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청소부 가스파르의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소소한 만남과 기쁨이 있는 하루
소소한 만남과 기쁨이 있는 하루
21세기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스스로 집을 짓지도,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우지도, 옷을 지어 입지도 않는다. 인류는 무리를 지어 살기 시작한 이래로 언제나 스스로 노동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노동에 기대어 살아왔다. 도시를 건설하고 학교를 세우고 상하수도나 대중교통 망을 까는 일 등에는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노동이 필요한 법이다. 오늘날에 이르러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해야 한다는 것은 말하나마나 당연한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사회 규모가 커지고 노동이 분업화되면서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는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에 의해 생산되고 우리 앞에 도달한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다른 사람들의 성실한 노동에 기대고 있다는 것도 잊어버리기 쉽다.
『가스파르의 하루』는 가스파르라는 청소부를 통해 공공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만한 환경미화원의 일과를 그려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우리의 주인공 가스파르는 아주 일찍, 해가 뜨기도 전에 하루를 시작한다. 빵 한 조각을 사서 차고에 도착한 가스파르는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 수거용 트럭에 오른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도로가 붐비기 전에 일을 마치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일매일 정해진 동선에 따라 이동하며, 요일마다 다른 쓰레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수거하려면 보통 바쁜 게 아니다. 가스파르와 동료들이 트럭 하나에 싣고 옮긴 쓰레기는 자그마치 3톤!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반드시 쓰레기를 치워야 하고 하루에도 수천 번씩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해야 한다. 크든 작든, 무겁든 가볍든, 깨끗하든 더럽든, 청소 트럭이 지나가고 나면 쓰레기 더미는 싹 치워지고 거리는 깨끗해진다.
일을 마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할 정도로 고된 일이긴 하지만 가스파르는 자신의 일을 좋아한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일도, 동료들과 힘을 합쳐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는 일도, 매일매일 똑같은 거리를 오가는 일도 가스파르에게는 모두 기쁨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주는 안정감도 좋겠지만,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오가다보면 매일 같은 얼굴을 만나기도 하고 사소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긴다. 이제 막 사냥에 나선 고양이, 날마다 동네를 달리는 청년, 자전거를 끄는 우체부 등등 특별한 일은 없어도 모든 만남은 얼마나 소중한지. 그중에서도 가스파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노란 우비를 입고 킥보드를 씽씽 달려 등교하는 꼬마를 마주치는 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 노란 우비 꼬마가 시무룩하니 걸어서 학교에 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신나게 타던 킥보드는 어디로 갔을까?
『가스파르의 하루』는 가스파르라는 청소부를 통해 공공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이라고 할 만한 환경미화원의 일과를 그려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우리의 주인공 가스파르는 아주 일찍, 해가 뜨기도 전에 하루를 시작한다. 빵 한 조각을 사서 차고에 도착한 가스파르는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 수거용 트럭에 오른다. 출근하는 사람들로 도로가 붐비기 전에 일을 마치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일매일 정해진 동선에 따라 이동하며, 요일마다 다른 쓰레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수거하려면 보통 바쁜 게 아니다. 가스파르와 동료들이 트럭 하나에 싣고 옮긴 쓰레기는 자그마치 3톤!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반드시 쓰레기를 치워야 하고 하루에도 수천 번씩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해야 한다. 크든 작든, 무겁든 가볍든, 깨끗하든 더럽든, 청소 트럭이 지나가고 나면 쓰레기 더미는 싹 치워지고 거리는 깨끗해진다.
일을 마치고 나면 허리가 뻐근할 정도로 고된 일이긴 하지만 가스파르는 자신의 일을 좋아한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일도, 동료들과 힘을 합쳐 거리를 깨끗하게 치우는 일도, 매일매일 똑같은 거리를 오가는 일도 가스파르에게는 모두 기쁨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주는 안정감도 좋겠지만,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오가다보면 매일 같은 얼굴을 만나기도 하고 사소하고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긴다. 이제 막 사냥에 나선 고양이, 날마다 동네를 달리는 청년, 자전거를 끄는 우체부 등등 특별한 일은 없어도 모든 만남은 얼마나 소중한지. 그중에서도 가스파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노란 우비를 입고 킥보드를 씽씽 달려 등교하는 꼬마를 마주치는 일이다. 그런데 어느 날, 노란 우비 꼬마가 시무룩하니 걸어서 학교에 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렇게 신나게 타던 킥보드는 어디로 갔을까?

가스파르의 하루
$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