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건네곤 했었지만
동시에 나도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들
‘마음 쓰는 사람’ 권지은 작가의 첫 에세이
“마침내 내가 나일 수 있도록.
사랑이 사랑일 수 있도록.
비로소 우리가 우리이기 위해.”
삶은 자주 야속하게 다가온다. 행복해지기를 원할수록, 무언가에 진심일수록 역설적으로 행복은 멀어지고 진심은 흐릿해지기 마련이다. 막연하게 진심을 쏟아붓기만 하는 과정에서 너무도 쉽게 스스로를 잊고 놓아 버리기 때문이다.
권지은 작가는 『이런 말을 듣고 싶었나 보다』에서, 그렇게 점점 나를 잃어 가는 우리, 그를 통해 사랑과 관계까지 건강하게 꾸리지 못하는 우리에게 다시 마음을 건강하게 세워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법, 그 사람을 아껴 주는 법, 비로소 온전한 ‘우리’가 되는 법까지 아우른다.
“무슨 일 있어도 스스로를 쓸모없는 존재라 여기지 않기. 무엇보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고 잘 울기. 또 잘 마주하고 잘 떠나보내기.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부단히, 삶에 애정을 들이기.”
내 삶을 사랑하다 보면 삶도 나를 사랑하기 시작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넘어 나와 내 삶이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아무렴 더 내밀하고 안락한 나날들이 자주 다가와 줄 것이다. 너무나 소소하여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행복의 조각들마저도 빠짐없이 품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만큼 소중한 것은 있어도 나보다 귀중한 것은 없기를.’
진정으로 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오래도록 품어야 할 한마디가 아닐까.
책 속에서
사실 이토록 줄곧 향하던 길에서 다른 노선을 생각한다는 건, 여태 펼쳐 온 꿈이 나와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용기다. 누구도 쉽게 마음먹을 수 없는, 가장 익숙한 경험과 매몰된 시간을 등지고 맞이하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 <포기가 아닌 용기> 中
낯간지럽고 낯설겠지만, 이토록 누구보다 가장 소중히 대해야 할 사람인 나에게 지금껏 다정한 말을 한 번도 건네 본 적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한번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많이 애썼다고. 여러 일 사이에서 잘 버텨 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한다고. - <많이 애썼지> 中
내가 만든 안락함을 내가 만끽하는 것.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 올린 매일이 모여 깊은 안정이 채워지는 것. 나의 행복으로 향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멀리 있지 않다. 언제나 내 곁에 있다. 그러므로 우린,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다. - <행복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어> 中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스스로를 이겨 내며 노력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그에 맞는 결과로써 보답받을 것임을 되새기며 우리 조금만 더 힘내 봐요. 간혹 쉬어 갈지언정 부디 지치지만 말고요. - <인과응보> 中
부디 부단한 노력과 긍정이 만나 마침내 바라던 결말 속에 웃고 있기를. 혹 수많은 인내와 끝없는 노력에도 이룰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어찌해도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며 이내 솎아 낼 수 있는 그런 긍정 속에 살기를. - <긍정과 함께하는 삶이기를> 中
감히 말하지만 지금의 걱정은 지나칩니다. 과한 걱정이란 말도 맞지만, 말 그대로 스치듯 지나가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당신, 오늘부터 지나친 걱정은 지나치기로 합니다. - <걱정이 지나칩니다> 中
나와 함께하는 모든 낮과 밤에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청하는 잠이 달고 편안했으면 좋겠다. 자주 있기를 바라는 순간으로 종종 떠올랐으면 좋겠다. - <당신이 잠든 동안> 中
처음보다 여유와 안정이 스며들며 끝은 아득하게 느껴지는 관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이런 관계만큼은 무엇보다 영원에 가까울 수 있는 사람이고 사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 <식지 않는 사랑> 中
남에게 어떠한 사람이길 바라지 말고, 나부터 내가 그리는 사람이 되자. 내가 그렇게 살면 자연히 바라는 사람이 곁에 머무를 것이고, 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면 원하지 않는 삶과 사람을 마주하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더라. - <숱한 관계 속에서 잊지 않아야 할 것> 中
당신이 당신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만큼, 당신을 온 마음 다해 소중히 여기는 이가 지금도 변함없이 곁에 있음을 잊지 말고 살아갈 것. - <힘든 순간 기억해야 할 것> 中