라.동물들이쿠키바구니를들고소풍에나서는세계에서는얼마든지가능한일이다.또귀엽고개성있게표현된일러스트는동물들각각의캐릭터를한눈에알아볼수있게도와준다.토끼와여우,돼지와곰은동물이긴하지만사실상어린이다.엉뚱한소리를늘어놓고흙장난을하고괜히우쭐대고서로에게핀잔을주는등아기동물들의행동이나대화를보면영락없이저학년어린이들이어울려노는것같다.그러니문제해결을위해어린이만의방식을동원해야겠다.우정과사랑,그리고다함께손잡고즐겁게나아가기.
구덩이에빠졌다는공동의문제상황에직면하여,구덩이를나가야한다는공동의목표를위해동물들은머리를맞댄다.저마다다른동물들은바로그렇기때문에자기가할수있는일을하고서로를격려하며돕는다.결벽증이있고예민한여우는문제에집중해서해결책을찾아나선다.여우가아니었다면아기돼지처럼소풍도시락에한눈팔고흙파기놀이나하면서허송세월을했을지모른다.그렇다고아기돼지가쓸모없느냐하면그렇지않다.최악의상황에서도좌절하지않고재미를찾아내며모든상황을낙천적으로바라보는돼지가없었다면다들울어버렸을지도모른다.게다가버드나무줄기잡아당기기가새로운놀이인줄알고촐랑거렸던돼지덕분에탈출방법까지찾아냈으니여우와돼지는서로가서로에게꼭필요한친구임에분명하다.목소리가작고겁이많은토끼도친구들을다독이며힘을보탤일이있을때절대빼지않는다.엄벙덤벙힘쓸줄만알고으스대기좋아하던곰이결정적인순간흔쾌히양보하는모습을보면서로다르다는게얼마나큰힘이되는지깨달을수있다.
아직미숙한아기동물들은무엇이문제인지몰라딴소리를늘어놓거나바보짓을해서친구를짜증나게하기도하고,어이없게이기적인태도를보이기도한다.홀랑하나뿐인사탕을까먹은곰은비난을받자도리어놀란다.“내사탕을내가먹었는데왜나빠?”그러나하늘에서떨어진알밤하나를나눠먹을상황이오자곰은그제야사과를한다.친구들이있는데먹을걸나눠주지않는게나쁘다는걸겪어보고야알게된것이다.어린아이들은아는것보다모르는게많고,사소한잘못이나실수는바로잡으면된다.그리고그과정에서조금씩더나아지며자라난다.동물들이모두함께머리를맞대고방법을궁리해서마침내구덩이를탈출하는동안친구들은서로를더잘이해하게됐으며우정은더욱탄탄해졌다.게다가조금더현명해지고조금더너그러워졌으니이보다더좋을수없을것이다.
혼자서는절대할수없는일들도함께하면얼마든지가능하다는것,그렇게함께할때뜻밖의기쁨과행복을맞이할수도있다는것이야말로사회생활을하는우리에게꼭필요한지혜인지모르겠다.아기자기한동물캐릭터와예쁜일러스트와더불어이만큼좋은메시지를담고있으니우리어린이들의여름방학용읽기책으로더할나위없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