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큰글자책) (최형준 수필집)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큰글자책) (최형준 수필집)

$32.72
Description
이토록 솔직하고 유려한 청춘의 문장!
종합예술가 최형준의 두 번째 에세이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차츰 잊혀 가고 있다. 동시에 나는 또 쉼 없이 누군가를 새로 알아 간다. 어제는 미움을 사고, 오늘은 호감을 산다. 당장 어제는 누군가를 잊었지만, 다가올 여름에는 새로운 누군가를 더 깊숙이 알아 갈 것이다. 이 삶은 강물처럼 변화함으로써 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잊고, 기억하고, 미워하고, 사랑하며.”

잊혀가는 낭만을 예찬하는 「우울보다 낭만이기를」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저자 최형준이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낭만의 계절에 흠뻑 젖은 최형준의 시선은 이제 예술과 젊음에 깊게 머무른다. 흐르는 나날을 다양한 감각으로 통찰한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고즈넉한 레코드숍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태풍이 오던 날 그 사람의 좁은 집에서 함께 영화 한 편 보기, 암실 수업을 같이 듣는 예닐곱의 학우들을 조금씩 좋아하기, 캠코더 한 대를 들고 속초에 단편영화를 찍으러 가기, 비 내리는 낮에 동네 친구와 붉은 와인을 마시며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논하기……

고유의 속도감으로 삶의 근원적 아름다움을 쫓아, 그가 자신의 예술 세계를 궁극적으로 귀결한 곳은 바로 사랑이다.

나는 덜컥 사랑에 빠졌다. 또 한 가지 사랑을 알게 된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사랑’을 말하려니, ‘그러나’가 수반된다. 낭만과 사랑으로 온전히 살아가기엔 걸림돌이 너무나도 많아, 걸림돌을 넘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되어 점점 사랑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저자는 계속해서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그의 책을 펼쳐서, 이어지는 말을 끝까지 들어 보자. 스쳐가고 흩어진 찰나와 심상을 붙잡아 깊게 탐구하여 얻어 낸 사랑의 정수가 조용하게 스며들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그의 낭만적 일상과 사랑이 우리의 이야기로 번져서,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다정해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손에 들고, 일상의 곳곳에 스며든 사랑을 발견하자.
돌아보면 모든 게 사랑이었고, 사랑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걸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들이 미처 몰랐던 또 하나의 사랑에 관하여”
저자

최형준지음

1997년8월8일군산에서태어나
현재는서울에서글을쓰고사진을찍는다.
단번에드러나지않는아름다움을동경해
언제나그안에머물며제것으로만들고자한다.

2020년,산문집〈우울보다낭만이기를〉을출간했다.

목차

1.I’dloveitifwemadeit
사랑의기본기
템포의단상
한없이투명한젊음의초상
동결된기억
이도시에서나는조급할이유가없다
속초
멋사랑평화
블루진
거기서한밤자고나면내가좋아지는겁니까
최소한의,그러나더나은
예술이라면
사진사진사진


2.EvenifIhaveadirtyheart
자전거
새벽의다정함
확실히글쓰기는옮는거다
피다만꽃도꽃인걸
그해여름손님
삐뚤빼뚤만우절
누구누구야
사뭇달라진밤


3.Lovecollection
이상적흡연에관하여
오락
레코드
기묘한작업
상실의시대
산책
경화가더딘마음

출판사 서평

우리들은살면서
적어도한번쯤은
정말이지강렬한사랑을맞닥뜨린다.

젊음,낭만,청춘,예술그리고사랑.조그맣게발음해보는것만으로도심장이작게울렁이는말이다.삶의가장아름다운한순간을떠올려보자.지나가버린그때의장면을꼼꼼히산책하다보면문득알게될거다.도처에만개했던사랑을.함께있다는것자체가낭만적인예술이었다는것을.들여다보지않아서몰랐을뿐,매순간우리는청춘의한가운데에서있었음을.

「우울보다낭만이기를」의저자최형준이2년만에두번째책으로돌아왔다.이번에는사랑이다.저자가운영하는구독서비스‘잡문집’에실린글을바탕으로,그가직접카메라를들고공간을누비며담은사진도곳곳에실린이책은젊은예술가의반짝이는일상구석구석을고요하고아름답게품고있다.

서로를기쁘게하고,슬프게하고,안아주고,밀어내며기억에아로새기는순간은훗날우리의젊은한시절을한사람의이름과연결지어간직할수있게해줄거라고.그만한의미가있는데,사랑에빠지는일을망설일이유가없다고.

아주좋은공연이나영화를보고나오면,한꺼번에밀려와서공존하는여러감정들로마음이바람가득찬풍선처럼충만해진다.그때바라본세상은이루말할수없이비밀스럽고미묘한,그래서무척이나경이롭고낭만적인곳으로보인다.이책의한페이지,한페이지를넘기는마음역시그랬다.최형준의다채롭고정제된문장은우리를단숨에다른풍경으로옮겨놓는다.아마도익숙하지만낯선곳일거다.우리는그곳에서비로소,자신을이뤄온많은사랑에게따뜻한인사를건넬수있다.

이책은당신이가장긴시간을들여감상한그림이될것입니다.또가장깊숙한부분까지헤아린하트가될것입니다.그곳에사랑을동봉합니다.-작가의말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