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

$17.00
Description
“가고 싶은 곳에 한계를 두지 말 것.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원하는 곳으로 향할 것”
모두 벗어 던지고 멀리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여행의 행복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

반복되는 학업에 치이고 업무에 눌려 지치는 권태로운 하루. 쌓이고 쌓여 응축된 스트레스를 어딘가에 해소해야 하지만 바쁜 일상은 그마저도 도와주지 않는다.
그렇게 꾸역꾸역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 하지만 그렇게 흘려보내야 하는 감정을 눌러 담기만 하면 이곳저곳 고장 나기 마련이다. 그러니 굳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당신이 속 시원하게 어딘가로 여정을 떠났으면 좋겠다.
그 여정은 당신이 다시 힘을 얻고 나아갈 수 있게 할 치유의 시간이 될 테니까.

『내향적이지만 집순이는 아닙니다』는 작가가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특유의 문체로 서정적이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보통 여행을 가면 SNS에서 유명한 맛집이나 촬영 명소를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곳보다는 사람들이 잘 들르지 않는 작은 마을, 주민들이 자주 걸음 하는 현지 맛집 등 사람 냄새가 나는 장소가 주를 이룬다. 내향적인 작가는 낯선 곳으로 가서 하고 싶은 걸 하고 보고 싶은 걸 보며 먹고 싶은 걸 먹는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그 모습은 여행의 묘미를 잘 보여 주고도 있다. 글 한 편이 마무리될 때마다 짧지만 진한 여운을 주는 일러스트 툰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늘 반복되는 일상이 지친다면 잠시 숨을 돌려도 좋다. 신선한 공기와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게 즐비한 장소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그렇게 또 기쁨과 활력을 얻어 다음을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얻었으면 한다.

어디론가 떠나는 게 번거롭고 왠지 두려운 당신을 이 책이 부드럽게 등 떠밀어 줄 것이다. 여행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일임에도 많은 이들이 지금의 일을 두고 걸음 돌리는 일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힘없는 마음으로 일을 진행한다면 그 결과물 또한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라도 내세워서 그간 고생했던 당신에게 안락한 휴식을 선물하면 좋겠다. 당신의 몸과 마음에 산뜻한 공기가 들어서기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가뿐하며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 무조건적으로 성취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여태 닳은 체력과 정신력도 충전의 과정이 필요하다. 뒤돌아서 지금의 당신을 한 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괜히 한숨이 늘지는 않았는지, 무언가를 해도 열정이 생기지 않는지, 집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지는 않은지.
이제는 떠날 때가 되었다. 많은 걸 챙기려 하지 말고 간단한 배낭 하나 메고 나서보자. 당신의 더 밝은 내일과 맑은 매일을 위해서.

저자

라비니야

주로쓰는일에몰두하지만,때때로그림도그린다.
바지런히기록할때가장나다운내가된다고느낀다.

누군가에게소소한감동과의욕을건넬수있는글을쓰며살고싶다.
저서로는〈인생은애매해도빵은맛있으니까〉,〈나는나에게좋은사람이고싶어〉,〈나를만든건내가사랑한단어였다〉등이있다.

Instagram-@rabiniya_cally
Brunch-brunch.co.kr/@dbs1260023

목차

2내향적이지만집순이는아닙니다

PART1.
낯선곳에서마음을주고받는일

15춘천:쓸모없는것들을사랑하는시간을가지려고해
24춘천:춘천,달의도시
28강릉:안녕,강릉
34강릉:낭만적인동해,정동진의바다서점
40강릉:저기요,괜찮으면친구가되어줄래요?
45공주:때로는삶이더문학같을때가있어
55대전:침묵의여행을택하는이유
60대전:책과빵과책의도시1
71대전:책과빵과책의도시2
77전주:이제막영업을시작한심야식당에초대합니다
88고백하건대난낭만을사랑하는사람이고싶어요

PART2.
누구나지우지못하는그리움이있다

99경주:경주에가보고싶은걸보면나도어른이된것같아
106경주:좋은것들을같이나누고싶은당신에게
114청도:몽글몽글한그리움
120청도:사람에게받은감동은오래지나도잊히지않지
131진주:그곳에가야만먹을수있는맛이있다
136부산:자신에게보내는응원과감사는언제든필요하니까
141남해:친구가아니더라도잠시의동행이면충분히따뜻한
148남해:내가만약고양이가될수있다면
153새벽의산책에서추억을발견할수있는것도여행이아니겠어요

PART3.
떠나야만비로소보이는세계

163구례:당신은지키고싶은고향이있습니까
170순천:내가우린차가유독씁쓸했던이유는
179목포:멈춰있는또다른세계의도시
185목포:온마음을다해그리워지는토마토스튜
194여수:그때그계란샌드위치의첫입
201강진:차한잔마실래요.라는안부인사
210제주도:그계절제주
217제주도:다시제주
222여행후더좋아질나의집그리고일상

228어디든가야한다

출판사 서평

이글은당신에게짧은외출을권하며
마음의문을두드리는성가신노크와같다

불쑥어딘가로발걸음하고싶은당신에게
아늑한여행의길잡이가되어줄나침반같은도서

여행을한번도가보지않은사람은있어도한번만가본사람은없을것이다.낯선타지에서보내는하룻밤은낭만적이기도,또새롭기도하다.그곳에서뜻하지않게타인과인연을만들수도있고나만의맛집을찾을수도있다.공기좋고물맑은곳에서가슴속에응어리진묵은감정을전부토해내어상쾌한기분을느끼게끔도한다.이렇게피부로느낄수있는모든것은어쩌면여행의장점이라고도할수있다.그렇기때문일까,멀리떠났던기억은쉽게잊히지않기도한다.

하지만그러한시간조차낼수없어여행을포기하는사람들도있다.여러이유로일상을떠나지못하는당신에게이책은작지만확실한휴식을가져다줄것이다.매일쌓이는피로는풀어야병이되지않는다.그안에서자신만의여유까지잃지않아야하기에,당신이이도서를읽고마음의평안을되찾았으면좋겠다.소소할수있지만읽는것만으로도마치그곳에가본기분을분명히느낄수있을테니까.읽으면읽을수록자연스레느껴지는시원한공기와바다냄새,피톤치드향,고소한음식냄새.그리고따뜻한사람들의공감과위로의언어.이토록순한감정선의여행후일담이당신의마음한편을어루만져다시금내일로향하는에너지를채워주면좋겠다.

『내향적이지만집순이는아닙니다』는현재를잠시놓아두고당신만의여유를찾아그안에서새로운설렘을느끼길바란다는뜻을전하는책이다.당장눈앞에놓인일도중요하지만,자기자신을돌보는일도중요하다.그러니어느때든무리하지말았으면좋겠다.쉬어야할때를알고지금힘들어하는당신을돌아봤으면좋겠다.그렇게쉬기로마음먹었을때만큼은당신이이세상전부인듯이아껴주기를바란다.여태바쁘게달리기만했을당신이찾아온편안함을당연하게느꼈으면한다.

여행은어쩌면다음을살아갈또다른원동력을제공해준다.아름다운경치와맛좋은음식,그리고거기서만나는여러사람의따스한말과인심.하지만여건이되지않는다면다채로운풍경이나오는영화를봐도좋고,현실적인묘사와더불어지친가슴을도닥여주는글을읽어도좋다.어떤방식으로라도당신이지금에서잠시벗어나쉬었으면한다.그렇게얻은풍족한기분을가지고일상으로복귀한당신은이전과는다른모습이되어있지않을까.

당신이원하는일상속의여유가눈앞에찾아오기를.꼭어딘가를다녀와야만여행이고쉬었다고말할수있는건아니다.집에서쉬면어떤가.그곳에는당신이좋아하는모든게즐비해있으니까.안락한당신만의공간에서무거운어깨를쓸어내려줄손안의작은휴식,『내향적이지만집순이는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