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할 시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당신이라서 믿어주고 손 잡아주고 싶었다고)

너를 사랑할 시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당신이라서 믿어주고 손 잡아주고 싶었다고)

$13.50
Description
SNS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다온 작가의 신작.
‘너를 사랑할 시간’ 출간!

‘비가 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다정한 얼굴이 있습니다.
무심하게 지나치려다가도 꼭 한 번 멈춰 서 불러보고 싶게 만드는 이름을 가진 사람.’

사랑 없는 삶은 없다. 사랑은 여러 가지 형태로 삶에 머무른다. 가족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애정, 우정, 다양한 이름으로. 개중엔 곧 다가올 사랑도 있고, 이미 지나가버린 사랑도 있다. 그 모든 사랑에 대해 이 책은 ‘사랑한단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하고 말한다. 사랑엔 정형화된 기준이 없다. 셀 수 없는 사랑의 수만큼, 그저 경험과 추억의 형태로 각자의 삶에 남을 뿐이다. 그리고 우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나와 타인을 보다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사랑으로 인해 아파본 적 있다면,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과거의 사랑을 잊으려 노력하고 있다면.
오늘, 지금, 이 순간,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야 할 책.
당신께 이 책을 권한다.
저자

다온

악기를주로다루고틈틈이글을씁니다.첫계절은겨울이었고,여름을닮은사람과오랜친구였으며,덕분에일곱번의봄을알았습니다.그리움을그러안고사는사람입니다.언젠가제편지가그곳에닿을지도모르겠습니다.

목차

Prologue5

첫번째이야기.
당신의온기는따뜻했고12

당신은지금여기에있고,시간은약이아닙니다·마음이휘청이는날이면어김없이당신생각이나·무뎌진마음에서도미련이라는거한움큼묻어나기마련이었다·당신이내게서,지난내손마디에서오래도록선연할수있었으면좋겠어요·괜찮지않은하루를보내고나면내일은조금다를줄알았어·안부물으러왔어요내사람,거기잘있나해서·이별은사랑했던시간만큼,어쩌면그보다더먼길이될수밖에없다·차라리없던일이었으면,하고바란다그럼좀나을까싶어서·세상이조금만느리게흘러갔으면좋겠다·아무일도없는것처럼우리아직함께걷고있는것처럼·참고참다뱉었던고백보다도어렵다누군가를좋아하는일이·당신은파란하늘의비처럼불쑥찾아들어물방울들이살갗에닿듯선명히떠오른다·너의계절은좀어때·당신의봄은좀어떤가싶어서·익숙한곳에걸음하게될때마다당신을기다리게되는거다·다짐만으로는되지않는것들이너무많다·잘지내야만했던내가어떤마음이었을지,너는모를것이다·그때그시절내곁에있어줘서고마웠어요·그리움이라는거인화된사진뒤에적어놓은날짜같은마음이지않을까요·보고싶을것같아요돌아서면금방보고싶어질것같아·사랑한다말하지않아도내뱉는숨결마다마치긴고백을하고있는것같았다·사방이그리움뿐인날에·내가너를많이좋아했어지금도많이소중해네가·네가더는아프지않기를바라·보고싶었어그애가,그해사한미소가·끌어안고싶어지는목소리가있다

두번째이야기.
나는여전히당신을생각해62

네가내게도묻고싶은게많아졌으면좋겠다·그때손잡아줬더라면지금이자리에당신이있었을까요·너를꺼내지않고서는도무지설명할수없는날들이있다·당신은좋은사람인가요·익숙한숫자앞에우뚝멈춰설수밖에없다는것·영원했다영원하지않았다영영사라져버릴것같았다·어떤이별·요즘엔당신을잘모른다잘된일인지는모르겠지만·사진을지우러들어갔다가한시간이고두시간이고띄워두게되는얼굴이있다·비겁하게좋은사람·그리워한다는거어쩌면흔적을부둥키는일이아니라남겨두고싶은마음일지도모르겠어·말한마디에남이되는것처럼·이봄이지나면,당신을놓을게요그땐우리정말로이별을하는거예요·당신이너무잘지내지는않았으면좋겠다·네생각을했나봐,네가보고싶었나봐·함부로다안다고말할수없었어여전히위로하는법을몰라서·비가오는날이면생각하고싶은얼굴하나쯤은다안고살아가는거아니겠어요·이젠없는사람들·끝까지나만아쉬운관계였어요내가더좋아했으니까·고맙다는말을더많이해줄걸·잘못지내,한마디하고싶었다고·그런사람이고싶었어·외로운게죽기보다도싫은날이었다·보고싶단말은언제라도늦지않았으면좋겠어요·01:32·적당히주는마음이라는거,말처럼쉽게되는일아니잖아요·봄이면그어여뻤던시선을따라걷는다이계절이훌쩍져버릴때까지·단하루도아프지않았던날은없었습니다·괜찮다는말은때로위태로웠다·무심한것들이참많았다궁금하지않았던것이아닌데·안고살아가는몇가지상처들엔나도어쩔줄을모르겠는날이있어요·보고싶은얼굴들이많다,요즘엔·이유없이멀어져버린사람누구나한명쯤은있겠죠·감히다안다고할수없는마음·가끔은모른척하면정말몰라서어쩌지못한것처럼되는일도있다고믿고싶다·잊어도잊은것같지가않습니다·함부로사랑을했다·떠올릴때면입안가득쓸쓸함이감돌게하는얼굴들이있다·알고있었어요영락없이이별이라는거·무엇에게도사랑받지못하는계절

세번째이야기.
우리의지난모든걸음은아름다웠기에142

불행을불안해하지않을만큼행복하고,견딜수있을만큼아팠으면좋겠다·올듯말듯,벌써봄이오고있다니요·당신을잊는다는건·위로받고살아요기억에추억에웅크려아파하지만말고요·당신이지나간자리끝엔못다한우리의진심이있나요·좋아하길잘했다,싶은사람이고싶어요·안부의무게·언젠가기억이전부바래져내가당신을사랑했었다는사실만이남는대도·나를향한당신의모든것에고마웠습니다그무엇도사소한적은없었습니다·차마남이라고는부를수없는이름들·슬픔이란내손에서시든꽃송이를심어두는것과같아서·그런게슬픈겁니다추억이든사람이든영원할수없다는사실이요·그선너머나는넘어갈수없는곳·당신의이름은·생각만으로도여름이넘실거리는얼굴이있다·아무도나를몰랐으면하는날·더는무너질것도무너질곳도없다생각했던삶이주저앉는대도다괜찮다고·한쪽구석이시들어간다해서무너질이유는없습니다·잘된이별이기를바랐다·변함없는애정과다정함속에서도기회를잃어버린말들이많습니다·마음과비슷한온도의말이나행동들이위로가된다·아직은늦지않았기를·잘살고있어요,우리·좋은기억이었으면해요,내가·꽃이피고지듯이,계절이물들어가고돌아오듯이·괜히울고싶어지는날이면다내잘못같고그래·멀수록간절하고가까울수록애가타는얼굴들이있습니다·잘자요당신에게따뜻한어둠이됐으면좋겠어요·부디그겨울은·잠시동안이라도고민은없길바라요·괜찮다아무일도없을테니·좋은삶이되었으면·좋아하는것이없어도괜찮다·당신의이름으로·추억과현실,그경계가허물어진틈에서당신을기다리고싶어지는날이있다·너무아프지만은않았으면좋겠습니다·기댈수있는사람,그거면됐다·고맙다는말을전하고싶습니다·이말이마지막은아니겠지만,행복해어디서든·한번만안아볼수있다면

Epilogue234

출판사 서평

SNS를통해수많은독자들과꾸준히소통해온다온작가의신작‘너를사랑할시간’이출간되었다.

‘너를꺼내지않고는도무지설명할수없는날들을마주할때면우리가얼마나오랜시간을함께해왔는지,얼마나많은네흔적이내삶의곳곳에묻어나는지새삼느끼게된달까.사람들을만날때면왜그렇게옛날얘기를하게되는지모르겠는데,그럴때마다몇발자국돌아서면여전히네가있고그래.’

-본문발췌

다온작가는책의첫페이지부터마지막페이지를덮는순간까지누군가에게편지를띄우는듯한문체를유지한다.매일아침,저녁.하루의시작과끝에지나간사람을회상하는일처럼담담하게.책을읽는동안내내나와지난사랑들의마음을곱씹었다.하지못한말과듣지못한말이일정하지않은주기를가지고놓여있다.

‘누군갈그리워한다는거인화된사진뒤에적어놓은날짜같은마음이라고생각해요.
당신에겐그런사람이있나요?’

책을다읽고나면이질문에대답이될만한이름몇개를곱씹게된다.그런힘을가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