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도 이뤄냈으니까

잃어도 이뤄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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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이 갖고 있을 흉터가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가져요.
그럼, 우리 이제 각자의 흉터를 지닌 채
또 꿋꿋이 살아 볼까요.”
15만 명의 힐링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넘어
전국에 목소리를 퍼트리는 KBS 아나운서 허우령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목소리

15만 구독자의 하루를 따뜻한 목소리로 데워 주는 유튜버이자 KBS 아나운서 허우령, 그녀의 잃었지만 다시 이루어 낸 모든 시간을 담은 첫 에세이『잃어도 이뤄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 하루아침에 시력을 잃었다. 어제와 완전히 달라진 눈앞 풍경에 당황하기도 잠시, 그 당혹감이 사라지기도 전에 두렵고 고독한 병원 생활을 감당해야 했고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불편과 불안의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꿈꾸었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나날들.

그럼에도 저자는 그 암흑 속에서 발버둥 치기를 택했다. 모두가 위험하다 말렸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고, 도움 없이도 생활에 능숙해지도록 자신의 몸과 정신을 다듬어 갔다. 타인에게 스며들고 싶어 방송부 활동을 했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했으며 그 노력은 또 다른 기회와 소중한 인연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오래, 가슴 깊이 품었던 아나운서의 꿈까지. 그렇게 그녀는 하나를 잃었지만 열을 이루어 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시각 장애인의 일상을 위트 있게 전달하며 현재 15만 구독자와 함께 무한히 성장하고 있다. 『잃어도 이뤄냈으니까』에는 짧은 영상에 담지 못한 여행, 연애, 취업 같은 현실적인 경험과 저자의 미래를 향한 고민을 더욱 깊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라고. 장애물을 넘어가는 용기와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는 독자로 하여금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해 준다. 아나운서다운 탁월한 문장력과 호소력으로 독자에게 진실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저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노력과는 달리 현실은 냉혹했다.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식당도 있는가 하면 시각 장애인에게 맞춰지지 않은 시설과 제도로 발목이 잡혔다. 거기에 대중의 편견이 더해져 저자는 차가운 현실을 자주 겪어야만 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들이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 속 시각 장애인으로서 겪게 되는 일들. 때로는 웃음이 나고 때로는 씁쓸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한층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낯선 몸부림이 어느새 몸에 익어 능동적으로
제어할 힘이 된 것뿐이란 사실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그것은 곧 유연함을 지닌 ‘주체적인 나를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니까.”
- 프롤로그 中

장애물은 부술 때보다 가볍게 넘어갈 때 깔끔하다. 극복하고자 한다면 새로 시작해야 하는 순간 속 부딪히는 시련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다가오는 모든 상황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저자는 혼자서도 가능한 일을 찾아 자신만의 익숙함을 발견했다고 한다. 당신이 두텁고 커다란 벽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의 잃었지만 다시 이뤄 낸 경험이 분명 용기를 줄 것이다.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당신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 그 거친 길을 분명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저자

허우령

저자:허우령
2023년KBS7기장애인앵커로선발돼자신의이름을건<허우령의생활뉴스>를진행하고있고,콘텐츠크리에이터와강연자로서폭넓게활동중이다.
‘시신경염’이라는자가면역질환으로하루아침에시각장애판정을받았으나특유의따스함과밝은에너지를잃지않고새로운기회를망설임없이잡았다.유튜브채널<우령의유디오>를통해시각장애를갖고살아가는순간을담아구독자들의생각의변화를이끌었다.
좋은사람들,긍정적인마음,그리고가능성을잃지않은덕에오늘도새로운미래를향해힘껏나아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04

PART01.
걸음이모여길이되었다

안개는짙을수록좋다14
불확실한미래여도알고싶어서19
보잘것없는사람의용기25
걱정말고인정31
굳은살이생기기까지36
너무좋아해서다가가지못했어40
나는여전히나였다45
나만의방법을터득하는아주작은행동들50
언젠간이어둠이걷히고55
완전히무너지기,완벽히무시하기59
14살에신생아탈출기63
성밖으로나가기위해한걸음69

PART02.
헤맴끝에갈피를잡다

감춰진이름을부르다76
하나뿐인목소리로이어지다81
엉성하고풍성한우리들의연주87
내꿈에생긴스크래치93
손등이포개지는순간98
내꿈의퍼스널컬러104
원밖에서원안으로111
전력질주는금방방전된다120
일은요란하게벌여야제맛126
숨겨진자유VS펼쳐진자유133
세렌디피티,완성되지않은나에게139
피어난꿈과깨어난현실147

PART03.
관계가쌓여깊이를채우다

작은심장이내게다가온날156
사계절내내눈싸움161
서로를지켜주는사이170
보고싶은그대에게사랑고백중175
우리연애를향한서로다른눈길178
그냥나른하게한잔해요183
꼭등가교환일필요는없잖아189
우령의유디오,그울림의시작196
서서히서로에게물들다202
컨실러입술에발라보셨어요?211
수면위로끌어올린은밀한이야기217
침묵과소음속에서224
결국이뤄낼테니까231

에필로그237

출판사 서평

“한뼘이라도성장하기위해서,새로운기회를붙잡기위해서
무뎌지면안되겠다고생각합니다.
지금의우리는여전히미완성상태이니다시달려가봅니다.”

15만구독자와목소리로소통하는
KBS아나운서허우령의
어둠에서빛으로나아가기위한단단한달리기

한순간세상이보이지않으면어떡할까?익숙한집이아닌낯설고차가운병원에서오랜시간을보내야한다면?주변인부터환경까지전부가빠르게변해버린다면?분명전처럼잘살아갈수있을지걱정부터들것이다.저자에게일어난일은누구에게나,어떤형태로든일어날수있다.이미상황이변해버렸다면그상태그대로가만있을수만은없다.나아가려면일단발을뻗어야하기에.저자는천천히한두걸음내디딘다면발걸음은어느새새로운길을익숙하고유연하게받아들일거라고말한다.그리고그렇게노력으로단련해달려가는모습은참아름다울것이다.

갑작스레찾아온장애,낯선환경과처음부터시작해야하는인간관계,그리고더이상꾸지못할꿈까지.여러어려움속에서도『잃어도이뤄냈으니까』의저자,허우령은끊임없이자신만의방법을찾아나갔다.세상에평범하게스미고싶다는생각으로.그렇게한층더성장한모습으로사회와어우러지는중이다.노력으로이루어지지않는건없다.달라진공기속에서도자신만의익숙함을발견하면분명여러가지일을해낼수있을테니까.어쩌면당신이생각못한일도가능할지모른다.

“내안에무한한가능성이존재한다고믿는다.
그렇기에언제까지고이가능성이
보이지않는무언가에가로막히지않았으면한다.”

그어떤시련앞에근심과걱정을지을지라도무너지지않았으면한다.헤쳐나가지못할일은없으니까.그럼에도용기가나지않고그곳을벗어나지못할것같다면이루고싶은꿈을떠올려보자.무언가되겠다는확실한꿈이있다면그곳으로향하는길에서무력하게서있지않았으면좋겠다고저자는말한다.누구에게나가능성은존재한다.꿈을찾는다리위를부드럽게건넜으면한다.자신이찾은방법으로어둠과이별한저자처럼당신도한걸음내딛기를.

하나를잃었다면다른하나로새롭게채우면된다.물론그과정이쉽지는않겠으나『잃어도이뤄냈으니까』와함께라면그공간을단단하게메울수있을테니.그러니너무오래넘어져있지않기를바란다.당신은포기하지않고도전하는사람임을알고있으니까.

책속에서

안개는결국걷혀요.평생내릴것같던비도그쳐요.맑은하늘에천둥도치고,이후아름다운무지개를발견하는게인생입니다.그러니오늘마주한하늘이흐리다고너무슬퍼말았으면해요.
---p.18

당신에게가장힘이되는건당신이길바라요.타인의평가에무너지지않고본인에게믿음을주는미세한소리가당신을더단단하게변화시킬테니까요.그러니스스로에게힘이될한마디가부디당신안의떨림이기를바라요.
---p.49

익숙해지려면불편한길을걸어야하는시간도필연적으로따라오더라고요.피할수없으니까,피하면언제까지고그줄에얽매여있을테니까요.스스로끊어냈어요,불안감을.한번용기낸사람만이다음계단을밟을수있으니까요.
---p.54

완전히무너지는걸두려워하지않겠다.그리고세상이멋대로정한틀을완벽히무시하겠다.나는그저나로살아가기를결심했으니까.
---p.61

우리는아픔의시간을견디며넘어져도약하게다치는법을터득해야해요.당신이갖고있을흉터가의미없는시간이아니었다는믿음을가져요.그럼,우리이제각자의흉터를지닌채또꿋꿋이살아볼까요.
---p.68

변화는느릴수있다.기약없는시간속에서답답하고막막함도느낄테다.그러나개인에게전부떠넘기고극복하라는발상은어리석은짓이다.그무거운짐을함께들어주기만해도충분하다.작은관심이한데모여더좋은방향으로나아갈게분명하니까.
---p.118

차차시간이흐르면서지금은누군가에게나만의무언가를줄수있는사람이되었다.수동적인사람에서그치지않으려일단무슨일이든저지르고봤다.능동적인듯하면서도조금은요란한나로,그렇게살아간다.
---p.131

내가잘하고좋아하는걸아는것도중요하지만무엇을어려워하는지아는것도중요해요.결핍의공간을어떻게채울지고민해보세요.틈을메운사람은더단단해질수있거든요.
---p.200

소통이라는건절대혼자서할수없듯,목소리가퍼지기위해서는반드시그걸들어줄사람이있어야한다.내목소리를누군가늘듣는것처럼.그러면서세상을완벽히바꾸진못해도나와사람들이변하고있음을확인했다.…어쩌면우린지금도미세하게서로스미고있을지도모르겠다.
---p.208

어둠속에홀로놓인우리가간절히찾는건곁에서느껴지는온기다.혼자가아니라는생각,잘못된길로향해도잡아줄손이있다는믿음,그리고충분한이해.그런사람들이여기,밝은세상에도존재하기를.
---p.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