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빛이 같은 밝기로 빛나는 당신 안의 빛에게

내 안의 빛이 같은 밝기로 빛나는 당신 안의 빛에게

$17.00
Description
“시설을 나가 자립하는 일이 혹독한 고립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에게는 개인 공간과 개인 시간도 필요하고 사람들도 필요하다.”
저자는 사회 복지사로서 장애인들을 가까이서 보고 느꼈다. 그렇게 직접 피부로 느낀 모든 걸 글로 풀어냈다. 사회는 여전히 장애인을 이웃으로 보지 않고 그들의 자립을 도와주지 않으며 자꾸만 배척하려 했다. 함께하는 활동에도 선을 긋고, 장애인 시설이 근처에 들어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점차 사회에서 멀어지는 중이다. 시설을 나가야 하는데도 현실은 자꾸 그들을 시설로 밀어 넣었다.

그런 실상에 저자는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들도 자립할 수 있고 개인의 자유가 필요하며 사회와 하나 되어 나아가야 한다고. 그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뭉근하게 담겨 있다. 그들을 배척할 이유가 무엇도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왜 아이 같은 어른들을 보듬지 않으려는 걸까. 수녀 교육을 받다가 이후 사회 복지에 발을 들인 저자의 생생한 체험홈 이용인들 이야기, 그리고 장애 인식의 현주소를 이 글로 확인할 수 있다.

* 이 책은 ‘2023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저자

이상주

보고듣고느낀것을글로그려내기를꿈꿉니다.
노력이세상을좋게한다고믿습니다.
꿈꾸는이상이실제가되기를바랍니다.
직장과집을오가는생활이전부였던일상이글쓰기로달라진경험을공유하고싶습니다.

‘이상주의자앨리스’로브런치에글을씁니다.

목차

시작하며008

1낯선곳에서

시작018
첫인상021
구멍에떨어지다025
우당탕탕첫업무028
1년간체험홈담당이되다035
상담평가요원047
그리고변화057

2그곳에서는

그들의시작064
첫인상의그녀들069
아침이되면073
3월079
뫼비우스083
그래도매번그러면088
내안의빛이
같은밝기로빛나는당신안의빛에게
고개숙여인사합니다,‘나마스테’091
나무늘보아가씨097
나무늘보아가씨와의추억100
위대한선생님103
잊히지않는장면107
이름적기112
다리꼬지마117
오늘은비121
조금아쉬운점127
미묘한변화와소용없는배움130
나의아이스크림,나의장미137
특별한옷을마련하는방법140
강점중심서비스144

3세상속에서

자격과요건150
편견155
힐링걷기대회159
매슬로우162
장애인의날-언제나너의날이야166
신은모든곳에있을수없어서어머니를보냈다171
이상한나라는어디?175
사회공헌파트너스데이179
집으로가는길184
통제할수없는것을통제하려는욕구192
호칭200
돌봄노동203
직원끼리싸울땐이용인이말리나요?207
중요한것은지치지않는마음
-동료사회복지사에게쓰는편지211

맺으며216

출판사 서평

그들은항상우리곁에있다
꼭이런시설이아니더라도,그들은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다
단지그들과함께하고있다는걸생각하지못할뿐

우리는사회복지사라는직업을알지만정작그들이어떤일을하는지는잘모른다.당장사회복지가어떤일이냐고물으면대답하지못하는사람도수두룩할테다.저자는조금어색하고도이색적인나라에서그들이어떻게살아가고어떻게생각하며어떤사람인지를차차알아가게된다.그안에서사회복지가장애인들에게진실로도움을주는지도두눈으로확인한다.

이제그들은‘시설안’이아닌‘시설밖’의삶을살아야마땅하다.우리는여태주변에장애인이없는것에왜의문을품지않았을까.그게과연옳은일인지아닌지를잠깐이라도생각하려하지않았을까.이책은체험홈이라는시설과더불어장애인시설을현실적인모양새로보여주고있다.그리고그들이세상과함께어우러져살아가기를바라는저자의마음이애틋하게드러나기도한다.

‘장애인과함께’라는말은항상배워알고있으면서정작비장애인인우리는왜그들을자꾸만밀어내는지.감정의울렁임을억누르며전부를담은저자의글을읽으며이제는그들이시설밖에서살아갈수있도록작은힘을보태주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