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17.00
Description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면
나는 돌아갈 집도 마음의 고향도 잃어버리게 될 것 같다.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엄마에게 미안했다는 말을 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엄마라는 이름은 부르기만 해도 애달프고,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저자는 남편과 아들, 딸까지 잃은 엄마의 일생을 종이에 옮겨 적으며 찰나의 순간도 새 나가지 않도록 글로 엄마의 기억을 붙잡아 둔다. 저자의 모든 순간에 엄마가 있는 것처럼, 저자는 생애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큰딸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책의 깊이를 더해 준 작은딸에게도 마음을 전한다.

『엄마와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읽고 모든 이가 노화와 죽음이라는 숙제 앞에서 불안을 떨치고 잠시라도 편안해지길, 그래서 한없이 무거운 슬픔이 조금은 가벼워지길 바란다. 엄마와 헤어졌거나, 지금 헤어지는 중이거나, 앞으로 헤어질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 이 책은 ‘2024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저자

이강선

저자:이강선
사춘기를보낸경상북도청송을고향이라말하고가지도않으면서<고향의봄>노래는달고산다.가난해서중학교수학여행을못갔다.그래서이상향이되어버린수학여행지부산에서40년넘게여행중이다.천문학자,여행작가,사회혁명가가되고싶었지만수학을못해서,돈이없어서,간이작아서이루지못하고34년간중학교선생으로살았다.독서와글쓰기가가장중요한공부임을깨닫고영재교육원에서창작영재아이들을가르치다가공무원문예대전,대한민국편지쓰기대회,협성독서왕등많은대회에서과분한상을받았다.이루지못한꿈의잔여물을그러모아다수의교사연수와학부모독서토론을이어가고있으며,현재예술작품속반짝임을찾아마음을쓰면서엄마와자기삶을지켜가고있다.남은생은노인이행복한사회에서살기를꿈꾼다.
아이들과갔던문학관기행을『문학관산책』(공저)으로,학부모용부산여행워크북을『부산,개안치예?』(공저)로냈고,스승의저서『오전을사는이에게오후도미래다』오디오북을사투리어조를고치지못하고녹음했다.

목차


1.날마다반짝이는슬픔
엄마의엔딩노트를이어나가며012
어른아이의분리불안018
홍삼과캔맥주022
벚꽃과임계점027
바퀴달린회전의자033
엄마등뒤에서면038
꽃과엄마의시간043
엄마가두손을공손히모을때047

2.생의디딤돌이된기억
기억의표지판이된백김치054
슬플땐자반고등어059
엄마의달걀반숙064
헐렁한비빔밥과쫀쫀한비빔밥069
차가운마음을데워준호박순된장국075
쌀한줌에담긴기억081
껌한개를씹는게소원이었던시대086
속이썩어야맛있는배추적091

3.이별을배웅하는문지기
엄마의바느질과구멍098
아름다운시절은그곳에남아102
이제그만해도된다고말했다107
소실점너머의세상112
의사의말과용서아닌화해116
유보상자와유리상자121
아버지의마작소리127
벤자민나무와의이별131

4.엄마와딸,그리고그의딸
딸의장기기증서약서138
거미와의동행142
멍의기억148
나를롤모델이라고말한다면152
엄마는그래도돼요157
너무멀지도,가깝지도않은거리162
한없이기다리게하는존재167
딸이선물한의자171

5.나자신과도이별하고
좋은사람으로사느라수고했다178
이별로부터독립하기위한퇴직183
결국,버리기위해모아온시간188
신이나를시험했다193
사랑의순환과촌수198
직립보행,삶의끝에서만나는성적표203
고통,그리고존재에관한질문207
이제,날아오르자212

출판사 서평


“엄마가돌아가시고나면
나는돌아갈집도마음의고향도잃어버리게될것같다.
너무늦지않아서다행이다.
아직은엄마에게미안했다는말을전할수있으니말이다.”

엄마라는이름은부르기만해도애달프고,떠올리기만해도눈물이난다.저자는남편과아들,딸까지잃은엄마의일생을종이에옮겨적으며찰나의순간도새나가지않도록글로엄마의기억을붙잡아둔다.저자의모든순간에엄마가있는것처럼,저자는생애진정한바람이무엇인지알게해준큰딸과직접그린그림으로책의깊이를더해준작은딸에게도마음을전한다.

『엄마와헤어지는중입니다』를읽고모든이가노화와죽음이라는숙제앞에서불안을떨치고잠시라도편안해지길,그래서한없이무거운슬픔이조금은가벼워지길바란다.엄마와헤어졌거나,지금헤어지는중이거나,앞으로헤어질사람들에게이책을바친다.

*이책은‘2024NEWBOOK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당신의책을만들어드립니다.’선정작입니다.

“엄마가여전히나의엄마라고느낄수있도록
내가기꺼이아이가되어드리고싶다.
내년봄을약속할수없으니,더욱간절하다.”

그흔한안부를묻는다는말이언제부터인가매우특별한단어가되었다.‘엄마가편안하지않으면어쩌지?혹시무슨일이라도생긴건아닐까?’엄마의안부를확인하고나서야비로소마음을놓지만,그길은좀처럼익숙해지지않는다.

지금보는모습이마지막이될지모른다는생각에저자는늘헤어질때마다엄마의눈을바라보며안부를전한다.어쩌면엄마의일상속모든순간이다시되돌릴수없는마지막일지모르기에.그래서멀어져가는엄마가잊지않도록,영원히기억할수있도록되뇌고싶다.나의엄마여서고맙다고.엄마에게받은사랑으로열심히헤엄쳐나가겠다고.다음생에도엄마딸로태어나오래도록함께하고싶다고말이다.부디이책을읽는모든이가엄마와보내는매순간을소중히여기기를진심으로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