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춘덕이

내 이름은 춘덕이

$18.19
Description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엄마’라는 이름,
엄마의 강인함과 희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엄마라는 가장 신비하고도 경이로운 그 이름을.”
'엄마’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감정이 먼저 올라오는지.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지. 괜히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고 꽉 조여드는 기분이 들지는 않는지. 부르기도 전에 목이 먼저 메는 이름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현재 치매 진단을 받은 엄마와 대화하며 옛날을 회상해 그 날것을 여기에 기록했다. ‘춘덕’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때부터 시골에서의 생활, 그리고 광주로 이사한 후의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엄마의 존재가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엄마라는 사람은 훌륭하고 옳고를 떠나 그저 곁에 있다는 데에 모든 의의가 있다고. 그렇기에 아무리 자식이더라도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그 당시의 엄마가 아무리 내게 무신경해 보였어도 결국 그 시간도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야만 그 마음을 가늠할 수가 있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도 엄마의 사랑은 크고 무겁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자식들을 위해 어떤 일도 사리지 않는 커다란 애정을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

* 이 책은 ‘2023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저자

유춘덕

“뭐 하고 있냐.”고 묻는 말에 “시를 쓰고 있다.” 하면
“너는 아직 배가 덜 고팠구나. 돈을 벌어야지.”라는 대답이 돌아오곤 한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절박함’은 나에게 최고의 스승이었다.
이제 나의 꿈은 글을 쓰며 사는 것이다.
그래서 1%에 목숨을 걸었다.

목차

시작하며 008

1 내 이름은 춘덕이

내 이름은 춘덕이 - 014
봄날은 온다 - 020
청보리밭 길 - 026
나는 파라오 공주였다 - 031
풀어놓고 키웠다 - 036
독한 년 - 040
검정 비닐봉지 - 046

2 내가 만난 꿈의 지도

텅 빈 집 - 052
‘모르쇠’ 교육법 - 057
‘어쩔 뻔 했을까요?’ - 060
망토만 걸쳐도 - 065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 068
내가 만난 꿈의 지도 -071

3 우리 엄마는 바보다

우리 엄마는 바보다 1 - 080
우리 엄마는 바보다 2 - 085
우리 엄마는 애간장을 담근다 - 088
한숨 - 093
엄마의 무릎 - 097
내 새끼 것은 - 103
부러진 젓가락 - 107
여자로서는 - 109

4 기언이 한번은

워쭈고 산다냐? - 116
그럴 새가 어딨다냐? - 118
기언이 한번은 - 124
미선이, 그 가시내가 - 127
나랑 결혼 안 했으믄 지금도 - 130
눈 색이 꽃 - 133
그런 사람 어디에 있을까 - 136

5 내 머릿속의 지우개

내 머릿속의 지우개 - 142
가지가 뭐시그리 - 148
나는 부자가 되고 싶어졌다 -152
내 팔자가 상팔자 - 158
오래 살아서 미안해 - 163
인자는 괜찮응께 - 171

6 엄마가 웃었다

엄마가 웃었다 - 176
크게 될 놈 - 183
우리 집 마당에는 - 187
그 무마저도 - 191
나는 니가 제일 - 194
몰라서 좋았다 - 196
엄마의 봄 - 200

출판사 서평

강인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가장 여린 마음을 가진
그러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뭐 하나라도 더 해 주려 노력하는
그런 엄마의 봄을 노래하다

살면서 엄마의 사랑이 어떤 형태인지, 어떤 온도인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어렸을 때는 당연히 몰랐을 테고 차츰 나이를 먹어 직장을 다녀도, 결혼해도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러다 그 당시의 엄마와 비슷한 모습이 되어 갈 즈음에서야 이해하게 된다. 그날의 엄마가 어떤 심정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날의 엄마가 어떤 심정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그러니 엄마의 사랑은 참으로 심오한 영역일 수밖에 없는 듯싶다.

여전히 엄마는 곁에서 우리를 보듬어 주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자식 걱정만 하는 그 모습이 참 따뜻하면서도 동시에 코끝이 찡해진다. 한창 예쁠, 꽃다운 시절을 전부 우리에게 바쳤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젊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았을 텐데,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을 한 톨도 남기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식들만 보고 자식 생각만 하며 매일을 보낸 엄마의 봄이 야속하면서도 아름답다. 저자는 어느 날부터 그런 엄마의 말이 시처럼 들린다고 했다. 엄마가 들려주는 옛 추억과 눅눅한 사랑 이야기, 거기서 풍겨 오는 은은한 봄 향기, 마지막으로 여전한 자식 걱정까지. 가슴을 조여 오는 엄마의 모든 사계절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