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춘덕이 : 2023 NEW BOOK 프로젝트 - 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

내 이름은 춘덕이 : 2023 NEW BOOK 프로젝트 - 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

$17.00
Description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엄마’라는 이름,
엄마의 강인함과 희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엄마라는 가장 신비하고도 경이로운 그 이름을.”
'엄마’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감정이 먼저 올라오는지.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지. 괜히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고 꽉 조여드는 기분이 들지는 않는지. 부르기도 전에 목이 먼저 메는 이름이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현재 치매 진단을 받은 엄마와 대화하며 옛날을 회상해 그 날것을 여기에 기록했다. ‘춘덕’이라는 이름을 지었을 때부터 시골에서의 생활, 그리고 광주로 이사한 후의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자는 엄마의 존재가 ‘살아 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엄마라는 사람은 훌륭하고 옳고를 떠나 그저 곁에 있다는 데에 모든 의의가 있다고. 그렇기에 아무리 자식이더라도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그 당시의 엄마가 아무리 내게 무신경해 보였어도 결국 그 시간도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야만 그 마음을 가늠할 수가 있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나도 엄마의 사랑은 크고 무겁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직 사랑 하나만으로 자식들을 위해 어떤 일도 사리지 않는 커다란 애정을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잊지 않았기를 바란다.

* 이 책은 ‘2023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저자

유춘덕

저자:유춘덕
“뭐하고있냐.”고묻는말에“시를쓰고있다.”하면
“너는아직배가덜고팠구나.돈을벌어야지.”라는대답이돌아오곤한다.
사람들은나를보고미쳤다고하지만,‘절박함’은나에게최고의스승이었다.
이제나의꿈은글을쓰며사는것이다.
그래서1%에목숨을걸었다.

목차


시작하며008

1내이름은춘덕이

내이름은춘덕이-014
봄날은온다-020
청보리밭길-026
나는파라오공주였다-031
풀어놓고키웠다-036
독한년-040
검정비닐봉지-046

2내가만난꿈의지도

텅빈집?052
‘모르쇠’교육법-057
‘어쩔뻔했을까요?’-060
망토만걸쳐도-065
도무지알수없는한가지-068
내가만난꿈의지도-071

3우리엄마는바보다

우리엄마는바보다1-080
우리엄마는바보다2-085
우리엄마는애간장을담근다-088
한숨?093
엄마의무릎-097
내새끼것은-103
부러진젓가락-107
여자로서는?109

4기언이한번은

워쭈고산다냐?-116
그럴새가어딨다냐?-118
기언이한번은-124
미선이,그가시내가-127
나랑결혼안했으믄지금도-130
눈색이꽃-133
그런사람어디에있을까-136

5내머릿속의지우개

내머릿속의지우개-142
가지가뭐시그리-148
나는부자가되고싶어졌다-152
내팔자가상팔자-158
오래살아서미안해-163
인자는괜찮응께-171

6엄마가웃었다

엄마가웃었다?176
크게될놈-183
우리집마당에는-187
그무마저도-191
나는니가제일-194
몰라서좋았다-196
엄마의봄-200

출판사 서평

강인하다고생각했지만,어쩌면가장여린마음을가진
그러면서도자식들을위해뭐하나라도더해주려노력하는
그런엄마의봄을노래하다

살면서엄마의사랑이어떤형태인지,어떤온도인지를생각해본적이있을까.어렸을때는당연히몰랐을테고차츰나이를먹어직장을다녀도,결혼해도가늠하기가어렵다.그러다그당시의엄마와비슷한모습이되어갈즈음에서야이해하게된다.그날의엄마가어떤심정으로그런행동을했는지.그날의엄마가어떤심정으로그런말을했는지.그러니엄마의사랑은참으로심오한영역일수밖에없는듯싶다.

여전히엄마는곁에서우리를보듬어주고있다.나이가들어도계속해서자식걱정만하는그모습이참따뜻하면서도동시에코끝이찡해진다.한창예쁠,꽃다운시절을전부우리에게바쳤다는사실을알고있기에.젊어서하고싶은일이많았을텐데,이루고싶은꿈이있었을텐데.그시간을한톨도남기지않은채오로지자식들만보고자식생각만하며매일을보낸엄마의봄이야속하면서도아름답다.저자는어느날부터그런엄마의말이시처럼들린다고했다.엄마가들려주는옛추억과눅눅한사랑이야기,거기서풍겨오는은은한봄향기,마지막으로여전한자식걱정까지.가슴을조여오는엄마의모든사계절을이책에서확인할수있다.

책속에서

나는믿는다.이시린겨울이지나면머지않아나에게도엄마아빠가내이름에넣어주었던그봄춘(春)처럼꽃피는봄날이오리라는것을.
---p.25

열손가락깨물어서아프지않은손가락없다고하지만아린손가락을깨물면더욱더아픈건맞다.나는어느새엄마의아픈손가락이되었다.손끝만스쳐도쓰라린손가락이되고말았다.
---p.48

과학적으로설명하기어려운‘엄마’라는이름,엄마의강인함과희생을어떻게설명할수있을까?엄마라는가장신비하고도경이로운그이름을.
---p.92

나는우리엄마를도통사랑에관심없고사랑도할수없는냉랭한사람으로여겼었다.평생꽃이라고는카네이션밖에받아본적이없는우리엄마,여자로서는한없이가엾기만하다.
---p.113

나는이제부자가되고싶다.누군가를위해돈을벌고싶어졌다.엄마가부르면언제든지달려가서도울수있는부자말이다.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